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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못 믿는 여학교에서의 성추행

ㅇㅇ 조회수 : 6,738
작성일 : 2018-02-21 09:57:18
남편이 이해를 못 한다고 썼더니 곡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제목을 수정했어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남학교에서는 폭행이 빈번했겠지만 여학교에서는 성폭력이 빈번하다(아 물론 여학교에서도 폭행은 엄청 났죠)를 얘기해줬더니 남편은 또라이들이라고 왜 그렇게 미친놈들이 많냐고 화를 내며 설마 진짜 그러냐고 설마 그럴리가...하더군요.

—————————————————————————
제가 곧 40을 바라보는데..—
남편에게 이 말을 해줬더니 말도 안돼라며 믿을 수 없다라고..

여중여고에서는 남선생에 의한 성추행이 아주 빈번합니다.
선생들은 그게 성폭력인줄 모르는거죠

저는 중학교때 담임이 불러서 교무실 앞에서 교무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50대 남자미술선생이 야 너 여기서 뭐하냐 이러면서 주먹으로 양쪽엉덩이를 쨉을 날리듯이 툭툭툭 때리더군요.
그 순간에는 기분이 몹시 나빴지만 90년대에 감히 선생님께 대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얼굴과 목까지 시뻘게져서 교실로 돌아간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여학생들 팔뚝 주무르기, 귓볼만지기, 등 쓰다듬으며 의도적으로 브라끈만지기, 치마길이 지적하며 그 개같은 사랑의 매로 치마 들추기, 등등

그리고 여중 여고 앞에서는 등,하교시에 생리대 판촉 행사를 가끔 했어요. 여중 교장이 등굣길에 생리대를 애들 앞에서 후루룩 까더니 팔뚝에 감으며 야 이거 이렇게 하는거냐? 껄껄껄 니네 이거 어떻게 쓰냐?
판촉나온 직원들도, 학교 들어가던 학생들도, 등교지도하던 교사들도 다들 아무말 못하고 못 본척.....

저런 일들이 요즘 일어난다면 저는 바로 가해자에게
그러면 안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아직도 자신이 없습니다.
IP : 45.64.xxx.2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8.2.21 9:5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저 미투운동 응원하고 그러지만
    그런 일을 2018년의 내가 겪는다 해도 꿀먹은 벙어리될 거 같아요.
    그 자리에서 '뭐하시는거예요?'라고 하면 그 뒷감당이 자신없어요...
    피해자들 중 많은 이들이 이런 이유로 어쩔 수없이 참은거 같아요

  • 2. ㅇㅇ
    '18.2.21 9:59 AM (110.70.xxx.121)

    우리때도 수학 문제 풀라고 하고 한명 불러서 어깨 주물르라고 시키고 귓볼 만지고..그땐 성추행인지 몰랐다는..어리고 순진한 여학생들한테 사오십대 남선생들 한 짓 생각하면ㅠ

  • 3. ..
    '18.2.21 10:04 AM (58.123.xxx.111)

    같은 부류의 남자라서 그렇겠죠 회사에 가서 누구를 희롱하고 있을 그 누군가

  • 4. 흠흠
    '18.2.21 10:04 AM (211.36.xxx.104)

    여중때 도덕선생이 유명했어요
    친구가
    상담한다고 마주 앉아있는데 선생님 손이 가슴에 스쳤대요
    그래도 모른척 하고있는데
    선생왈
    "느낌이 없니??"하며 웃더래요ㅡㅡ;;;;

  • 5. ..
    '18.2.21 10:05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제가 다니던 여고에서도 별 일이 다 있었어요.
    어떤 미친 수학 담당 새끼가 여자화장실에서 문 열고 더러운 페니스도 슬쩍 보이면서 맨날 오줌싸는데 아무도 말을 못했어요.
    그 새끼 때문에 애들이 쉬는 시간에 다른 층에 가서 볼 일을 봤죠.
    제 친구는 그 새끼가 여름 교복 상의 주머니 사이고 손가락 두 개 넣어 유두도 꼬집었대요.
    그 미친놈이 지 주둥이로 직접 한 말 중에 여자애들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리면 치마가 펄력여서 보인다나.
    하여간 90년대 초반엔 선생이 애를 개패듯 패서 뼈가 부러져도 항의 안하는 부모가 더 많았어요.

  • 6. ㅇㅇ
    '18.2.21 10:08 AM (45.64.xxx.247)

    (중간에 뭐래.....)
    남편에게 여자화장실 문에 그 수많은 구멍사진을 보여줬더니 왜 이렇게 구멍이 많냐며 놀라더라구요.
    몰카구멍이라고 설명해줬더니 진심으로 많이 놀랬습니다..

  • 7. ㅇㅇ
    '18.2.21 10:09 AM (111.118.xxx.4)

    저정도 추행은 동기들끼리도 해요
    이해못하는 이유는 아마
    나도 하던거라서 일수도
    농담 아니고요

  • 8.
    '18.2.21 10:16 AM (211.106.xxx.252)

    대부분 본인 가족은 예외겠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을까요? 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거죠 정말 본인에게는 별거 아니니까요
    몰카 정도는 되야 놀라지 일상의 추행에서 과연 예외일런지?

  • 9. 123
    '18.2.21 10:30 AM (59.23.xxx.202)

    본인도 늘 하던거니까 뭐 저정도가 무슨 성추행인가;;;이해안가겠죠

  • 10. 저도
    '18.2.21 10:31 AM (74.75.xxx.61)

    지긋지긋해요. 초등때 좀 발육이 빨랐었나봐요. 애들 다보는 앞에서 무릎에 앉히고 안고 돌리고. 참다 못해 부모님게 일렀더니 그건 니가 공부도 잘하고 이쁘니까 선생님이 좋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신 거지, 하더라고요.

    중학교때 지구과학 선생님이 반장 교무실가서 분필좀 가져와 하면 다들 무슨 얘긴 줄 알았어요. 저는 어쩔수없이 분필 가지러 간다고 나가고 선생님도 곧 뒤따라와서 만지고 더듬고. 그 순진한 나이에 순결을 잃었다고 소문나서 마음고생 무지하게 했어요. 도덕선생님은 또 어땠게요,

  • 11. ㅇㅇ
    '18.2.21 10:35 AM (39.7.xxx.243)

    공중화장실 구멍.. 그거 여자들이 일일히 휴지로 틀어막아 놓은거 보면 애처롭죠... 그 불안감이 느껴져서

  • 12. 제가다니던 80년대초
    '18.2.21 10:41 AM (39.112.xxx.143)

    담임이름도 안잊혀져요
    이인* 이인간이 6학년담임이었는데
    예쁜여자애들을 지무릎에앉혀놓고 다정히
    치마입은애들을 쓰다듬는데
    잊혀지질않아요
    저는 선머스마같은 스타일이었어서
    관심을 안받았지만 그어린나이에도 충격이었어요
    등쓰담고 엉덩이 툭툭 아호진짜
    지금은 이세상사람아니겠지만
    꽤오랜세월 더러운기억으로 남아있어요 ㅠㅠ

  • 13. .......
    '18.2.21 10:45 AM (222.106.xxx.20)

    정말 많죠
    초등졸업한 중1이면 아기들인데
    이제 가슴나오거 생리하는 아기들인데
    증학교가자마자 가슴만지는 남자교사새끼
    만나면요...남혐안걸릴수가없어요.
    저도 기억나고요..한학년교에.꼭 변태새끼가 꼭
    있죠..
    그리고 내가 아니어도 내친구가 당하고 울고불고
    하는거보면 정말 미칩니다.
    제친구는 절친이 울고불고 하는거 따지러 교무실갔다가
    정말 따귀맞고 발로차이고 왔어여
    죽여버리고싶네요 지금생각해도.
    지금 그새끼는 대학교수로가있어요.

  • 14. ...
    '18.2.21 10:56 AM (219.248.xxx.212)

    지금 불펜에 여성분이 성추행 당한 얘기들 썼더니
    주작이다 소설이다 남자도 당한다 이 ㅈㄹ...
    어릴 때 뭣모르고 당한 것부터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일하며
    정말 다 죽여버리고 싶은 새끼들.

  • 15. ..
    '18.2.21 11:02 AM (182.226.xxx.163)

    등숙이고 공부하면 등쪽으로 공간이생기는데 손을 쓱넣는 한문선생님도 있었네요..생긴것도 변태같이생긴게..머리는 몇가닥안남고..눈은 사팔뜨기에..음흉하게 웃을때 이도 금니가몇개보이고..곳곳에 변태들이 넘많아요..고등학교때 버스탄다고 뛰는데 앞에오던 아저씨가 가슴을 툭만지기도했고..다 죽여버리고싶네요..

  • 16. .......
    '18.2.21 11:19 AM (222.106.xxx.20)

    저는 중딩때 버스에서 조는데 어깨느낌이이상해서
    뭐지 깼는데
    내어깨에 정말 죽일새끼가 문지르거있음
    첨엔 뭔지몰라서 (그때만해도순진해서 잘 모름)
    그냥 서있기힘들어서 기댄건가
    ....햤눈데
    새끼가 자꾸 문대고 진짜 죽여버리도싶게
    더러운기분이들어서 버스내렸어요
    그게뭔지잘몰라도 더럽고 소름끼치는건 똑같음
    나중에 크고서 알게되서 정말 찾아서 새끼..
    가족들한테 다불고 회사에 다불어서
    매장시킥고픔

  • 17. 푸른2
    '18.2.21 2:20 PM (152.167.xxx.197)

    저희 초등교사 6학년때 담임은 사랑의 표현이 유두 비틀기에요..
    무릎에 앉히고 가슴 조물락거리기.
    너ㅈ공부잘해서 이뻐서 내가 너 이리 이뻐한다.
    정말 그땐 그게 이뻐하는건지 알았다는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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