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처럼 지내자는 시아버지
시아버님이 이렇게는 더이상 못살겠다며
가족처럼 지내자 하십니다.
전 명절 2번, 어버이날, 두분 생신해서 대충 연중 5번 가고요,
남편은 전화해서 부르면 애들 중 시간 되는 애 데리고 다녀옵니다.
이 정도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보는데 식구처럼 지내자네요.
거리는 저희집에서 가깝고요.
시어머님은 말씀이 험해서 폭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시아버지는 폭언은 안 하지만 전형적 가부장제 시아버지세요.
그렇게 호소하니 더 잘해줘야 하나
살짝 맘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저희 시부모가 무수히 쌓으신 행적들을 제가 여기에 나열하면 피커솟 수준이에요.
기본 도리만 하자, 가까이 할 수록 결국 내 짐과 고통만 커갈 뿐 좋은 게 없으니 하다가도
참고 받아줘야 하나 하는 인간적 연민이 저를 괴롭히네요.
바뀌실 가능성 없는 분들이고
제가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애들 데리고 자주 뵈야 하는 짐이 더 생기는 건데 맨정신으로는 그분들이 넘 싫네요... 큰맘먹고 희생정신 풀가동해야 할 수
있는 건데 행여 돌아가시고 나면 남편하게 미안하고 자책감 느낄까 봐 두렵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1. ...
'18.2.18 11:09 PM (125.185.xxx.178)하던대로 하세요.
시댁이 휘두르고 싶으신거 같은데 그려려니 하세요.
어떻게하든 나중에 회한은 생길 수밖에 없는게 정상이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고 지금은 지금을 살아야죠.2. ??
'18.2.18 11:12 PM (117.123.xxx.180) - 삭제된댓글가족이 뭔데요? 싫은거 안하게 놔두는것도 가족이에요. 하던대로 하세요. 정말 가족이라면 그것도 포용할 수있어야죠.
3. 단순하게
'18.2.18 11:13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저 분의 생각은 저렇구나. 끝.
이해와 수용은 다른 범주입니다.4. 갑질
'18.2.18 11:14 PM (210.100.xxx.188)그렇죠?
자기식의 가족이죠.
저한텐 가족처럼 대해 주지도 않으면서...
정말 너무하신 분들인데
제가 고민하는 건
제 몫 때문이에요.5. 5689
'18.2.18 11:18 PM (175.209.xxx.47)본인이 언제나 찾아와 밥달라면 달라는 가족의미겠지요
6. ...
'18.2.18 11:22 PM (61.98.xxx.37)하던대로 하세요. 인간적인 연민도 상대를 봐가면서 느껴야해요. 절대 휘둘리지 마세요. 가부장 시아버지에 폭언하는 시모 자주볼수록 원글님 가슴에 홧병 생겨요.
7. ..
'18.2.18 11:26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괜히 나중에 억울해 마시고 감당한 깜냥 안되시면 처음부터 선을 명확하게 그으세요. 매일 같이 밥 먹는 식구가 아닌데 무슨 식구처럼 지내요? 식구처럼 지내는게 어떤거죠?
8. ..
'18.2.18 11:26 PM (49.170.xxx.24)괜히 나중에 억울해 마시고 감당한 깜냥 안되시면 처음부터 선을 명확하게 그으세요. 가족처럼 지내는게 어떤거죠?
9. ㅇ ㅇ
'18.2.18 11:30 PM (121.168.xxx.41)돌아가시고 나면 남편하게 미안하고 자책감 느낄까 봐 두렵습니다.
ㅡㅡ
남편이 부모님 찾아가는 거, 님이 못가게 막나요?
그런 거 아니면 미안할 이유 없어요10. 갑질
'18.2.19 12:24 AM (210.100.xxx.188)모두들 말씀 감사해요.
남편 가는 거 말리진 않아요.
요구사항 중 하나는 전화를 자주 하라는 건데 집도 가깝고 하니 자주 불러낼까봐 이번에 핸폰 바꾸고 전번을 안 가르쳐 줬거든요.
전화하기 싫어요. 받기도 정말 싫고요.
가서 보고 오는 것으로 끝내고 싶어요.11. 갑질
'18.2.19 12:26 AM (210.100.xxx.188)전번만큼은 가르쳐 주기 싫으네요.
전번 뜨는 순간 그날 기분 잡치기 싫고요.
시아버지가 문자 보내는 것도 좋아하셔서 그런 걸로 엮이기 싫어요.12. 갑질
'18.2.19 12:31 AM (210.100.xxx.188)말씀들 다 멎아요.
대할수록 홧병 생기게 하세요.
저도 감당할 깜냥 안 되서 적당한 선을 긋고 대하는데 어제 막 저를 야단피시던히 분에 못 이겨 하다 애원하면서 호통침요.
거절하면 나쁜 년 되는 기분이 은근히 더럽게 드네요.
에휴 ㅠㅜ13. 복수하신 거네요. 잘하셨어요.
'18.2.19 1:09 AM (211.178.xxx.101)사람 마음에 생채기 낼 때, 과연 몰랐을까요? 같은 짓을 바꿔해도 괜찮답니까?
그럴수록 쌩까세요. 그게 복수예요. 욕받이도 하고 꼬리흔드는 개도 하고. 난 하나라서 다 맞춰줄 수는 없잖아요.
남편 원망받을 게 겁나세요? 그건 님의 고통을 이해못하는 거죠.
이제쯤 풀릴 때가 됐다, 당신이 져줬으면 좋겠다 해요?
싫으면 절대 하지 마세요. 누가 먼저 시작한 건데요.
문제의 옳고 그름을 모르겠을 때는. 주어를 가리고. 여러가지로 바꿔보세요.
당신 부모가 아니라 남한테 당했으면, 당신 가만 있었겠냐. 주먹질 했겠지. 생판 남이 그랬으면 범죄라 경찰서 갔지.
부모라 그래도 된다고? 우리 부모한테 너도 똑같이 당해볼래?
시녀 없어 심심해서 그러죠. 그럼 왜 진작, 처음부터 가족같이 못해줬대요?
침을 뱉어주고 싶네요 진짜..개한테 그래도 안되는 거예요. 요즘은 동물한테도 그러면 안된다는 게 상식이라고요.14. 갑질
'18.2.19 1:31 AM (210.100.xxx.188)윗님
같이 부들부들 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 늦은 시간에.
맞아요.
가족 위장한 시녀 필요한데 안 잡히니 더 난리.15. 쮜니
'18.2.19 1:35 AM (115.138.xxx.8)요점은 갑질이죠
일년에 다섯번만 보는걸로는 성에 안차고 썽나나보네요
하녀가 필요한데 부들부들!! 일년에 다섯번만 보니
괘씨하다 이거지요
그걸 가족이란 말로 포장하네요16. 쮜니
'18.2.19 1:35 AM (115.138.xxx.8)오타 괘씸
17. 맘을 어떻게 다스릴지 모르겠다는거죠?
'18.2.19 3:15 AM (182.215.xxx.234)시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난 아닌데.
남이 생각한데로 살 필요 있나요.ㅎㅎ18. ㅇㅇ
'18.2.19 7:07 AM (121.168.xxx.41)시아버지 전번 저장해서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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