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시누이 입장에서 올케가..???

.... 조회수 : 4,880
작성일 : 2018-02-19 10:35:23

전 저희 아버지 병간호 때문에... 아버지 돌아가실떄까지는 같이 살아야 되는 삶이거든요...

더 심해지면 요양원을 갈수도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요...

다행히 제가 아버지에게 스트레스 안 받는 입장이라서 그럭저럭 살만은 해요.

그건 그렇고  올케입장에서는 저희집이 시댁이니까... 집에 올일이 있으면 집으로 오죠....

저희 올케가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언니는 항상 자기한테 이쁨 모습만 보여줄려고 하는것 같다고....

집에 올때 완전 대청소는 물론이고 항상 화장도 이쁘게 하고 진짜 손님오는것

처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맨날올때  언니 좀 대충하고 있으라고 하는데...

전 그게 안되더라구요..

결혼하기전 연애때도 많이 봤는데..그땐 진짜 손님입장이니까....또 다른 입장이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른사람도 아닌 너한테는 평생 이쁜 모습 보여주고 살고 싶다고...

원래는 아버지 안아프고 했으면 가끔 밖에서 만나서 친구들 처럼 밥먹고 수다 떨다가 그렇게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었다고...아마 그러면 진짜 평생 좋은 모습만 가지고 살아갈수도 있잖아요.

저희 돌아가신 엄마가 저희 고모랑 평생 그런 존재로 살았거든요..

가끔 밖에서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다가.. 헤어지고.. 그래서 엄마가 고모에 대한 감정이 평생 좋았던것 같거든요.

저도 올케 생기고 나서 우리 고모가 진짜 좋은 시누이였구나..ㅋㅋ

30년넘게 어떻게 그렇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시누이로만 살았지 싶기는 해요...

근데 보통 다른 시누이들은 어떤편이세요.????

그냥 무관심으로 살면 제일 좋겟지만 저희 올케는 좀 보수적인 집안에서 커서 그런지

요즘 젊은 사람들 답지 않게 시댁에도 엄청 챙기고

시누이인 저한테도 이거저거 신경 많이 쓸려고 하는게 표시가 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챙기고 하는 사람한테 무관심으로는 못살것 같고

2달에 한번쯤 봐야 되는 존재라면 보통은 이쁜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세요..??


IP : 222.236.xxx.5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모습....
    '18.2.19 10:37 AM (116.127.xxx.144)

    이쁨모습 이라기에 뭔말인지 세번을 읽었음....

    평소 스타일대로 하는거죠
    저야뭐 워낙 편한스타일 좋아해서
    회사건 시장이건...대개는 편한스타일로
    올케는 만날일이 거의없네요
    올케 친정가면 그다음에 우리가 도착하니..

  • 2. ..
    '18.2.19 10:38 AM (124.111.xxx.201)

    나는 눈 뜨면 집이 곧 직장이야.
    그러니 아빠와 단 둘이 있거나 네가 오거나 상관없이
    이쁘게 하고 있어. 하세요.

  • 3. ㅠㅠ
    '18.2.19 10:38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남들집안문화와 비교할게 못돼요.
    문화차이란게 존재하니까.
    님 올켄 그집 문화에 젖어 살았고 난 내집 문화에 젖어 살아
    그문화체험 밖에 못해서 그 외는 생각할 틈도 없는데
    올케식대로 님이 살 필요가 뭐가 있으며 고칠 필요가 뭐가 있어요.
    올케가 고쳐요 하면 응 그래 알았다 하고 안고치면 돼요.

  • 4. .......
    '18.2.19 10:39 AM (68.96.xxx.113)

    와...일단 두분 다 넘 맘이 예쁜 분들이시네요~
    존경합니다...

    편하게, 격의없이 지내자..너무 남처럼 신경쓰지 마라.
    그런 의미겠죠..큰 의미부여말고 원글님 편하신대로 하세요~

  • 5. 첨엔그랬어요
    '18.2.19 10:40 AM (125.178.xxx.69)

    저는 손 아래 시누에요.
    집안 큰일 몇 번 지나고 나니까,
    이젠 그냥 가족같아서 세수도 안 한 면도 보여주고 살아요.
    저도 올케언니가 저희 집에 참 많이 신경쓰고 잘해줘요.
    제가 고맙다하면 '가족끼리 왜 이래~' 라고 해주는.

  • 6. ...
    '18.2.19 10:46 AM (222.236.xxx.50)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지금 처음이 아니예요. 올케 결혼하지 3년은 넘었고 4년째예요..ㅋㅋ 저는 집 평소에 안치운 모습도 못보여줄것 같구요. 손님이야 우리집에 일년에 몇번은 오겠어요 ..올케는 주기적으로 오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엄청 신경 쓰이더라구요..

  • 7. ....
    '18.2.19 10:47 AM (68.96.xxx.113)

    좋은 며느리, 좋은 시누이도 많네요
    인성이 훌륭한

  • 8. ㅇㅇ
    '18.2.19 10:48 AM (49.142.xxx.181)

    나역시 올케 만날일이 거의 없음
    예전엔 부모님 생신때 만날때가 있었는데 일부러 따로 잡음. (마주치기 귀찮..;;;)
    집안 경조사때 어쩌다 보는데 이제 거의 경조사도 끝나서 볼일도 없고 장례식에도 남자형제 혼자 와서
    아마 친정엄마 (올케에겐 시어머니) 장례식때나 볼것 같음..
    근데 우리엄마 아직 팔팔 정정해서 뭐 한 30년쯤 후에볼지도..

  • 9. ..
    '18.2.19 10:48 AM (222.236.xxx.50)

    저희집은 지금 처음이 아니예요. 올케 결혼하지 3년은 넘었고 4년째예요..ㅋㅋ 저는 집 평소에 안치운 모습도 못보여줄것 같구요. 손님이야 저희집에 일년에 몇번은 오겠어요 ..올케는 주기적으로 오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엄청 신경 쓰이더라구요.. 아버지 옷차림도 신경쓰이고...ㅋㅋ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면 진짜 밖에서보고 싶어요...

  • 10. ...
    '18.2.19 11:00 AM (39.117.xxx.59)

    좋은 관계네요. 죽을때까지 사이좋게 지내실것 같아요.

  • 11. .....
    '18.2.19 11:13 AM (218.236.xxx.244)

    원글님이나 올케나 둘다 이쁘신 분이네요....

    그런데 집에 환자가 있으면 올케말대로 좀 편하게 가드를 풀어두는게 좋을거예요.
    어차피 아버지 케어는 집에서 버틸만큼 버티다가 정 안되겠다 싶을때 요양원 보내실거잖아요.
    그 버틸만큼....의 시기에 남동생뿐 아니라 올케의 도움도 받아야 할 시기가 옵니다. 틀림없이요.

    설정을 좀 바꿔보죠. 원글님의 아주 오랜 친구의 아빠가 아프시고 친구가 독박수발을 들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친구에게 일이 생겨서 하루이틀 원글님이 좀 도왔으면 좋겠다...싶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평소 친구와 편하게 지내던 사이라 친구집 살림살이 어디에 대충 뭐가 있고 다 알고 있는
    상황이 편할까요? 아니면 항상 원글님은 손님이기 때문에 친구네 집이 너무 낮설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 편할까요?? 당연히 전자겠죠??

    집에 환자가 없다면 원글님의 마인드는 당연히 칭찬해주고 싶지만, 남동생도 자식이고 올케는
    그 배우자입니다. 반대로 올케 부모님 편찮으실때 남동생도 당연히 어느정도 역할을 해야 하구요.

    나중에 아빠가 아예 의식도 없고 거동을 못하셔서 요양원에 가시는 상황이면 차라리 낫지만,
    요양병원에 머무르는 상황이면 좀 다릅니다. 간병인이 있어도 모든 가족이 풀로 동원이 되어야
    장기요양이 가능해요. 간병인이 자식처럼 한달 30일 풀로 봐주지 않거든요.

  • 12. ....
    '18.2.19 11:18 AM (222.236.xxx.50) - 삭제된댓글

    218. 236님 같은 말을 저희 올케도 똑같이 하더라구요... 지금 현재는 남동생은 아들 역할을 하는편이거든요. 병원을 모시고 간다던지..여기에서 하는 말대로 셀프 효도는.. 제입장에서도 동생이 그만큼 잘하니까 서운하지는 않느데 근데 이상하게 올케한테는 그게 안되는것 같아요.. 뭔가 항상 손님 같은 느낌이 드는것 같아요..ㅠㅠㅠ

  • 13. ...
    '18.2.19 11:21 AM (222.236.xxx.50)

    218. 236님 같은 말을 저희 올케도 똑같이 하더라구요... 지금 현재는 남동생은 아들 역할을 하는편이거든요. 병원을 모시고 간다던지..여기에서 하는 말대로 셀프 효도는.. 제입장에서도 동생이 그만큼 잘하니까 서운하지는 않느데 근데 이상하게 올케한테는 그게 안되는것 같아요.. 뭔가 항상 손님 같은 느낌이 드는것 같아요..ㅠㅠㅠ 제마음속에 저희 아버지 아프고 결혼해서 그런지 뭔가 우리집에 흠 하나 제대로 있다는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우리 올케 같은애 아니었으면 홀시아버지에 아픈 아버지 있는데 어떻게 장가를 갔겠어..?? 뭐 그런 감정요... 이거는 돈이랑은 상관이 없는게.. 돈은 제동생이 사업해서 잘버는데도.... 뭔가 집안에 큰 흠하나가 있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그 흠은 왠만하면 진짜 죽어도 보여주기 싫은 그런 감정이 마음속 깊이 있는것 같아요..난 딸이니까 못볼꼴을 봐도 그냥 내팔자려니 하면서 넘기자..이런 감정도 좀 있는것 같구요...

  • 14. 이쁜 모습은
    '18.2.19 11:36 AM (211.245.xxx.178)

    포기했고,그냥 친정엄마랑 올케 사이에서 균형만 맞춰줍니다.ㅎ
    뭐 대부분 올케 생각이 내 생각과 일치하니 엄마는 따를수밖에요.
    좋은 시누는 욕심이고, 그냥 서로 싫은 사이만 안되면 되지않을까유?

  • 15. ....
    '18.2.19 11:40 AM (222.236.xxx.50)

    맞아요..어쩌면 싫은 사이가 안되고 싶어 하는거 같아요.. 좋은 시누이 보다는요.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고 뭐 그런 사이가 되지는 말아야지 이게 있는것 같기는 해요.,.시누이 올케나 동서지간이나 진짜 그관계가 인간관계중에서 가장 어려운 관계인것 같기는 해요...

  • 16. 나옹
    '18.2.19 11:46 AM (223.62.xxx.111)

    두분다 마음씀이 예쁘시네요. 지금은 여력이 있으시니 하고 싶은대로 하셔도 돼요. 그리고 올케가 저런 마음인 걸 알고 있으니 나중에 본인이 정말 필요할때 그렇게 하시면 되죠.

  • 17. .....
    '18.2.19 11:49 AM (218.236.xxx.244)

    서로 선만 넘지 않으면 아픈 아버지 같이 돌보면서 추억거리가 있는 편이 더 좋아요.
    저희는 아버님 병수발 하면서 온갖 난리 다 겪으면서 그 시기 지냈지만, 지금은 모이면
    나쁜건 대충 잊어버리고 그때 얘기 하면서 웃으며 코끝 찡해하며 보냅니다. 그게 가족인것 같아요.

  • 18. ......
    '18.2.19 11:54 AM (218.236.xxx.244) - 삭제된댓글

    저는 30대 쌩초반에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뇌에 물이 차서 똥수발도 들어봤어요.
    그때는 간병이 쓰는게 일반적인게 아니라서(돈도 없었고) 다행이었던건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는거...

    그 후로 시아버님 비슷한 상황이 되셨는데, 남편은 그걸 보는걸 되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우리엄마 아플때 별로 관심도 없었다는 증거죠...(앗, 갑자기 짜증이...-.-)

    사람 살다보면 이쁜모습만 보이고 살 수 없습니다. 부담감 너무 가지지 마세요.

  • 19. .....
    '18.2.19 11:55 AM (218.236.xxx.244)

    저는 30대 쌩초반에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뇌에 물이 차서 똥수발도 들어봤어요.
    그때는 간병이 쓰는게 일반적인게 아니라서(돈도 없었고) 다행이었던건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똥기저귀 가는데 거부감이 덜 했다는거...엄마의 언니였던 이모는 기겁을 하더라구요...ㅡ,.ㅡ

    그 후로 시아버님 비슷한 상황이 되셨는데, 남편은 그걸 보는걸 되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우리엄마 아플때 별로 관심도 없었다는 증거죠...(앗, 갑자기 짜증이...-.-)

    사람 살다보면 이쁜모습만 보이고 살 수 없습니다. 부담감 너무 가지지 마세요.

  • 20. ..
    '18.2.19 12:46 PM (211.172.xxx.154)

    중요한건 진심으로 대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056 치매약과 정신잃고 쓰러지시는거 관련있을까요? 4 ㅜㅜ 2018/03/01 954
785055 MB는 사이코패스 무기징역 가야 합니다!! 4 ,, 2018/03/01 948
785054 50대 치아교정 하신분 3 10년만 젊.. 2018/03/01 2,496
785053 저만 보면 남의 비밀 이야기 하는 사람들 11 난 궁금하지.. 2018/03/01 3,951
785052 스매그 냉장고 어떤가요? 5 냉장고 2018/03/01 3,695
785051 약밥이 뭉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7 모모 2018/03/01 1,912
785050 튀긴 돈까스 다시 냉동해도 될까요? 3 돈까스 2018/03/01 2,209
785049 간에 열이 있다는 게 어떤걸까요? 3 2018/03/01 1,332
785048 나이드니 남편뿐 7 노년 2018/03/01 4,054
785047 MBC 8시뉴스 오늘도 달리네요 17 달려라 2018/03/01 5,110
785046 정신과 약 드시거나 다녀보신 분들 9 ... 2018/03/01 2,398
785045 82쿡 하다보면 뜨는 웹페이지 대화상자? 2 ㅇㅇ 2018/03/01 571
785044 저탄고지 다이어트요 15 ... 2018/03/01 4,677
785043 다이어트 시작한 분이요 8 삼월 2018/03/01 2,025
785042 가스 검침원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9 .. 2018/03/01 8,340
785041 70대 엄마 쓰실 쿠션 추천해 주세요 4 화장품 2018/03/01 2,612
785040 카톡 삭제친구 4 한무식 2018/03/01 3,349
785039 대학교 기숙사 치킨배달 되나요? 9 ㅇㅇ 2018/03/01 2,019
785038 딸은 엄마팔자닮나요...? 9 이힝 2018/03/01 4,341
785037 영어가 늘기는 하는걸까요 3 나는누구 여.. 2018/03/01 2,385
785036 50대 맞벌이 하시는 분들 언제까지 하실 계획이세요? 7 궁금해요 2018/03/01 3,613
785035 대치동 학원 근처 동네 이사 고민입니다. 10 ㅇㅇ 2018/03/01 2,455
785034 100억대 부자의 자녀교육법(세번째) 19 홀릭 2018/03/01 6,400
785033 해몽)갈 준비하고있다고 했대요 2 2018/03/01 1,343
785032 수삼 보관 어떻게 하나요? 3 푸드 2018/03/01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