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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어린이집을 만난게 천운인것 같아요

8988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8-02-18 13:54:15
13개월에 복직을 위해 가까운 어린이집에 맡겼는데
딱히 어린이집이 안좋다기 보다는 아직 너무 어렸었는지
심하게 울어 마음이 너무 아파 그만뒀어요...
우연히 아기 오전 죽 간식을 맛봤는데 맛소금맛이 강했고
선생님들이 굉장히 힘에 부쳐하는 표정이기도 했구요...
제 일이 다행히 약간 시간조절이 가능해서
시터와 투톱체제로 가다가
20개월에 남편 직장 어린이집에 기적적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정말 경쟁률 높은 곳이라 기대도 안했었는데..
지금 6개월째 다니는데 물론 애도 좀 컸겠지만 정말 만족스러워요
떼쓰고 울다가도 어린이집 가자~ 하면 웃으며 가방챙기고 현규ㅏㄴ에 가고
어린이집 앞에만 가도 좋아서 입이 찢어지네요.
식사와 간식 퀄리티가 좋아보이고 아기도 입이 짧은데
어린이집 다닌 이후로 밥도 아주 잘먹어요.
저녁에 데리러 가면 집에가기 아쉬워 혼자 어린이집 한바퀴 돌고
원장님 담임선생님께 한번씩 안아달라고 하고 갑니다.
콧물이 자주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단점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너무나 대만족이에요.
이 직장 어린이집은 직장에서 지원금액이 굉장히 많고
아무래도 비영리라서, 좋다고 소문이 났다고 해요.
모든 어린이집이 이정도 퀄리티라면
엄마들 경력단절이라든가 어린이집 학대 등으로 인해
힘들 일이 적어지겠다 싶은 마음이에요.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IP : 121.179.xxx.2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55
    '18.2.18 1:57 PM (112.158.xxx.30)

    푸르메인가 봐요

  • 2. 8988
    '18.2.18 2:02 PM (121.179.xxx.213)

    푸르니^^입니다 여기도 선생님들마다 다르다곤 하는데
    저는 너무 만족이에요.. 아기가 넘 밝아졌고 사실
    나이든 시터랑 있을때보다 너무 만족도가 큽니다.
    가족과 시터할머니 이외에는 낯도 많이 가렸는데
    요즘엔 또래 친구들 보면 신나하고요..
    저도 불신이 큰 사람이었는데 정말 이렇게 만족하게될지
    몰랐어요.
    지금도 아기가 집에서 심심하고 그런지
    어린이집 가방 챙겨서 현관에서 신발신겨달라 하네요 ㅎㅎ

  • 3. 직장어린이집
    '18.2.18 2:02 PM (211.246.xxx.10) - 삭제된댓글

    어지간한 곳 아니고서야 정말 좋습니다. 정부 매뉴얼대로 하죠. 잘 먹여서 아가들이 뽀얀 밤벌러지(노인네 표현) 같아요.

  • 4. 555
    '18.2.18 2:03 PM (112.158.xxx.30)

    맞아요 푸르니.
    나이먹고 생각과 말이 다르게 나가는 거 어쩌죠 정말ㅜㅜ
    푸르니 보내는 엄마들 다들 만족하더라구요. 직장근처로 이사도 가구요.

  • 5. 8988
    '18.2.18 2:05 PM (121.179.xxx.213)

    맞아요 그 표현이 ㅋㅋ 애들이 다 밝고 토실토실 뽀얗고
    직원들이 언제든 애기 보러갈수 있어서
    남편도 가끔 가서 구경하고 오는데
    아이들도 다 착하고 순하고 대만족입니다
    처음에 잠시 다녔던 가정어린이집은
    현관 안쪽으로 들어가는걸 싫어했거든요..

  • 6. 123
    '18.2.18 2:16 PM (39.7.xxx.83)

    저는 구립어린이집이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선생님들 교체 없이 안정적이고 음식 좋고, 혹여 좀 늦어도 남은 아이들 마음 다치지 않게 더 마음 써주셔서 아이가 엄마 늦는 날을 기다릴 정도,, 정말 선생님들이 직장맘인 제 은인이셨죠
    그런데 구립이라 직장어린이집이라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지인이 대기업 어린이집 교사로 어렵게 들어갔는데 3년 만에 그만두셨어요 그 대기업은 최고의 어린이집을 목표로 운영한다지만 뭐랄까 애들은 우리가 키워줄테니 마음 놓고 일하라는 식으로 운영되어서 부모 야근따라 아이들 귀가도 늦어지고 좀 많이 안타까웠다고요

  • 7. ..
    '18.2.18 2:26 PM (49.170.xxx.24)

    윗님, 아이들이 부모 야근으로 어린이집에 오래 있으면 힘들어하죠? 어느정도로 힘들어하나요?

  • 8. ㅇㅇ
    '18.2.18 4:28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큰애 구립 어린이집 보내고 둘째는 단지 내 어린이집 3년 보냈는데
    저희는 다 아주아주 행복한 기억밖에 안 남아 있어요.
    아이들이 커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고 내내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잘 찾아보면 좋은 곳이 많더라고요.
    저는 아예 맘에 드는 어린이집을 먼저 정해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어요.

  • 9. 123
    '18.2.18 7:41 PM (175.223.xxx.109)

    위의 ..님이 물어보셔서,,, 저는 90퍼센트 구립어린이집 시간연장반에 의존해서 미취학시기 육아 해결했거든요. 구립의 경우 오후 4시30분부터 하원 시작해요 아이들의 시간은 상대적이라 그 때부터 우리 엄마 언제오나가 시작되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아이의 절친과 하원시간이 비슷했어요. 그래도 그 댁보다 하원이 30분이상 늦으면 엄청 힘들어하더라구요. 시무룩해지는거죠. 그래서 정말 별별 짓을 다했어요. 좋은 어린이집이라는 확신이 든 순간 이사계획 다 늦추고 초등 입학까지 근처에 살았고요 회사도 근처, 출퇴근 시간 최소화.
    그 대기업 직장 어린이집으로 엄청난 경쟁률 뚫고 가셨다가 그만 뒀다는 지인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들이 부모따라 출근해 퇴근할 때까지 하루 세 끼를 어린이집에서 먹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는데 회사도 일부 부모도 최고로 해주는데 왜 문제냐는 마인드.... 본인이 아동학대하는 것 같아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몇몇 분들,, 아이와 어른의 일상 흐름을 동일하다 착각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보시고 달리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지, 좋은 어린이집 적당히 잘 보내는 분들 마음 아프시라 쓰시는 글 아니어요... 저도 그렇게 아이 키웠어요

  • 10. ..
    '18.2.18 11:19 PM (49.170.xxx.24)

    윗님 답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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