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자영업한지 8년 다되어가네요
처음엔 정말 장사가 잘되서 많이 모으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장사하고 있는 동네가 재개발바람이 불어서
근처 집들이 많이 이주를시작한 2년전쯤부터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년전부턴 직원들 월급과 월세도 저축해놓은것에서 빼서 주기시작했고
지금은 마이너스 상태까지 왔어요
저희도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어있어서 지금하고있는일을 그만 둘수는 없고
3년정도 더 해야해요
계산을 해보니 직원을 그만두게하고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일을하고 그리고 직원 한명만 있으면
유지하면서 장사할수있을거 같은데
기존에 있던 직원에게 뭐라 얘기하고 그만두게 해야할지 무척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만 두게 하려고 하는 A직원은
처음부터 같이 일했던 사람인데
일머리가 굉장히 좋고 일도잘하고 손님들한테 잘해요
단점이 있다면 자기가 사장인줄알고 시키는일은 잘 안하려고 하고 일이 많아서 짜증이 난다 싶음
말을 안해요.. 그래서 평소에 일시키기도 눈치보면서 시키구요..
하지만 일을 정말 잘해요 ㅠㅠ
저는 이사람을 그만 두게 하고 싶은데
남편은 기존사람은 놔두고 1년전에 새로 들어온 B직원을 그만 두게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B직원은 일머리도 없고 정말 느리고 말길은 잘 못알아들어도
사람이 정말 착해요 짜증내는 일도 별로 없구요
우선 제가 일시키기가 정말 편해요 여기저기 배달 다녀야하는데 군소리 없이 잘 다녀옵니다
둘중에서 한사람을 선택해야하는데 사람이 잘 안구해져서
정말 선택을 잘해야하거든요
자영업 오래하신분들 어떤 직원이 더 나을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나가서도 뒤탈없게 어터케 그만두게 얘기를 해야할지도 조언 부탁드려요
직원들도 지금 상황이 별로 안좋은것도 알구요
처음으로 월급을 일주일 지나서야 줬거든요
두사람중 한사람만 그만두게 하려고 하니 기분상할까 걱정도 되고
괜히 이것저것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