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년전 어린이집샘과 자주 마주치는데 든생각

햇살같은 조회수 : 7,222
작성일 : 2018-02-21 12:17:54

 

 한동네에서만 12년가까이 아이키우면서 살고 있는중이에요.

이사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워낙 동네 토박이도 많아서 길만 나서면

길가의 포플라나무들처럼 변함없는 사람들을 잘 만날수있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3 살때 우리 큰애가 다녔던 어린이집 선생님도 길거리에서 잘 마주쳐요.

근처 정육점앞에서도

아파트입구에서도

문구점에서도.

마트에서도

처음 그 선생님을 우연히 마주쳤을땐 반가움이 더 컸고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것마냥 그 시절이 머릿속에서 떠올라 선생님께 인사도 했는데

그때마다 선생님은 9년뒤에도 이렇게 만난 제게 참 시큰둥하시더라구요.

 

이젠 멀리서 제 실루엣만 봐도

못본척 외면하고 핸드폰전화하고 걸어가서

저도 그 선생님곁을 스치고 지나가버렸어요.

 

물론 그렇게 지나가기까지

가슴이 뛰고 더 힘든데

저도 상처받았거든요.

 

한때는 그 어린이집에  5년을 다녔고 매일보는 선생님이라

저 나름대로는 아이를 매개체로 둔 중요한 제 삶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비누도 많이 만들어드리고 편지도 드리고, 음료수나 도너츠라든지

아이들 먹일 간식도 만들어 드리면서 저 나름대로의 애정이 있었어요.

 

제가 늘 그렇더라구요.

저혼자만의 다정함이었던것.

수시로 많이 겪었던 부분이어서

처음엔 상처받았는데도 곧 수긍하게 되고

한번의 스쳐지나감이 두번이 되고 세번이 되더라구요.

 

그 선생님도 그렇게 무표정하게 지나가시더라구요.

 

너무 지나치게 선물 하실것 없는것같아요.

 

IP : 121.184.xxx.174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은 그 선생이 한 명 뿐이지만
    '18.2.21 12:21 PM (61.98.xxx.24) - 삭제된댓글

    그 선생에게는 수많은 학부모중의 한 사람이라는게 포인트.^^ 다 아는 척 한다면 얼마나 피곤....

  • 2. 싫다네요
    '18.2.21 12:21 PM (183.96.xxx.129)

    어린이집교사 친구가 있어요
    요즘 아파트 동마다 어린이집 다 있어서 걸어다닐수 있는거리에 어린이집 구할려면 천지인데 굳이 차타고 다니는데 구하더라구요
    왜그러냐니까 근무시간외에 밖에서 학부모 마주치는거 너무 싫어서 그런대요

  • 3. 그냥
    '18.2.21 12:22 PM (223.38.xxx.79)

    그분께는 원글님 개개인을 따로 보는게
    아닌 학부형이라는 뭉퉁된 포지션으로 직장 부장님같은
    신경쓰이는 존재였던거에요

    마치 시집살이같은요
    서운해 하실필요없어요
    그냥 뭐 반가울것도없는요 귀찮은거죠

  • 4. 원글
    '18.2.21 12:29 PM (121.184.xxx.174)

    어린이집 졸업선물 고민이신 엄마들 간혹 보이시던데,
    안하셔도 됩니다..
    그동안의 감사로 충분해요.

  • 5. ..
    '18.2.21 12:32 PM (175.119.xxx.68)

    그분은 이제 님에게 선생님이 아닌데 자꾸 선생님 취급하시면 부담스럽고
    9년전이면 지금 어린이집 안 다닐 확률이 높네요.
    이제 서로 별 볼일 없는 사이죠

  • 6.
    '18.2.21 12:33 PM (211.202.xxx.127)

    그냥 사람이 다른거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더라고요.
    동네 사람이 인사하는 것도 싫다는 여자들도 많잖아요.
    밥을 먹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인사인데도요.
    저도 한 동네 8년 살았더니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ㅋㅋ
    집 앞 슈퍼 가는데도 인사만 여러번ㅋ

    선물 하나 안 받고도 예전 졸업생 만나면 저 멀리서 이름 부르면서 뛰어와서는 꼭 안아주는 선생님도 많아요~

  • 7. 쿠루
    '18.2.21 12:36 PM (223.62.xxx.158) - 삭제된댓글

    선물안해도 되는건 맞아요.
    근데 님은 포인트가 이상하네요.
    나 친한척 안하니까 안해도 된다같아요.
    좀 웃겨요. ㅋㅋㅋㅋ

  • 8. 원글
    '18.2.21 12:42 PM (121.184.xxx.174)

    나 친한척 안하니까 안해도 된다같다는 포인트로 보여질수도 있겠네요.
    그보다는 인간관계 힘들고 어렵지만 참 부질없으니,
    종종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졸업선물 고민인 엄마들 보니, 안쓰러워서 그런거거든요.

    제가 이런말 잘 안쓰는데
    졸업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관계가 되거든요.

    물론 저만의 다정함으로 인해
    뒤통수를 맞거나 결렬은 많지요.

    그 선생님이 이상한것도 아니지요. 타인과 타인이니까요.

  • 9. ㆍㆍ
    '18.2.21 12:43 PM (211.222.xxx.15)

    저는 선생님 이해해요. 저도 제 아이들이 어려서 동네 어린이집에 근무해서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집 부모님이 많으셔서 퇴근후 집에 가는 길 곳곳에서 부모님을 만났지요. 그게 단지에서도 부모님을 대하면 업무의 연장선같은 느낌이 들고 이웃집 주민들과 다르게 편치 않아요. 우리반 어머니가 아니어도 시간이 많이 흘러도 친근한 지인이 아니라 학부모님으로 느껴져요. 직업적 특성 같아요.
    교사들은 사실 이런저런 선물 주시는 부모님보다 교사의 노력을 알아주고 어려움을 이해해주며 교사와 긍정적인 상호작용해주시는 분들이 감사해요.

  • 10. 쓸개코
    '18.2.21 12:44 PM (218.148.xxx.44)

    무안하시긴 했겠어요.
    근데요, 개인적인 만남을 따로 갖지 않고 길에서만 드문드문 어쩌다 인사하게 되는 사이는
    결국 나중엔 자연스럽게 아는척 안하게 되더라고요.
    볼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게되지도 않고요.

  • 11. 아니
    '18.2.21 12:45 PM (27.179.xxx.190) - 삭제된댓글

    졸업하면 아무 관계 아닌거 맞죠
    선물의미가 우리애 잘 봐달라 혹은 그동안 감사했다 아닌가요?
    설마 9년후에도 아는척해줘였나요? ㅋㅋㅋ

  • 12. ㆍㆍ
    '18.2.21 12:45 PM (211.222.xxx.15)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조금 더 먼거리에서 어쩌다 만나면 성장한 모습이 많이 대견하고 반가운데 동네 살면 조심스럽기도해요.

  • 13. 원글
    '18.2.21 12:49 PM (121.184.xxx.174)

    설마 9년후에도 아는척해줘였나요?ㅋㅋㅋ라는 댓글이 더 소름끼침.

    5년중 2년은 담임으로 있었는데, 아니님같은 댓글 너무 소름끼침.

  • 14.
    '18.2.21 12:52 PM (223.39.xxx.88) - 삭제된댓글

    님이 더 소름끼쳐요.
    자기 아는척 안했다고 선물같은건 안해도 된다는 마음이
    ~
    어린이집선생님이 언제까지 하하호호거리면서 아는척 야해한다는건지
    애한테 모르는 척도 아니고 애엄마 비위까지 맞춰야하나?
    대체 얼마짜리 선물을 안겼길래요.

  • 15. 이해되요
    '18.2.21 12:54 PM (1.229.xxx.143)

    저의 경우 동네에서 그왜 여성전용헬스있잖아요 커브땡. 거기일을 좀 했었어요. 거기 포인트가 회원들한테 웃으며 말걸고 치어업해주고 같이 끙차끙차해주고..
    회원 한 40프로는 되게 싸늘해요. 물론 신입이니 그랬을수도.. 근데 그일이 끝나고 근처 집에 오면 저도 남한테 아쉬운소리 정말 1도 싫어하는 나름 쉬크하게 애키우는 동등한 엄마일 뿐이거든요? 근데 단지내에서 마주친단 말이지..
    그때 아까처럼 밝게.. 걍 난 내집일뿐인데 을마인드로 활짝웃으며 허리숙인 인사를 해야하는지 아님 쌩까야하는지 되게 고민되고 사실 그게 극복이안되서 결국 사장이 엄청 잡았는데도 그만뒀어요.
    저의 경우처럼 어린이집선생님도 학모님앞에 슈퍼을이잖아요. 제발 어린이집밖에서는 웃음만발 인사는 좀 안하고 지나가고싶은거죠..

  • 16. 방글방글
    '18.2.21 12:55 PM (121.184.xxx.174)

    음님.

    자기아는척안했다고 선물같은건 안해도 된다는 마음이

    ~
    맥락을 모르는 음님이 더 소름끼쳐요!
    애한테 모르는척도 아니고 애엄마 비위까지 맞춰야 하나?
    대체 얼마짜리 선물을 안겼길래요.
    뭘 짐작하고 이렇게 말씀하세요?

    단지 전에 다녔던 어린이집 학부형이란 이유로 차갑게 외면하는 어린이집 선생님이셨나요?
    언제 애엄마 비위까지 맞춰달라고했나요?

  • 17. 웃겨
    '18.2.21 12:58 PM (203.226.xxx.116) - 삭제된댓글

    선물여부와 관계없이
    9년전 다니던 어린이집애엄마한테까지 인사해냐하나요?
    애로 엮인 관계인데 뭘 그리 아는척안한다고 그러는건지
    아는척 안해서 서운하다가 포인트 아니에요?
    그렇게 보이는데 뭘 자꾸 맥락을 모른다하는거에요?
    이런 엄마 짜증이겠다.
    원 다닐땐 또 얼마나 오버스러웠을지~

  • 18. 원글
    '18.2.21 1:00 PM (121.184.xxx.174)

    웃겨님.

    오버스럽지 않았네요.
    지금 웃겨님닉네임만큼 오버스러웠을지~라고 말하는 웃겨님이 더 오버스러워보이네요~

  • 19. ???
    '18.2.21 1:00 P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퇴근한 후에는 직장관련사람 사적으로 봐도 아는척안합니다.
    서로 그냥 모르는척하고 말아요.
    사적으로 엮인 관계도 아니고 현재진행형도 아닌데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선물안해도 된다는 이유치고는 황당해요. 글 자체가...

  • 20. ???
    '18.2.21 1:02 PM (223.33.xxx.39) - 삭제된댓글

    저 나름대로는 아이를 매개체로 둔 중요한 제 삶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비누도 많이 만들어드리고 편지도 드리고, 음료수나 도너츠라든지

    아이들 먹일 간식도 만들어 드리면서 저 나름대로의 애정이 있었어요.





    ???
    충분히 오버스럽네요.
    친구없으세요?
    뭔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애정을 갈구하시는지 ㅠㅠ

  • 21. 원글
    '18.2.21 1:03 PM (121.184.xxx.174)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그렇게 싸늘한 얼굴일수 있는거군요.
    누가 9년전 인연으로 고래심줄처럼 끈질기게 인사해달라고 했나요?

    그렇게 싸늘하게 외면하지않아도 되는겁니다.
    그럼 저도 그렇게 서로 모르는척하고 말면 되지요.
    제글의 의미는
    그런 사이가 되니까 우리아이 선생님이니까, 라고 연연해 하지말고
    졸업선물로 고민하지 마시라는 뜻이에요.

  • 22. ...
    '18.2.21 1:04 PM (203.244.xxx.22)

    근데 7년전이면 아이도 좀 어색해할거같은데... 지금도 선생님 만나면 좋아하나요?
    아이 아닌 저와는 별 관계 아닌거죠.
    저도 처음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사시는 곳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2년만에 자주 마주쳤었는데
    요즘은 소원하네요.ㅎㅎ
    집에도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막상 놀러가기도 어색한거있죠.
    내가 막 손님 대접받으러 가는거같구막. 키우는 아이도 나이대가 달라서 공감할만한 이슈도 없을거같고, 결정적으로 제가 전업도 아니라 낮에 간단한 차한잔 하기도 힘들었어요.
    하도 자주 마주치다보니 이젠 멀리서 언뜻 본거같은 느낌드는데도 지나가세요.
    그렇다고 막 나쁜 느낌은 아니고... 아 그냥 그렇구나 정도지... (처음에는 막 마트다녀오는 길이셨는지, 장바구니에서 맛있는거 꺼내서 아이 주시고 그랬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평생 친구도 아니구요... 첫댓글 처럼 수많은 학부모중에 하나겠죠.
    아이도 이젠 많이 커서 봐주셨을 때 그 느낌도 희미하게 남아있구요.ㅎㅎ

  • 23. 근데요.
    '18.2.21 1:05 PM (223.39.xxx.236) - 삭제된댓글

    싸늘하게 외면인지 그냥 모르는척인지는 원글님 생각의 차이인거죠.
    뭘 또 싸늘하게 외면이래 그냥 지나간거겠죠.
    졸업선물은 그동안 고마웠다의 의미일뿐 그 이상인거 아니구요.
    특별한 의미부여 안해도 될것 같은데요.

  • 24. 원글
    '18.2.21 1:07 PM (121.184.xxx.174)

    아마 평소에 너무 세심한 성격도 한몫했나보네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지금도 저랑 대화를 했던 사람과의 그날 날씨가 어땠는지 비오기전의 바람냄새까지 다 기억이 나거든요. 그게 갓 스무살의 일인데도요.

    그냥 팩트만 봐주세요.
    지나갈 인연에게 아이졸업선물까지 전전긍긍하지마시라고요.

  • 25. ..
    '18.2.21 1:09 PM (210.217.xxx.167)

    7년전??????

    선생님 입장에서 얼마나 불편하실지
    7년전 학부모가 인사 하나 안하나 지켜보고 있는게요

  • 26. 원글
    '18.2.21 1:10 PM (121.184.xxx.174)

    어쩌면 육아는 가장 힘든일인데, 그 부분을 함께 해준 선생님께 고마운 맘과 더불어 아이의 첫 선생님이라는 특별함이 더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 27. ..
    '18.2.21 1:12 PM (210.217.xxx.167)

    같은 유치원에 한해만 바껴도 전담임쌤께서 먼저 모른척하시더라구요
    1년을 혼자 인사하다가 2년째엔 저도 안했어요
    한편으로 편하더라구요

  • 28. 골때려
    '18.2.21 1:13 PM (223.33.xxx.237) - 삭제된댓글

    7년전 어린이집선생한테까지 웃으면서 인사를 바란다니...
    유난도 참 유난이다

  • 29. 원글
    '18.2.21 1:13 PM (121.184.xxx.174)

    210님처럼 그런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선생님 본순간 무척 반가워하면서 처음에
    손까지 잡았어요.
    만약 그렇게 지난시절의 학부모가 직업생활의 연장선상처럼 느껴지는 부분이라면,
    저도 급 미안해지네요.
    여기에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있을텐데, 서로간에 간극은 있을테지요.

    글을 써놓고 여러 시각들이 담긴 댓글들을 보니 뭔가 사료되는 것도 있어지네요.

  • 30. 원글
    '18.2.21 1:16 PM (121.184.xxx.174)

    골때려님^^
    너무 머리아파하지 마세요,
    저도 깨달아진게 있으니까요^^

  • 31. 선생님께 선물 의미가
    '18.2.21 1:19 PM (119.66.xxx.76)

    감사하는 거지
    앞으로의 인연을 이어가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선생님 입장에서
    어린이집에서 여지껏 가르쳤던 학부모들 다 인사한다면
    마트 한 번 다녀올래도 오며가며 인사하다 볼일 다 보지 싶어요.

  • 32. 원글
    '18.2.21 1:23 PM (121.184.xxx.174)

    역시 82.
    저도 시크해지는 연습할께요.

    제가 생각해도 전 너무 누구에게나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하하!
    학창시절에도, 그 어디에서도.

    저도 전부는 아니지만 많이 시크해지겠어요.

  • 33. ㅁㅁㅁㅁ
    '18.2.21 1:38 PM (119.70.xxx.206)

    학원샘이고 학교샘이고 동네서 아는사람 마주치고 일일이 인사하고 때로 사생활도 없다시피하고 하는게 참 부담인거 같더라구요.
    그냥 저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피해주시는것도 매너일수 있어요

  • 34. 스피릿이
    '18.2.21 1:52 PM (218.53.xxx.187)

    당연히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원글님이 직장상사를 본인생활권안에서 숱하게 부딪힌다면 어찌 편히 다닐 수 있겠어요. ㅠㅠ

  • 35. 근데
    '18.2.21 2:00 PM (180.230.xxx.161)

    그래도 서로 아는 얼굴이면 살짝 웃으며 인사정도는 하고 지나가도 될텐데 뭘 모른척까지...

  • 36.
    '18.2.21 2:01 PM (14.55.xxx.89)

    선생님께 선물 하는것이 그동안 감사해서 하는거 아니었나요
    몇년이 지나고도 여전히 아는척 해야하는 빌미가 되어선 안돼죠..

  • 37. 굉장히
    '18.2.21 2:08 PM (220.123.xxx.111)

    예민한 성격이신거 같아요.

    근데 지금 그 일과 어린이집선생님 선물과는 정말 무관해요.
    선물은 그당시.고마운 마음의 표현일뿐. 단지 그거지
    이 인연을 개인적인 친밀함으로 이어나가자는 건 아니닉요.

  • 38.
    '18.2.21 2:22 PM (175.117.xxx.158)

    그선생이 배출한아이 원에서 수십명일텐데. ᆢ7년이나 지난ᆢ
    내가 선생이면 아는척 안하면 좋겠어요 얼굴 알려져서 불편하겠네요 그선생님입장도 이해를 해줘야죠 1년지나도 그냥 넘어갈듯ᆢ

  • 39.
    '18.2.21 2:29 PM (175.117.xxx.158)

    오히려 유치원 선생. 애들은 기억도 못해요

  • 40. ...
    '18.2.21 2:30 PM (58.237.xxx.77)

    얼굴이 4년전 샘 얼굴도 기억이 안나요
    스쳐가는 학부형인데 얼굴을 어찌 다 기억해요
    애는 특징적인 아이는 기억나도 7년후면 얼굴이 변해서
    매치가 안되고 기억도 안나요. 어릴적 얼굴만 가물하지

  • 41. 개굴개굴
    '18.2.21 2:43 PM (112.150.xxx.223)

    9년간 수백명의 학부모가 스쳐지나갔을텐데
    그선생님의 기억속에는 원글님이 없을 가능성이 많아요.
    모른척하신게 아니고 기억을 못했을 터이니
    너무 섭섭해 마셨으면 해요.
    반대로 전 아이가 어린이집.유치원 졸업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길에서 마주쳐도 못 알아볼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유난히 기억력이 좋으신것 같아요.

  • 42. .........
    '18.2.21 2:53 PM (1.230.xxx.6)

    원글님^^ 좋은 분이신 것 같네요. 이런 분이 제 친구이면 참 좋을 듯해요.
    저도 정이 많은 편이라 아이 유치원 선생님들께 지금껏 감사한 마음 아직 잊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저도 원글님 글 읽고 생각해보니 어린이집 선생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네에서 학부모를 계속 만난다면 ... 그게 나는 한 명이지만 선생님은 여러명일거고
    나는 학부형이고 상대는 선생님이지만 입장이 반대였다면......
    내가 교사인데 동네에서 학부모님들을 하루종일 계속 마주쳐야 한다면........
    별로 즐겁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특별한 상대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선생님들 성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 43.
    '18.2.21 3:28 PM (70.26.xxx.174) - 삭제된댓글

    제가 사람 상대하는 알바를 대학생때 했었는데요.
    퇴근하고 동네에서 손님들을 마주치는거에요.
    저는 뭐 그닥 그런거 신경 안 써서 같이 인사도 하고
    식당 가서 손님 마주치면 음료수 주기도 하시고
    심지어 친구들이랑 술자리에 소주 한 병 주고 가기도 하시고 ㅎㅎ
    어떨 때는 저는 기억 못하는 분이 아는체 하시고 그랬는데
    같은 일 하던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무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동네 다니지도 못하겠다고.. 나름 이미지관리(?)를 해야하는 일이라 어디가서 편하지가 않더래요. 사람들이 자기 아는 것도 싫다고. 그냥 그 선생님이 사실은, 대인관계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성격 아닐까요?

    언제나 선생님 이미지를 갖고 표정관리하며 동네를 다녀야한다면 좀 피곤한 일이기는 해요. 누가 말을 걸거나 해도 밝게 웃으면서 다정하게 대해야한다면, 마침 그 날 힘든 일이 있다거나 집안에 일이 있다거나 해서 도저히 웃으면서 인사할 기운이 없는데 예전 학부형을 만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원글님 사람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베풀 때는 그냥 그 자체를 즐기면서 베풀어야지 다시 그 다정함이나 호감을 돌려받고자 하시면 살면서 상처받을 일 투성이에요..;

  • 44. .....
    '18.2.21 4:16 PM (221.167.xxx.137) - 삭제된댓글

    유치원 쌤한테 졸업선물 고민하는 건 “그 동안의 감사”의 의미죠. 앞으로 더 볼 일도 없는 관계고 안 한다고 누가 뭐랄 것도 없지만 그 동안 고마웠음을 간소하게나마 표현하는 거지 뭔가를 바라고 새학기 입학 선물도 아니고 졸업 선물을 생각할까요? 한 두 번 아는 척 했음 담부터 간단히 목례나 눈인사 정도만 나눠도 될 것을 원글님이 손을 텁썩 잡고 어쩌고 한 것부터 읽는 저도 부담감이 밀려오네요. 원글님
    스스로 다정한 성격 어쩌고 하시는데 그건 상대방이 판단할 일이고요. 본인 생각과는 달리 상대방은 그 다정함이 피곤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지난 주 나혼자 산다 보니 기안84가 생선대가리 튀김, 망치로 두드린 고기 덩어리가 들어간 만두 등 입 대기도 싫은 음식 한껏 해 놓고 헨리랑 이시안이 반응이 안 좋으니까 혼자 인터뷰에서 “이래서 뭘 해 주면 안 돼”하고 말하더군요. 자긴 하루 종일 손님들 위해 애써 만든 것이겠지만 잗아들인 사람들이 싫으면 그건 대접이 아닌거죠.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아요.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회사 친구 퇴사와 동시에 연 끊기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갑다하고 놈길 일이지 섭섭해하고 본전 생각하고 그럼 저기만 상처 받아요.

  • 45. 저는 둘다 이해가 가요
    '18.2.21 6:31 PM (116.41.xxx.18)

    하지만 쌩~~~~ 할정도의 적대감까지는 내비칠 필요는 없을텐데요

    근데 비슷한 일을 해본 경험상 ㅠㅠ
    이런일들의 반은 감정노동이예요
    그걸 일상에서 또 되풀이 한다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죠

    선물에 담는 마음이 진심이였다면
    그리고 그때 별문제 없이 내 아이에겐 잘했었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하시길요

  • 46. ...
    '18.2.21 6:47 PM (210.105.xxx.216) - 삭제된댓글

    저도 양쪽 입장은 다 이해가는데 이런 일로 선생님 선물 필요없다고 조언하는 건 좀 이상해요. 대부분 엄마들이 일년간 자기 아이 잘 보살펴준게 고마워서 선물하고 싶은 것 아닌가요? 졸업하면 아무 관계 아니니 선물 고민하지 말아라라는 원글님이 진정 다정한 사람인지 의문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788 아이스댄스 민유라, 강아지 시터로 돈벌어 연습 6 흥부자 2018/02/21 4,236
781787 모던패밀리에 나온 영미 1 모팸 2018/02/21 1,748
781786 쏠비치 양양 숙박,올림픽 분위기 느끼기.. 1 쏠비치 2018/02/21 1,286
781785 김보름 매쓰 스터트 추천제로 된거라면서요 8 추천제 2018/02/21 2,176
781784 몬스테라 키우기 쉬운가요? 2 .... 2018/02/21 1,134
781783 '판사 블랙리스트' 암호파일 열어본다.."비번 제공 협.. 5 열려라파일... 2018/02/21 1,082
781782 재건축은 일대일로 해야 5 .. 2018/02/21 1,394
781781 초중고대 입학금으로 아이들이 받은 돈 아이들이 가지나요? 17 ㅍㅍ 2018/02/21 2,963
781780 노트북 스피커 볼륨 1 ?? 2018/02/21 635
781779 평창올림픽 누적관중 100만명 돌파 초읽기 4 @@ 2018/02/21 931
781778 가정용 전자동커피머신 필립스와 드롱기 6 커피 2018/02/21 3,637
781777 82쿡님들은 기억이 몇년도 그리고 몇살때부터 사세요..?? 15 .... 2018/02/21 2,086
781776 유명 코미디 배우 오모씨도 성추행 논란이네요. 34 ㅇㅇ 2018/02/21 29,712
781775 가슴성형 비포애프터 사진도 없어졋음해요 4 ... 2018/02/21 1,689
781774 컴퓨터에서 인터넷 익스플롲러가 인터넷 2018/02/21 299
781773 곽상도 유서대필사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sss 2018/02/21 863
781772 임신초기인데 또 유산될까봐 걱정돼 죽겠네요 ㅠㅠ 12 푸른새싹 2018/02/21 4,245
781771 키우는 개가 털이 너무 너무 많이 빠져서 47 제라 2018/02/21 5,083
781770 이제 정시발표도 다 끝난 거 맞죠 6 /// 2018/02/21 2,157
781769 여자연예인들 입술 필러(?)인가요 그거.. 10 아나 2018/02/21 12,188
781768 중대병원 유방암 검진 괜찮나요? 2 00 2018/02/21 1,099
781767 저희집에서 제사 지낸다고 하는데 이불도 다 사야되나요? 20 2018/02/21 5,561
781766 여경이 쓴 위험상황 대처법 적극적으로 2018/02/21 1,377
781765 오늘자 컬링 기사 너무 웃겨요. 6 ㅎㅎㅎ 2018/02/21 5,092
781764 이웃이 도시가스 배관 확장공사 허락을 해달라는데요. 8 ... 2018/02/21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