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 살면서 여자로 좌절감 느꼈을때 언제였나요?

여자로태어나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18-02-17 21:50:42

1. 유년기나 청소년기엔 교육적 불평등을 느끼지 못했으나

대학졸업시즘되니 남자들은 취업이 여자보다 더 잘된다는거.

그리고 연봉도 더 잘받는다는거

학벌딸려도 대기업 잘가더라구요. 대기업 못가면 외국계 회사. 외국계 못가면 제약회사 라도...



2. 회사 취업하니 남자선배들이 남자후배들을 더 잘이끌어준다는거

그리고 여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 끌어주기 보다 은근 갈구거나 위계질서 엄격히 세우면서

스트레스 푸는거 겪었을때

남자후배라면 여자후배보다 더 잘해줌. 남동생같아서???? 아니면 그녀가 남존여비 사상 갖고 있어서????


3.대학때 남녀공학다니면서 느낀건데 확실히 남자들은 같은 남자 외모가지고 잘 안따지는데

여자에 대해선 외모를 많이 따진다는거....

여자친구 사귈때 외모 따지는거 말고도

그냥 같이 어울려 놀때도 못생기거나 뚱뚱한 여자들이나 안꾸민 여자는 안껴주고

투명인간 취급.


이건 비단 대학때 동아리에서 뿐만 아니라....

취업할때도 사회생활할때도 남자들 뚱뚱한건 여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음.

결혼한 남자들은 살이 스물스물 쪄올라 느끼한 돼지 중년 되는데

여자들은 사회생활할때 조금 살찌면 바로 다이어트 돌입하면서 외모 관리 한다는거.....

오히려 동네 아줌마들중에 뚱뚱한 여자 보여도

엥간히 버는 사무직 여자들 보면 나이든 여자들도 뚱뚱한 여자들 드뭄.

그들을 보면서 독하게 관리하는건지 처음부터 체질이 살이 덜찌는 체질이어서 취업할때도 수월하게 했는지

햇갈림.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 분명한건 엥간히 버는 사무직종 남자들 배나오고 살찐거 많이 봐도

여자 상사 돼지처럼 뒤뚱대는거 별로 못봄. 간혹 있긴한데 정말 드뭄.


그러나 동성간의 외모나 비만가지고 따지지 않는 남자들에 비해 (능력을 가지고 사람차별 할지언정 외모는 안따집디다)

여자들은 동성간의 외모나 옷차림 가지고도 사람 평가하는거 같은 느낌 받음.

여자들 무리에 잘끼어 다니려면 어느정도 가꾸는게 필요함.


결론....한국에서 여자로 사는건 많이 피곤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거.








IP : 122.36.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17 9:53 PM (118.34.xxx.205)

    저위의 모든것을 뛰어넘는게
    결혼후 대표적으로.명절입니다,

    제대로 남자의 밑 이라는걸 경험하게하죠
    저위것은 결혼후 맞는 굴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정도

  • 2. ...
    '18.2.17 10:01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우리 어머니시대 보다 좀 나아졌는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무엇보다 결혼 후의 삶이... 압권이죠.

    남자는 식솔이 늘었다는 부담감있겠으나
    아무래도 부인의존재로 인해 안정감과 편함이 있죠.

    그러나 여자는
    여전히 돈도 벌어야 하고
    애도 낳아야 하고, 낳으면 (아무리 남자가 몫을 해도) 여전히 전반적 육아는 여성몫
    살림역시 (야무리 남자가 해도) 여자가 훨씬 많이 하죠.

    시댁문화(좀 변했을라나...) 여전히 며느리에게 기대 많습니다.
    이런 모든 부담을 안고 일을 하려니.. (안그래도 여성직원들 설자리기 없는데) 여성기혼자들은
    이래 저래 같은 또래 남자직원들과 동등해지기 어려운 현실이죠...

  • 3. 처음은
    '18.2.17 10:01 PM (124.54.xxx.150)

    취업후 남자들의 연봉이 더 높고 남자들만 데리고 회식하러 우르르 나갈때!
    그리고는 결혼해서 시집에 가면 날 나는 부엌으로 남편은 지 방으로 들어갈때!
    아 정말 너무너무 싫었어요

  • 4. ffff
    '18.2.17 10:19 PM (121.160.xxx.150)

    4천대 4억 글 같은 거 볼 때

  • 5. 저도
    '18.2.17 10:28 PM (114.202.xxx.51)

    결혼후에 느낀 그감정ㅠ
    평생잊지못할거예요.
    전 그래서 지금도 딸에게 결혼빨리하라고안해요.
    항상 동등한존재라는걸 강조하죠.
    아들에게는 대리효도하지말라고 교육시켜요.
    결혼하면 네가족이 먼저다고요.

  • 6. 워킹맘의 비애
    '18.2.17 11:32 PM (122.35.xxx.82) - 삭제된댓글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아무리 피눈물 흘리며 애써도
    도저히 물리적인 시간을
    경쟁자인 남자들처럼 낼 수가 없을 때..

    내가 그렇다고 천재도 아니고...
    매일매일 밤 12시까지 회사에 남아
    연구하고 공부하고 들어가는 남자들과...

    아이 픽업하고 집에 가서 밥하고
    애들 공부봐주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그리고 밤 11시나 되어 다시 공부 시작하고
    매일같이 졸며 새벽 1-2시까지 해도
    도저히 그 갭은 커지기만 하고 줄어들질 않더군요...

    그렇다고 애들한테 좋은 엄마냐..
    맨날 준비물 빼먹기 일쑤고
    주말엔 지쳐서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회사에서도 무능감
    집에 와서도 무능감을...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면...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일이라 정말 괴롭네요.
    애들에게도 늘 죄책감이...

  • 7. 그러네요..
    '18.2.18 12:41 AM (124.54.xxx.150)

    애들키우고 다시 회사 다니면서 애들 저녁챙겨주고 다시 부랴부랴 회사가서 못다한 일 할때.. 남편은 내가 집에 있을때와
    다를바없이 맘대로 회식하고 애들 밥챙기는건 신경도 안쓸때.. 그때도 진짜 넘 절망이었어요 ㅠ 나혼자 기진맥진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479 쇼트트랙은 ..운이 좀 있어줘야 하는듯 해요 19 ㅁㄴㅇ 2018/02/17 5,902
780478 여자의 적은 여자다...맞나요? 11 .... 2018/02/17 3,505
780477 잠시후 10시반 토토가 너무 기대돼요! 3 ... 2018/02/17 2,093
780476 컬링선수들 화장품을 뭘 쓰는건까요? 20 2018/02/17 13,984
780475 장남이랑 장손만 아는 시가식구들 두고보자 5 두고보자 2018/02/17 2,804
780474 호텔이불 덮는법 아시는 분! 27 100원내기.. 2018/02/17 10,137
780473 박영선의원 윤성빈 금메달 딴 현장에 몰래 끼어있던거 21 2018/02/17 5,397
780472 보이차 좋다고 자부심 4 도리 2018/02/17 3,819
780471 금방 남자 쇼트 결승전에서 출발전 임효준 선수 표정 7 .. 2018/02/17 4,557
780470 소고기 말고 떡국 육수 어떤 걸로 가능할까요? 15 떡국 2018/02/17 3,573
780469 살때문에 애 낳는게 무서워요. 24 ... 2018/02/17 5,803
780468 동계 올림픽이라 그런지 역시 북유럽이 강하네요..! 1 ... 2018/02/17 819
780467 잠 너무 많이 자는 병도 있나요? 13 ㄷㄳ 2018/02/17 5,118
780466 오브제 옷들 어떤 가요 4 2018/02/17 3,130
780465 한국에서 살면서 여자로 좌절감 느꼈을때 언제였나요? 6 여자로태어나.. 2018/02/17 2,573
780464 오늘 아이스하키장에서 김종인 정몽준도 왔네요 3 ... 2018/02/17 1,654
780463 윤성빈 선수 말벅지에 대해 인터뷰 보니.. 43 ... 2018/02/17 18,424
780462 어머 서이라 선수 참 예쁘네요 ㅎㅎ 8 오디 2018/02/17 4,884
780461 수호랑이 직접 경기한 평창 올림픽 종목 12 ar 2018/02/17 3,173
780460 유리아쥬진피를 얼굴에 써도 될까요? 1 .... 2018/02/17 823
780459 최민정 금메달!!!! 21 우왕 2018/02/17 6,170
780458 친정부모님이 너무너무 싫은신분들요~혹시 1 혹시 2018/02/17 2,738
780457 신용카드 딱 하나만 쓴다면? 8 3호 2018/02/17 4,015
780456 스노쿨링 하기 정말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19 ..... 2018/02/17 3,233
780455 인간관계에 도움되는 영화, 책 있을까요.? 13 인간을알자 2018/02/17 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