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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영업 오래하신분들 저좀 도와주세요

아정말 조회수 : 3,325
작성일 : 2018-02-19 15:10:29

남편과 자영업한지 8년 다되어가네요

처음엔 정말 장사가 잘되서 많이 모으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장사하고 있는 동네가 재개발바람이 불어서

근처 집들이 많이 이주를시작한 2년전쯤부터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년전부턴 직원들 월급과 월세도 저축해놓은것에서 빼서 주기시작했고

지금은 마이너스 상태까지 왔어요

저희도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어있어서 지금하고있는일을 그만 둘수는 없고

3년정도 더 해야해요

계산을 해보니 직원을 그만두게하고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일을하고 그리고 직원 한명만 있으면

유지하면서 장사할수있을거 같은데

기존에 있던 직원에게 뭐라 얘기하고 그만두게 해야할지 무척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만 두게 하려고 하는 A직원은

처음부터 같이 일했던 사람인데

일머리가 굉장히 좋고 일도잘하고 손님들한테 잘해요

단점이 있다면 자기가 사장인줄알고 시키는일은 잘 안하려고 하고 일이 많아서 짜증이 난다 싶음

말을 안해요.. 그래서 평소에 일시키기도 눈치보면서 시키구요..

하지만 일을 정말 잘해요 ㅠㅠ

 

저는 이사람을 그만 두게 하고 싶은데

남편은 기존사람은 놔두고 1년전에 새로 들어온 B직원을 그만 두게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B직원은 일머리도 없고 정말 느리고 말길은 잘 못알아들어도

사람이 정말 착해요 짜증내는 일도 별로 없구요

우선 제가 일시키기가 정말 편해요 여기저기 배달 다녀야하는데 군소리 없이 잘 다녀옵니다

 

둘중에서 한사람을 선택해야하는데 사람이 잘 안구해져서

정말 선택을 잘해야하거든요

자영업 오래하신분들 어떤 직원이 더 나을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나가서도 뒤탈없게 어터케 그만두게 얘기를 해야할지도 조언 부탁드려요

 

직원들도 지금 상황이 별로 안좋은것도 알구요

처음으로 월급을 일주일 지나서야 줬거든요

두사람중 한사람만 그만두게 하려고 하니  기분상할까 걱정도 되고

괜히 이것저것 걱정이 되네요

IP : 125.132.xxx.5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9 3:13 PM (211.200.xxx.28)

    저라면 A를 관두게 합니다..
    장사 오래할꺼면 B를 오래데리고 가면서 가르치는게 더 나아요.

  • 2. .....
    '18.2.19 3:1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저같음 a와 계속 일을 하겠어요
    8년이나 같이 했는데 3년 못 참으란 법 없고 착착 일잘하는 사람찾기 힘들어요.

  • 3. 자영업20년 경험자
    '18.2.19 3:20 PM (121.170.xxx.114)

    무조건 A를 내보내세요
    일잘하는 사람 특징이 본인이 주인인줄 착각하고 사장보다 본인파워가 더 세다는걸
    손님이나 동료들한테 어필하는 입장이고,또 언젠가 싫은소리 한번하면 배신하고 나갈사람이예요.

    절대 아무리 잘하는 직원이라도 필요이상 굽신거리지 마세요
    B는 일은 잘 못해도 보통 성실하고 기본인성들이 착해서 차근차근 가르쳐주면
    언젠가 보답합니다.
    그리고 이런사람이 훨씬 오래갑니다.

  • 4. 고민되시겠네요
    '18.2.19 3:2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사업을 생각하면 A가 나을텐데 마음은 불편하고.. B는 일머리가 없고..
    그래도 원글님이 사업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신다니 일단 마음이 편하고 B에게 일을 가르치면서 하는게 덜 스트레스가 아닐까 합니다. 단 3년 뒤 가게 옮기고 나서도 동일 업종에서 B를 고용한다는 조건입니다.
    3년만하고 업종 바꾸고 직원 바꾸실꺼면 그냥 A가 나을테구요.

  • 5. 저는 B랑 함께
    '18.2.19 3:38 PM (121.145.xxx.100)

    다 그런건아니지만 일머리가 좋고 빠릿한 사람들은 사장이 좀만 맘을 풀면A같이 하는거같아요
    저같음 B와 함께 갈거같구요
    처음시작부터A와 함께 했으니 A가 급여도 더 많지 않을까요?
    A 한테 다른말은 말고 너와 함꼐 시작해서 지금까지 너무 좋았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너무 미안하다고 할거같아요 구구절절B 와 연결해서 어쩔수없이 너를 뺄수밖에 없다 이런말 마시구요;;

  • 6. @@
    '18.2.19 3:40 PM (121.182.xxx.90)

    B지요....
    그 일머리는 성실하고 착하다면 곧 배우겠지요.

  • 7. 아정말
    '18.2.19 3:43 PM (125.132.xxx.58)

    재개발 후에도 같은 업종으로 계속 할 생각중이에요

    맞아요
    A가 월급도 더 많고 지금은 없는 상여금도 A는받고있어요
    사람이 좋을땐 좋은데
    기가 좀 센편이라 자기맘에 안들면 말을 시켜도대답을 안하는게 제일 맘에 안들었거든요
    주로 제가 지시해야하는 일이 많은데 항상불편하고 지시했을때 움직이지않으면 두번 말하기도 그렇고..

    왜 B를 그만 두게 하지않고 자기를 그만두게 하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할지..
    저희 부부보다 A가 나이가 4살 많아요ㅠㅠ

  • 8. Dd
    '18.2.19 3:50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솔직하게 말하세요.
    너는 성질이 못됐다고요.
    지시했을때 움직이지 않는 직원을 어느 사장이 좋아하겠냐고요.
    그리고 월급도 a가 더 받지 않나요?

  • 9. ...
    '18.2.19 3:50 PM (124.111.xxx.84)

    A가 첨에 들어왔을때부터 인성이 그랬어요? 아님 익숙해지고 나서 후에 그렇게 된건가요 어쩌면 B도 익숙해지면 A처럼 될지도몰라요~

    있을땐 잘모르지만 일 찰떡같이 잘하는 사람 구하기 진짜 힘들어요 저같음 A랑 허심탄회하게 속에있는 말 해볼거같아요 이런저런거 불편하고 고쳐줬음좋겠다 어려운상황이니 잘해보자 이런식으로. 한명을 내보내야되는 상황이라는것도 말하구요. 주인이 주도권이 있는건데 이야기해보시고 결정하실수도 있죠

    근데 A랑 얘기해서 풀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불편한상태로일하는건 안되니 그만두게하시는게 맞구요...

  • 10. ㅇㅇ
    '18.2.19 3:54 PM (125.182.xxx.27)

    저라면a와 대화를 충분히 해봅니다 마지막기회를 준다고생각하구요 비젼이 보이면 데리고가고 그렇지않고 여전히 내가 스트레스를받는다면 다른직원을 택해야죠

  • 11. 저는
    '18.2.19 4:00 PM (220.72.xxx.213)

    A와 일하겠습니다.
    B는 아직 일이 서툴러서 성격을 드러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12. 아정말
    '18.2.19 4:03 PM (125.132.xxx.58)

    원래 처음부터 성격은 그랬어요..

    제가 A를그만두게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건
    작년에 직원이 그만두고 새로운 사람 구하는 과정에서
    공백이 조금 있었거든요
    사람이 안구해져서 한달정도
    A혼자 고생을 했는데 자기가 안가던 거래처를 가라고했더니
    안가려고하고 만약 다른곳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제가 힘들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그때 열심히 해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혼자 몇달 했다가는 그만두고나갈거 같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일 잘한다는 메리트가 엄청크게 느껴지는지 제 의견에 동의하지를 않네요

  • 13. 구경꾼
    '18.2.19 4:06 PM (221.138.xxx.73)

    원글님께 조언 드릴 게 없는 저로서는 원글님글과 현명한 댓글들을 읽으며 세상을 배워갑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세상 모르는 제가 세상 배우는 82~ 감사해요 ^^

  • 14. 경험자
    '18.2.19 4:24 PM (211.116.xxx.106) - 삭제된댓글

    A를 내보냅니다. 내가 일을 더 하려고 생각했다면 일단 ,일시키기 편해야죠.
    그거 뭔지 알아요.속내 터놓고 얘기해서 계속 같이 가면 일시적으로는 나이지는듯 하나
    시간 지나면 제자리 입니다.둘다 날 세워야 하고 피곤합니다.

  • 15. 아정말
    '18.2.19 4:40 PM (125.132.xxx.58)

    만약에 내보낸다면
    사정이 너무 안좋은데 니 급여가 더많기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 해야할까요?
    머리가 비상한사람이라
    혹시나 그만두고 헤꼬지 당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근무시간이라던지 이런것들 ㅠㅠ
    아 힘드네요

  • 16. 자영22년차
    '18.2.19 4:44 PM (210.126.xxx.142)

    사장 머리위 직원 단칼에 자른다.

  • 17. ...
    '18.2.19 4:56 PM (125.185.xxx.178)

    위계질서가 안지켜지면 그 관계는 끊난거예요.

  • 18. ...
    '18.2.19 5:1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사정이 안좋아서 월급이 앞으로 제때 못나갈 것 같다.
    계속 이런 사정이면 아마 못줄수도 있을 것이다.
    알아서 다른 직장 찾아봐라 해보세요.

  • 19.
    '18.2.19 5:22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가게 사정도 안 좋고 월급주기도 빠듯하다. 당신은 능력이 출중하여 다른 곳을 알아봐도 금방 알아볼테니 앞날을 빈다 하고 보내세요. 사실이기도 하잖아요. 비위맞추고 내보내세요. 자영업하는 사람들 늘 을 입장으로 사람 부리게 되더라구요.

  • 20. ..
    '18.2.19 6:35 PM (114.205.xxx.161)

    원글님이 고용주인데 관리가 힘에 부치시네요..
    첨부터 그런 태도를 고쳤어야하는데.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구하기도 쉽지 않아요.
    더구나 사람손이 줄어든다면 잘하는 사람쓰는게 좋아요.
    대신 상황을 설명하고 태도를 고치도록 얘기하세요.
    그게 안되서 그만 둔다해도 B같은 사람은 구하기 쉬워요.

  • 21. 저라면
    '18.2.19 6:53 PM (1.239.xxx.62) - 삭제된댓글

    남편도 있으니 상황얘기하고 둘다 내보내고 구분이서 하시다가 다시 뽑거나 아르바이트생 우선 쓰면 어떨까요?

  • 22. 구경꾼2
    '18.2.19 10:27 PM (175.192.xxx.216)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조언 드릴 게 없는 저로서는 원글님글과 현명한 댓글들을 읽으며 세상을 배워갑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세상 모르는 제가 세상 배우는 82~ 감사해요 ^^

  • 23. 구경꾼2
    '18.2.19 10:28 PM (175.192.xxx.216)

    원글님께 조언 드릴 게 없는 저로서는 원글님글과 현명한 댓글들을 읽으며 세상을 배워갑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세상 모르는 제가 세상 배우는 82~ 감사해요 ^^ 222

  • 24. ..
    '18.2.19 10:44 PM (1.250.xxx.67)

    둘 다 내보내고~~
    버티다가 새로운사람 뽑는다 2222
    저도 자영업하는데..
    사람 대하는게 젤 어렵죠.
    저도 일 잘하는사람 선호하는 편인데요.

    님같은 경우는~~
    이미 주객이 전도된거같고
    오래 일하고 영민한사람 갑작스럽게 해고했을시
    괜히 해꼬지할까 두려운상황인거같은데요
    전혀 배제할수있는 상황은 아니네요.

    조금씩 급여를 늦게 줘보세요.
    일주일 늦던거 보름늦게 그리고 한달늦게....
    그러다 어렵다 말하고
    흠님 말씀처럼 얘기하고 내보내세요.
    단 두사람 다~
    그래야 나쁜감정이 생기지 않을거같은데요.
    그리고 또 몇년뒤
    다시 같이 일할지도 모르는거잖아요.

  • 25. 아울렛
    '18.2.20 12:16 AM (218.154.xxx.130)

    윗님 의견에 동의해요 둘다내보내고 둘이서 해보다가 사람구해야지요
    혼자내보내면 기분나쁠것도 같아요 어려운 사정이니 이해해달라 이렇게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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