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사는 친정엄마가 미역국을 끓였다고 가져가라고 전화가 왔네요
그런데 엊그제가 제 아이 생일이어서 집에 미역국이 있어요. 제가 끓인거
그래도 70대중반 엄마가 딸내미 생각해서 미역국 끓였다고 해서
남편한테 가져다달라고 했어요. 저는 오늘 차를 안가지고 출근했고
남편은 오늘도 쉬는날이라서 친구만나서 점심먹는다고 나간상태인데
오면서 받아오라고요
그랬더니 짜증을 확내네요. 미역국 있는데 뭘 또 가져오라고하냐고
결국은 아마도 거기 들리러 가기가 싫다는거일꺼에요
친정에 미역국 받으러 가는거 자체가 귀찮은거.
하여간 진심 내년이면 결혼 20년인데 이런 인간 데리고 살아야 하는지.
진심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진짜 싸*지없는 인간.
남들은 남편이 미역국도 잘 끓여주는데 그러지 못할망정 받아오는게 그리 어렵나요?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가는 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