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명절음식을..며느리가 세명인데
동서는..마트다닌다는 이유로
명절전날에는 오지않고
항상
시아버님제사때만 와서 거들곤 했어요..
일년에 그래봤자..음식하는거 ..총 세번뿐이고 그리 많이 하지도 않지만..
이번은 제가 가게를 옮겨서..
명절전날에 바짝 벌어야 할거같아서
바쁠거같아서..이제부터 못가게 될거같더라구요
요번 설날에..형님이랑 전을 부치면서 그랬죠
다음 추석때부터는..동서한테 말해서 시간좀 내라고 해야하겠다고 하니깐..
형님은 곧 죽어도 제가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동서네친정부모님도 아픈거같은데
다음에 이야기하던지 해라고 하시면서
어짜피 난 둘중에 하나만 오면 되지만..
그래도 지금은 말할 분위기가 아니니 어쩌니함서
자꾸 그런이야기를 하는걸 싫어하더라구요
전 그런 말을 못할 이유가 없는거같아서
제가 알아서 한다고 그랬는데
그날 갑자기 분위기가 알게모르게 싸해지더라구요 ㅎㅎ
사실 여지껏 동서가 명절전날 바빠서 물론 안오지만
음식하러 안왔고
이제는 제가 상황이 바꿔서..동서보고 좀 오라는데
왜 형님이란 사람은..언제나처럼 저보고만 오란 식이 더 기분나뿌더라구요
항상그랬죠 시숙은 ..시동생말이라면 다 들어주면서,..신랑이말하는건 태클을 거니깐
형님도 우리를 무시하는거겠죠
게다가 이제 시어머님도 돌아가시고 시부모님도 아무도 안계시는데...
더이상 눈치보고 살고 싶지도않구요....
명절날....제사지내고 분위기 봐서 동서보고 그랬습니다
동서가 이제부터 명절날좀 오라고
내가 바빠서 안되겠다고 그러니깐..
자기도 혼자 일하는거라써..
마트 커피팔아요
혼자라 뺄수도없고
머 결론은 못온단 식으로 이야기를 하대요
형님이 저보고 아침일찍와서
제사 음식 하고 가라고 하시네요
형님은 절대 음식을 사서 못한다고
정성껏 해야...조상이 도와주신다고 그러시면서
저보고 좋은마음으로 제사음식하라고
장사하는사람이라면 더더욱 정성들여하라고 하시네요
일단..이제 시어머님 제사까지 이제 지내야하니깐
일년에 네번 음식하는거
추석...설날은 제가 하고
시부모제사느..동서가 하기로했네요
시부모도 안계신데
꼭 그리 해야하는가요?
저희 신랑이 중간에나서서
중재역할을 해야하는데
신랑은 그냥 마네킹이죠
하긴 신랑이 입을 떼본들..
그집 식구들 다 신랑한테 좋은소리 안할꺼고..
음식도 음식이지만
얼굴 보는것도 싫네요
어휴 정말...시어머님 돌아가시고나면
편안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리 계속 살아야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