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기담 이라는 책을 어제 읽는데 일제시대때 백백교 사건이 나오더군요.
그거 보니 소름. 교주가 도망가서 자살하고 시체가 발견되는데 코는 뜯김.
근데 교주 얼굴 아는 사람이 교주 아들과 오른팔 한두명.
감히 고개 들어 교주랑 눈도 못 마주치게 하고 배교자는 기도해준다는 명목으로
가족들이랑 같이 폐광으로 데리고 가서 생매장.
자그마치 400명 가까이 파리 죽이듯 죽임.
백백교에 빠져 딸 갖다 바치는 부모도 있고.
얼마전 종영된 구해줘 드라마도 비슷하지만 백백교가 젤 무섭고 원조.
근데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었는데 유씨 성을 가진 황해도 사람이,
조부와 아버지 여동생이 모두 백백교에 속아서
그 많던 재산 팔아 백백교에 바치고 여동생은 아버지가 애첩으로 바쳐
화가 나가 본부로 들어가 백백교 신자가 될것처럼 하고 찾아가 교주를
만나죠. 교주가 전 재산 다 정리해서 너도 들어와라 해서
거절하자 교주가 칼을 꺼내 죽이려 하자 유씨라는 사람이 힘이 세서
교주랑 그 부하들 때리고 경찰서 가서 그 사실을 고발하죠.
그런데 그 교주는 도망가서 끝내 잡아 들이지 못하고
그 부하들과 그 일당이 저지른 사건을 조사하는데
너무 너무 끔직한 살인들이 많이 많이 나오는거에요.
돈 좀 있고 어리숙한 사람들 홀려서 재산 뺏으후 시골 오지로 가서
백백교가 새세상 만들때까지 기다리고 하고
사람들은 그제서야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가족을 흩어지게 하여 시골 오지로 보내니 반항도 못하고
그리고 반항의 조짐 있으면 죽여버리거나 생매장 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