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희 아버지 병간호 때문에... 아버지 돌아가실떄까지는 같이 살아야 되는 삶이거든요...
더 심해지면 요양원을 갈수도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요...
다행히 제가 아버지에게 스트레스 안 받는 입장이라서 그럭저럭 살만은 해요.
그건 그렇고 올케입장에서는 저희집이 시댁이니까... 집에 올일이 있으면 집으로 오죠....
저희 올케가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언니는 항상 자기한테 이쁨 모습만 보여줄려고 하는것 같다고....
집에 올때 완전 대청소는 물론이고 항상 화장도 이쁘게 하고 진짜 손님오는것
처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맨날올때 언니 좀 대충하고 있으라고 하는데...
전 그게 안되더라구요..
결혼하기전 연애때도 많이 봤는데..그땐 진짜 손님입장이니까....또 다른 입장이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른사람도 아닌 너한테는 평생 이쁜 모습 보여주고 살고 싶다고...
원래는 아버지 안아프고 했으면 가끔 밖에서 만나서 친구들 처럼 밥먹고 수다 떨다가 그렇게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었다고...아마 그러면 진짜 평생 좋은 모습만 가지고 살아갈수도 있잖아요.
저희 돌아가신 엄마가 저희 고모랑 평생 그런 존재로 살았거든요..
가끔 밖에서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다가.. 헤어지고.. 그래서 엄마가 고모에 대한 감정이 평생 좋았던것 같거든요.
저도 올케 생기고 나서 우리 고모가 진짜 좋은 시누이였구나..ㅋㅋ
30년넘게 어떻게 그렇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시누이로만 살았지 싶기는 해요...
근데 보통 다른 시누이들은 어떤편이세요.????
그냥 무관심으로 살면 제일 좋겟지만 저희 올케는 좀 보수적인 집안에서 커서 그런지
요즘 젊은 사람들 답지 않게 시댁에도 엄청 챙기고
시누이인 저한테도 이거저거 신경 많이 쓸려고 하는게 표시가 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챙기고 하는 사람한테 무관심으로는 못살것 같고
2달에 한번쯤 봐야 되는 존재라면 보통은 이쁜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