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이번 명절 다행히 괜찮았어오....

새옹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18-02-18 12:18:45
지금 벌써 7년차인데 결혼하고 5년까지 저에게 하신 시부모님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남편이 아무리 잘해도 도저히 제가 감당할 주제가 안 될거 같아
둘째 임신중이었음에도 제발 나 좀 놔달라고 당신이랑만 헤어지면 당신뒤의 저 당신 부모님과 시동생도 안 봐도 되니 제발 저 좀 놔달라고 애들은 내가 키우겠다 단지 당신네 집안 며느리 역할은 하기 싫다 넘 부담스럽고 짐 스럽다고 이야기했어오
정말 진정으로 하는 말이었고 그 동안 제 괴로움을 외면하던 남편은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우선 시어머니의 전화부터 차단해주었어요
저는 당장 제사부터 참석 안했구요 그래서 두분 생신 명절 그외 어버이날 등 아직도 최소 한달~두달에 한번은 왕래합니다 그 전엔 2주에 한번 안 가면 너무 오래 안 갔다 가야겠다며 은근히 재촉하던 남편이었어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였구요 저희가 안 가면 당신이 오셨어요
오면 저 붙잡고 하소연...제가 어머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어요 임신중에도 들어야 했던 다른사람에 대한 상욕들....
다시 되새김질하려니 또 힘들어지네요....

여튼 이번 구정엔 다들 사정이 생겨서 동서도 안 오고 시동생만 왔구 시작은어머니도 총 4형제인데 두가족이 안 왔어요
나름 소박하게 치뤘는데 시어머니는 어쩜 안오냐고 또 저 붙잡고 궁시렁 대는데 이젠 그냥 듣고 흘리거든요
무엇보다 설겆이를 제 남편과 동서 안 와 미안했던 시동생이 둘이 나란히 하니 제가 애들 챙길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그 동안엔 저랑 동서랑 설겆이 하면 남편이 제발 애들 돔 챙겨주면 좋겠은데 제 남편은 애들보단 시아버지와 다른 어른들 자기가 장손이니 대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뒷전이었거든요

저 정말 너무 좋았어요
다른 분들도 어서 남편들이 좀 깨어나길 바랍니다
IP : 49.165.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8 1:31 PM (49.170.xxx.24)

    축하드립니다. ^^

  • 2. ^^
    '18.2.18 9:14 PM (175.200.xxx.215)

    축하드려요 그간 고생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216 맞벌이 하다가 육아휴직 중이면? 11 .. 2018/02/18 2,032
781215 좋은 어린이집을 만난게 천운인것 같아요 9 8988 2018/02/18 1,963
781214 논어 읽을 만한가요? 4 공자 2018/02/18 1,017
781213 튀김 전 기름 음식 피해 계속 외식중 8 살만해 2018/02/18 2,288
781212 오늘 시장 할까요? 1 니은 2018/02/18 349
781211 육아 문제 4 .. 2018/02/18 555
781210 빌트인되어있는 서랍식 작은 김치냉장고 어떤가요? 3 .. 2018/02/18 1,799
781209 부대찌개를 먹으면 속이 화악 풀려요 찌개 2018/02/18 636
781208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으신가요? 26 ... 2018/02/18 6,746
781207 [고달픈 직장생활①]끊이지 않는 직장 내 괴롭힘.."그.. ..... 2018/02/18 1,001
781206 아까 씀씀이 변함없다는 글 사라진거죠? 3 ... 2018/02/18 1,235
781205 시어머니 제사 지내드린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16 구름 2018/02/18 6,176
781204 딤채에서 쇠고기 한달된거 상하나요? 12 우우 2018/02/18 2,621
781203 점심 뭐 하셨어요? 20 ㅠㅠ 2018/02/18 2,753
781202 독박육아라니...결혼하면 엄마이죠 56 답답 2018/02/18 13,328
781201 윤성빈선수 엄마가 낯이 익다 햇는데 개그우먼 신보라 닮았네요 4 외모얘기라 2018/02/18 8,614
781200 고양 스타필드 지금 사람 많은가요~ 2 고양이 2018/02/18 1,379
781199 아로마맛사지후 피멍이 엄청 들었는데 원래 그런가요? 4 ... 2018/02/18 5,852
781198 지금 60대 초중반쯤 되는 어른들도 손자에 대한 집착이 5 있나요 2018/02/18 2,019
781197 글마다 왜이리 또라이 시누가 많나요 27 고구마 2018/02/18 5,468
781196 막내 대학 졸업식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4 선배님들 2018/02/18 1,113
781195 자동 주차/출차 기능 안심하고 잘들 사용하시나요? 1 이젠자유 2018/02/18 742
781194 세종대 주변 숙소 3 게스트하우스.. 2018/02/18 1,004
781193 아파트 공동명의 셀프등기요. 3 김수진 2018/02/18 3,184
781192 반영구 새도우기법과 자연눈썹 기법중에요 5 .. 2018/02/18 2,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