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잘 지낸 후기 듣고 싶어요^^

2580 조회수 : 4,820
작성일 : 2018-02-17 19:37:06
예비신부인데요~명절 잘 지내는 집은 없나요?명절 잘 지내는 집 이야기 듣고 싶어요
고구마글, 하소연글, 밉상시어머니글 말구요^^우리 풀어놔 보아요^^
IP : 183.99.xxx.1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해서
    '18.2.17 7:40 PM (116.127.xxx.144)

    님이 올려요................
    동화책은 어릴때나 읽는것이죠.

  • 2. 무난
    '18.2.17 7:41 PM (221.140.xxx.107)

    외며느리인데 명절 차례안지내기 시작허니 할일도없네요 전조금하고 나물 세가지 잡채정도요 당일 아침먹고 점심전 출발 점심굶고가서 어쩌냐는 시부모님을 뒤로하고 친정바로갑니다

  • 3. 잘 지냈어요^^
    '18.2.17 7:41 PM (1.11.xxx.211)

    형님 댁가서 전 부치며 그간 소식 서로 주고 받으며 즐거웠어요 설날에 시누이 부부까지 와서 저녁에 골든 슬럼버 봤어요
    늘 만남은 즐겁고 몸은 조금 힘들어도 마음은
    참 좋아요~~~^^
    오늘은 친정부모님 뵙고 왔어요
    부모님이야 늘 반겨주시고 챙겨주시고함께
    하는 시간이 특별하죠
    저는 참 좋았습니다~~~^^

  • 4. ㆍㆍ
    '18.2.17 7:42 PM (122.35.xxx.170)

    저는 재미나게 잘 지냈어요.
    좀 뾰족한 사람 있어도 적당히 무시하고 덮고 그러는 거죠. 그래봤자 어차피 1년에 2번 보는 사이니까요.

  • 5.
    '18.2.17 7:43 PM (223.33.xxx.133)

    저요...양가에 당일로 다녀오는데
    세뱃돈 듬뿍 주셔서 드리는것보다 받아오는게 더 많고 일안하고 먹기만 합니다ㅋㅋ 차리고 치울때나 좀 거들고..먹을거리 한아름주셔서 일부러 장 안봤어요..아이도 양가 할머니할아버지 너무 좋아해서
    이쁨 많이 받았고 연습한 세배 원없이 했어요ㅎ

  • 6. ....
    '18.2.17 7:43 PM (110.70.xxx.168)

    제 동생네 얘기해드릴게요.
    동생 시모님은 평생 사모님으로 대접받고 사셨어요.
    그래서인지 동생한테 설거지나 요리, 살림 이런걸로
    트집잡지않으세요.
    아예 이렇게 얘기하신대요.
    설거지 잘하고 요리잘하는 며느리 보자고 아들 잘 키운거 아니다.
    설거지는 아줌마, 식기세척기가 해주고
    요리도 아줌마, 쉐프가 해주는게 훨씬 비용도 덜들고 맛도좋으니
    그저 와서 같이 시간 보내주는거, 손주 잘 키우는거, 남편 맘편히
    해주는거만 잘하라 하시고 와줘서 고맙다 하신대요.
    이번 명절때도 영화보고 시부모님과 백화점 갔다네요.

    좋은 시부모님도 분명 계세요..

  • 7. ㅇㅇ
    '18.2.17 7:43 PM (180.67.xxx.165)

    재밌게 양가에서 잘보내고 지금 집으로 갑니다

  • 8. .....
    '18.2.17 7:44 PM (59.15.xxx.86)

    외며느리인데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나니 명절도 편안하네요.
    명절 전날 잡채와 등갈비찜 해먹고
    명절날은 떡만두국과 고기전 굴전 해먹고
    오늘은 밀푀유나베 해먹었어요.

  • 9. ...
    '18.2.17 7:45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설 전날 점심 먹고 시댁 갔더니 이것저것 조금씩 해놓으셨고 뒹굴거리다가 고기 사와서 구워먹었고 설날 아침에 떡국만 제가 끓여서 먹고 설거지도 하지 말라고 하셔서 안 하고 친정으로 출발. 점심 저녁 먹고 집에 왔어요. 일도 안 했지만 그보다 졔가 좋은 점은 무시하는 말이나 눈치 주는 말 하나도 안 듣는 거요. 서로 예의를 지킵니다. 시부모님과 503 이랑 mb 씹다가 올림픽 보다가 왔네요.

  • 10. sany
    '18.2.17 7:46 PM (58.148.xxx.141)

    저는 자랑글일것같아참고있었는데
    저어릴적에도 늘명절은즐거웠고
    결혼해서도 그래요
    좋은시부모님 형님 우리친정가족들
    시부모님과항상여행갔었는데
    이번엔아주버님이바쁘다고하셔서
    명절당일 밥먹었어요
    어머님힘드실까봐외식하고싶었는데
    어머님께서 식사커피과일다준비해주셨어요
    서로 설거지하려했는데 형님이한번하셨고
    저희가 저녁먹고간다고먼저했고
    아직까지시댁에서자본적은없었고
    수다떨고재밌었어요
    사실명절이라 특이한점은없구요
    친정엔 동생네가 명절전날온다해서
    윷놀이하면서놀았구요

    처음엔어색했는데 지금은명절이기다려져요
    저는 친정도가깝고 시댁도다 서울이에요
    글올렸었는데
    서로 세배돈 더주려해서고민이구요
    시댁어르신들이 경제적으로여유롭진않지만
    마음은 여유로우신분들이에요

  • 11. ...
    '18.2.17 7:47 PM (125.62.xxx.146) - 삭제된댓글

    아기 어리다고 저는 아기 보고, 시누이 둘, 시조카 셋이서 명절음식, 청소, 상차림, 설거지까지 다 했어요.
    마당에선 남편이랑 시아버지가 수육 삶고, 생선 찌고, 세차해서 반짝반짝한 차로 변신했구요.
    애 키우느라 고생한다며 따로 용돈도 주셨어요.
    명절 당일에 아기 감기 걸리면 큰 일 난다고, 아침 8시에 차례 지내고 집에 가라셨어요.
    친정 엄마는 명절 끝내면 낮잠 주무시는게 낙이라 저도 집에서 잠이나 자라셔서 친정에 안가고 집에 일찍 와서 온식구들 낮잠 자고 쉬었어요~

  • 12. 흠흠
    '18.2.17 7:47 PM (125.179.xxx.41)

    저도 즐겁게 잘지냈어요
    어머님 직장다니셔서 제가 음식적당히 해서
    두번먹으니 깔끔하게 다 없어졌구요
    어머님아버님 아주버님과 저희 네식구
    1박2일여행다녀왔어요
    날씨도좋고 분위기도좋고 참 좋더라구요
    저녁도 야식도 간식도 담날 아침도
    전부 사먹었어요
    어머님 끼니걱정안해도되니 참 좋다~~~!하고
    좋아하셨다는...ㅋㅋ
    저도 결혼후 힘든순간들 종종 있었지만
    이젠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갑니다
    결혼9년차 어느덧 넘어가는법?을 알게된거같아요
    암튼참 즐겁고 편안한 명절이었어요

  • 13. 저요
    '18.2.17 7:48 PM (110.140.xxx.80)

    십년정도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명절날 노예취급 당하며 명절 보내다

    외국이민 나와 살아요. 사실 구정이라는것도 방금 82 들어와서 알았답니다.

    정확히 오늘인가요? 오늘 저는 명절인지도 모르고 집에서 가만있었습니다. 안부전화했다가 쌍욕 들은 이후론 남편이 시댁전화 금지령을 내려서 전화해본지도 3년정도 된거 같아요.

    정말 행복합니다.

  • 14. ..
    '18.2.17 7:49 PM (220.85.xxx.236)

    역시 해외이민도 답중하나네요ㅎㅎ

  • 15. 사람 사는 얘기죠.
    '18.2.17 7:53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

    결혼 생활두 결국 인간관계인거 같아요. 조금씩 양보하고 부당한 일엔 꼭 웃으며 no 할줄 알고 그렇게 여러해를 서로 격다보니 이젠 잘 굴러가요. 시집이든 친정이든 마찬가지더라구요.
    날 믿어주니 시어머니나 시누에게도 당당하고 친정올케에겐 그냥 관대하게 대해요. 그래두 늘 문제야 생기지만 뭐 그때그때 개선점을 찾으면 되니까요.
    사실 우리 시집두 조선시대에서 못벗어난분들이라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냥 참는게 능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끊는다는 분들 있던데 그건 그냥 관계의 실패라... 어쨋든 지금은 좋네요. 혼자인것 보다는요.

  • 16. ㆍㆍ
    '18.2.17 7:54 PM (119.71.xxx.47)

    못배우시고 농사짓는 시어른들 쌀, 김장김치 갖은 농사지은 곡식들, 양념들 알뜰살뜰 챙겨주시고 며느리 고마운줄 아시고 따뜻하고 소박하시며 상식적이십니다.
    큰시댁에 가서 반나절 전부치고 많은 설거지 했지만 고단한 도시살이 하며 아이들 키우는 우리에게 세상에 유일한 언덕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세요. 출발하는데 고등 들어가는 손자한테 보태라고 돈을 주시는데 울컥했어요. 힘들게 농사지어 우리에게 주시는구나 싶어 정말 감사했어요.

  • 17. ㅇㅇ
    '18.2.17 7:55 PM (222.104.xxx.5)

    저흰 거리가 멀어서 명절 전주에 만나 맛있는 거 먹고 명절 떈 그냥 놀아요. 제사 안 지냅니다. 친정에 가서 밥 한끼 먹고 세뱃돈 받고 오구요. 가까이 살았을 땐 저는 애보고 시부모님과 남편이 요리했어요.

  • 18. 격다 아니고 겪다
    '18.2.17 7:57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

    오타 죄송...

  • 19. 저희는
    '18.2.17 7:59 PM (125.178.xxx.57)

    식사 준비 시누들이랑 며느리들 같이 하고
    남편과 아주버님이 전 부쳐요
    남자 조카들도 상차림 돕구요
    이렇게하니 확실히 스트레스가 덜하네요

  • 20. ㅇㅇ
    '18.2.17 8:00 PM (39.117.xxx.194)

    좋은집도 많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 21.
    '18.2.17 8:01 PM (219.254.xxx.214) - 삭제된댓글

    왜,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하시게요?
    눈치없는 원글님이 얼마나 좋은 예비신랑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눈치 없는 것도, 시집가서 버티는 방법일지도 모르겠군요ㅎ

    고구마글, 하소연글, 밉상시어머니글
    원글님들 모두 예신때는
    눈치없는 님처럼 행복에 빠져있었어요

    눈치없는건지
    여우같다 못해 염장지르는 기술이 있는건지ㅉㅉ

    이곳은 결혼생활 희노애락 올라오는 곳이니
    희와 락만 듣고싶다고
    명절끝에 올려
    눈팅하는 사람들 마저
    눈살 찌푸리게 만들지 마세요.

    차라리, 순진무구하게
    고생하시는 님들 보니
    정녕 안그러시는 분은 없나요?
    이렇게 질문하시든가요

  • 22. ......
    '18.2.17 8:03 PM (219.249.xxx.7)

    큰집이라 시아버지 형제분들 조카들 조카 아이들까지 사십 명 상차림을 하는데
    동서들 둘 하고 남편, 아들, 시동생도 일을 나눠서 해요.
    모두 나에게 와서 할 일 없느냐고 물어보고
    끝나면 시아버지가 무척 고마워하시네요.

    중요한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태도인 것 같아요.

  • 23. 원글이
    '18.2.17 8:07 PM (183.99.xxx.17)

    제가 나이가 많아 이상한 시댁.시어머니는수도없이 들었네요~그래서 좀 좋은 시댁과 명절지내는 법은 없나 궁금했을 뿐이네요~다른 뜻은 없답니다^^

  • 24. 저요~~
    '18.2.17 8:08 PM (210.178.xxx.146)

    며느리보고 첫 설날입니다
    지난 추석도 지냈으니 두번째 명절이죠 ㅎ
    결론은 너무나 행복한 명절이어서 오후에 친정간 아들내외가(특히 며느리) 벌써 보고싶어요
    이렇게 쓰면 며느리는 그마음이 아닐거라고 댓글달겠지만 어제 차례지내자 바로 보내주려했지만 이곳서 놀다가겠다고..ㅎ친정부모님도 시댁과 종갓집으로 다녀오시려면 오늘쯤 시간 나신다며 놀다가 점심까지 먹고 출발했어요뭐..무조건 제가 이쁘게 보자고 마음먹으면 며느리의 모든면이 사랑스럽습니다 ㅎ원체도 사랑과 애교가 많은 아이지만..얼마나 저를 편하게 생각하면 푹자고일어나라고하면 정말 오전11시가 넘어일어납니다 ㅎ아들하고 똑같아요 ㅎ저는 그냥 늦둥이 내딸이거니 생각합니다(아들하나라 외며느리입니다 ㅎ)모든일은 당연히 엄마! 인 제가 합니다 인심쓰듯 ㅋㅋ 설거지는 시켜줍니다 ㅎㅎ
    늘 방글거리고 웃는 우리 며느리..생각만해도 저는 눈에서 꿀 떨어집니다 ㅎㅎ
    저 아이가 내며느리가 되다니..정말 감사하지요 ㅎ
    물론 시모입장으로 흠잡으면..끝도없겠지요 ㅎ 그러나 나의 막내라 생각하면...그저 이쁩니다 ㅎ더구나 내금쪽같은 아들이 사랑하는 아이이니 저도 사랑하지 않을수 없지요
    며느리에게 말합니다 '우린 오래도록 콩깍지 벗겨지지말고 살자'~라구요~^^

  • 25. 블라썸데이
    '18.2.17 8:09 PM (175.223.xxx.63)

    팔순 넘는 아버님 형제분들 갈등으로 차례없어져서 형제끼리 회먹고 친정가서 불고기 먹고 버스안에서 쇼트트랙보며 상경합니다

  • 26. ..
    '18.2.17 8:24 PM (124.53.xxx.131)

    누군가의 노동착취만 안하면 되요.
    설거지 하지 마란다고 안하는 님들 대단,
    일하지 말고 방에 가 쉬어란다고 방에 문닫고 쉴수있는 며늘도 대단,
    늙은이 들이 아들 며느리 멕이겠다고 미리 장봐 집 청소해
    또 젊은 아들며늘 오면 눈치보며 허겁지겁...
    형님이 다 해놔서 먹기만 하고 설거지 좀 돕고 왔어요..
    이런 글들 진짜 같은 여자로서 짜증나죠.
    며느리 종년취급도 열 뻗치지만
    고생고생하고 나이든 분들,시부모 형님 이전에
    인간에 대한 연민이 있다면
    걍 차려준 밥만 먹고 왔어요.즐거워요.등등
    성인이면,결혼하고 며느리가 됐으면
    최소한 부부의 입치레 정도는 짐되지 말도록 합시다.
    그저 자식이 행복하지만 바래서 며느리에게 부담안주려 하는
    노모가 웃는다고 속까지 웃을거라 생각마시고
    그 이면도 좀 생각들 하시기 바래요.

  • 27.
    '18.2.17 8:27 PM (219.254.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차라리 댓글처럼 그렇게 글 쓰셨어야
    듣고싶은 댓글이 달리죠.
    결혼해서 원글처럼 말하면 꼬투리 잡히기 좋아요

    남편 혈연들과
    처음부터 너무 잘지내려하지 마세요.
    인척은 결국 남편 혈연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에요

    원글님이 정말 최선을 다해,
    신혼 시너지까지 더해져
    처음에 10만큼 했다면
    그 이후로는 삶에 치여, 처음만큼 하기 쉽지 않아요.
    8,.7, 6, 5 이런식으로 떨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대체 몇살인데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40이 코 앞이어야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 하고요)

    남편 본가가 상식적인 분들이면
    상식적으로만 행동해도 잘 지내져요

  • 28.
    '18.2.17 8:28 PM (219.254.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차라리 댓글처럼 그렇게 글 쓰셨어야
    듣고싶은 댓글이 달리죠.
    결혼해서 원글처럼 말하면 꼬투리 잡히기 좋아요

    남편 혈연들과
    처음부터 너무 잘지내려하지 마세요.
    인척은 결국 남편 혈연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에요

    원글님이 정말 최선을 다해,
    신혼 시너지까지 더해져
    처음에 10만큼 했다면
    그 이후로는 삶에 치여, 처음만큼 하기 쉽지 않아요.
    8,.7, 6, 5 이런식으로 떨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그래서 처음에 너무 기준 높여놓으면
    욕 먹기 쉬워요

    대체 몇살인데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40이 코 앞이어야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 하고요)

    남편 본가가 상식적인 분들이면
    상식적으로만 행동해도 잘 지내져요

  • 29. ...
    '18.2.17 8:41 PM (211.215.xxx.13) - 삭제된댓글

    저희는 명절때 시부모님이랑 3남매가 각자 음식 하나씩 해서 먹고 윷놀이 하면서 쉬다가 진 팀이 돈 걷어 아이스크림 사먹으면서 후식 먹고 친정에 가요
    식구들 점심때쯤 모여 밥 먹으며 소소하게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하고 덕담하고 즐거워요 ㅎㅎ

  • 30. 결혼은현실
    '18.2.17 8:45 PM (119.64.xxx.229)

    동화책은 어릴때나2222

  • 31. 올해 명절 집에서 쉬었어요
    '18.2.17 8:53 PM (112.164.xxx.198) - 삭제된댓글

    거기에 남편이 손에 물 묻히지 않는 명절 보내게 해준다고 오늘까지 설거지 담당 했어요.
    좋은 남편, 시댁 만나시기 바래요~

  • 32. 저요저
    '18.2.17 8:54 PM (125.178.xxx.31)

    설 전날 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이미 준비 끝내셨다고 다음날 오라고 하셔서 설날 아침에 가서 차례 지내고 아침 먹고 설거지만 제가 했어요. 그리고는 올림픽 중계 보면서 좀 쉬다가 어머니가 싸주신 음식 받아 가지고 집에 와서 저녁에 데워 먹고 일찍 잤어요. 시가/본가를 떠나 어른이신 어머니가 일을 다 하시고 저는 얻어 먹기만 했으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맛있는 반찬 제 앞으로 몰아 주시고 좋은거 보시면 사주시고 정말 좋은 분이세요.

  • 33. 123
    '18.2.17 9:10 PM (125.129.xxx.195)

    저요. 처음부터 평화롭진 않았어요. 처음엔 시부모님 갑질하려 하셔서 좀 밀당이 있었어요. 올해는 남편이 해외 나가 있어서 시부모님과 저희 아이들, 저만 같이 저희집에서 명절 지내게 되었는데요 일단 차례 없어서 우리 먹을 것만 준비하면 되었고, 제가 연휴 직전까지 너무 바빠서 연휴에는 일단 아이들 늦잠 자는 아침에는 저도 8시반 9시까지 잤어요. 그럼 부모님들이 아침 차려 드시고. 점심 등 한 끼는 제가 메인 메뉴 차려서 대접하고 어제는 외출해서 외식하고 시내 바람쐬고 부모님 옷 사드렸네요.
    남편이 아주 성질이 까칠해서 차라리 없으니 평화롭고요, 그 아들이 저랑 아이들 고생시키는 거 알아서 부모님이 자중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 적당한 선에서 서로 존중해주고 표면적으로 좋은 말해주고 불편하지 않게 삽니다. 하지만 알아요. 만만하게 못 갈궈서 얼마나 약올라하시는지.. 은연 중에 묻어나오더군요 ㅎㅎㅎ 티 내봐야 본인들이 어찌할 수 없으니 좋은 어른 코스프레 하시지만. 적정선에서 힘겨루기로 평화는 유지되지만, 저한테는 그래요. 정말 마음 놓을 내 편은 아니구나 계속 느껴져요. 안 당하려고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거죠

  • 34. 무명
    '18.2.17 9:25 PM (223.62.xxx.119)

    저 잘지내고 왔어요.
    제 주위 사람들(친척 친구 이웃) 모두 원만하게 잘 지내다 와요.
    물론 평소보다는 일이 많고 다른 휴일보다는 가족 중심이지만
    덕분에 평소보다 집밥 잘먹고
    냉장고 두둑해져서 돌아옵니다.

  • 35. 편한며느리
    '18.2.17 9:26 PM (122.254.xxx.104)

    차례안지내서 설아침에 가서 밥먹고 설거지는 남편이랑 시동생이 하고 영화보고 까페가서 커피마시고 집에왔어요

    평소에도 가까이 살아도 시댁에 오라고 안하시고 저희 집에도 안오시고 가끔 밖에서 같이 외식해요

  • 36. ...
    '18.2.17 9:27 PM (218.147.xxx.79)

    며느리 노비문서라도 쥔듯 기분 내키는대로 막하는 시어머늘 십여년 겪고 몇년전에 돌아가신후 계속 평화로운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 37. 외며늘
    '18.2.17 9:46 PM (210.204.xxx.154)

    그제 내려가면서 아버님산소 들렸다갔더니
    음식 다 해놓으셨다고 차려준 저녁먹고
    설겆이만 3번하고 왔어요.
    제사 없고 시댁친척들 안모이니 사이별로라
    시댁가선 너무 썰렁하게 있다와요.

    가족도 뭐든 적당하면 괜찮은거 같아요.

  • 38. 저두요
    '18.2.17 10:04 PM (1.235.xxx.221)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십여년 명절이 제일 싫었는데
    - 전날 가서 죽도록 일하고 제대로 씻지도 못한채 아무데서나 대충 자고 일어나 차례 모시고 손님 치루고 다음날이나 되어야 겨우 친정에 가볼 수 있는, 시집 원가족에 친척까지 25 명 손님이라도 오면 30 명 40 명 되는 ..-

    시어머니가 확 뒤집으셨어요 ㅎㅎ
    저는 전, 동서는 나물 ( 대신 시어머니가 좀 더 챙겨주시는 게 있습니다) 맡아서 명절 당일날 시집에 가서 차례 모시고
    이런 시어머니 못마땅해 하시는 친척분들이 대거 빠지셔서 ㅋㅋ
    15 명 정도 인원이 차례 모시고 손님도 거의 안오심

    아침 먹고 나면 시어머니가 얼른 친정 가라고 등 떠미심
    세배 드리면 아들은 안준다 하면서 며느리만 세뱃돈 주세요

    저는 아직 조카들이 전 좋아해서 넉넉히 부쳐갑니다
    저희집은 이제 먹을 사람도 없고 전 지겨워하지만요
    아마 동서가 일 미루지 않고 부지런해서
    서로 누가 덜 하나 신경전 같은 거 안해서 그게 좋아서
    보답하려는 마음이라 그런 걸 거에요

  • 39. 결혼 9년차~
    '18.2.17 10:13 PM (223.62.xxx.31)

    애둘 직장맘이고,
    시댁과 친정 모두 불교집안, 결혼 전엔.친정집 제사 많이 거들었어요
    결혼하고나니 시댁에서는 저희 결혼 직전에 절에 모든 제사를 올렸다고 하시더라고요
    결혼 후 3년정도는 미국에 있어서 어차피 함께 못했고,
    그 이후는 설이나 추석때 1번은 시댁 식구와 강원도 여행, 나머지는 하루 가서 한끼 밥먹었어요

    근데 저희 모두 다 서울 살아서 일주일에 1번씩은 시댁서 밥먹어요~
    (심지어 남편 외국출장 잦아서 없을때도 제가 애들 데리고 갔어요)
    시댁에서 원하시는 것도 있지만, 저도 애들 데리고 시댁서 밥한끼 먹는거 좋아요~(시댁에는 입주 이모님이 계셔서 요리할 걱정은 없고, 둘째 3~4살 이후부터는 웬만하면 설거지는 제가 나서서 하고요)

    올해도 하루 가서 좀 더 있다올까했는데, 시부모님 몸이 좀 안좋으신데, 애들이 극성이라 2시간 지나니깐 귀여운 손주빨 다 없어지고 두통이 생긴다며 ㅋㅋ 집에 가라고 과일이랑 고기 선물로 받으신거 싸주시더라고요

    저희는 남편이 자리잡은지 얼마 안되고, 제가 애둘키우며 전전긍긍 회사다니는 거 보면서 안되셨나봐요~
    명절때 시댁 스트레스는 전혀 없어요~~

  • 40. 저 종손 며눌요
    '18.2.17 10:25 PM (124.53.xxx.190)

    동서 셋 중 제 바로 아랫동서는 부부가 해외갔고
    아이들만 지방에서 왔어요.
    대2 대1 되는 남매인데 남자아이가 키 크고 정말정말
    닉쿤 같아요. 여자애도 키크고 안 빠지는 외모고요.

    음식 다 끝내고
    막내동서는 피곤해서 잔다고 안 간다기에.
    그 조카들 두명 고3되는 울아들 셋 데리고
    골든 슬럼버 보러갔는데
    인물 훤한 조카가 내 아들인양 어깨 힘주고 돌아댕겼어요.
    ㅋㅋㅋ 사람들 시선 제대로 느꼈어요.
    어디 술 집이라도 데려가고 싶었는데 미성년자가 둘이라 내년을 기약했어요. .

  • 41. 저 종손 며눌요
    '18.2.17 10:30 PM (124.53.xxx.190)

    아. .
    갈 때 동서랑 아이들 음식 그득그득 싸서 보내주고
    대학가는 여조카애에게 백만원 용돈 줘서 보냈어요.
    오늘 아침. .
    엄마 없어서 좀 그랬는데
    너무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왔더라구요~

    어려서 클 때 작은엄마들이 예뻐해주고
    사랑많이 받아서 그런지
    시집 조카애들보면 잘 해주고 싶어요.

    꼭 시엉니 얘기 아니어도 되죠??

  • 42. 제인에어
    '18.2.17 11:13 PM (1.242.xxx.19)

    명절 지내는게 고생스럽긴한데
    내 아이가 친척들한테 사랑 듬뿍 받고 세뱃돈도 받고
    즐거운 명절 기억일 것 같아서 기분이 좋구요.
    같이 고생하는 형님이랑 두런두런 수다도 떨고 시집식구 흉도 보면서 서로 고생한다고 보듬는 것도 좋구요.
    남자는 주방에 들어오면 큰일나는 분위기의 집안에서 남편이 저돌적으로 주방에 밀고들어와 설거지하는거 보면 남편도 이쁘고 그래요.
    별건 아니지만 그런맛에 명절이 즐겁기도 하네요

  • 43. 저는
    '18.2.17 11:18 PM (211.111.xxx.30)

    참 좋은 시댁이라고 생각한 시댁이 이번에 막장을 타고 구정에 어머님. 시누가 불참하는 불상사가....
    큰 동서형님에 전하나 나물하나 과일 챙겨가 점심 아버님과 한끼 먹고 헤어져 친정가 지금까지 아이 맡기고 엄마 해주는 밥 먹다와 아이는 아빠랑 자고 전 82 해요
    왠만한 미혼 못지 않은 평온한 명절인데요

    시댁 정상일때도 어머님 댁에 모여도 이정도로 편하게는 지냈어요.

  • 44. ...
    '18.2.18 12:12 A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지나치게 감정 이입하면서 노동력 착취니 이면을 생각하라느니 하는 124.53.xxx.131님은 왜 궁예질로 정초부터 남 기분을 상하게 하는지?
    설거지 하지 말고 가라고 해서 그냥 왔다고 저 위에 쓴 사람인데 그 설거지 시조카가 했는데 내가 한 밥 먹고 30살
    먹은 시조카가 설거지 하면 노동력 착취한 겁니까?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528 청령포 가보신분 6 청령포 2018/02/17 940
780527 동계올림픽.. 이만하면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있는거죠? 40 평창 2018/02/17 7,331
780526 원룸건물의 1층 상가는 잘 임대되는편인가요? 다가구 2018/02/17 575
780525 전자담배가 뭐에요? 1 엥? 2018/02/17 694
780524 40대 허리둘레와 피부의 상관관계ㅠㅠ 2 myJ 2018/02/17 4,037
780523 잠실 전세는 타 고가 지역대비 왜 저렴한거죠? 15 2018/02/17 4,713
780522 아는 형님 시청하고 있는데 6 appleo.. 2018/02/17 2,513
780521 서이라를 욕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 32 대체 2018/02/17 9,205
780520 구리시 아파트 5 이사 2018/02/17 2,728
780519 컬링 보다가 4 궁금 2018/02/17 1,250
780518 쇼트트랙은 ..운이 좀 있어줘야 하는듯 해요 19 ㅁㄴㅇ 2018/02/17 5,900
780517 여자의 적은 여자다...맞나요? 11 .... 2018/02/17 3,500
780516 잠시후 10시반 토토가 너무 기대돼요! 3 ... 2018/02/17 2,090
780515 컬링선수들 화장품을 뭘 쓰는건까요? 20 2018/02/17 13,982
780514 장남이랑 장손만 아는 시가식구들 두고보자 5 두고보자 2018/02/17 2,800
780513 호텔이불 덮는법 아시는 분! 27 100원내기.. 2018/02/17 10,137
780512 박영선의원 윤성빈 금메달 딴 현장에 몰래 끼어있던거 21 2018/02/17 5,397
780511 보이차 좋다고 자부심 4 도리 2018/02/17 3,816
780510 금방 남자 쇼트 결승전에서 출발전 임효준 선수 표정 7 .. 2018/02/17 4,557
780509 소고기 말고 떡국 육수 어떤 걸로 가능할까요? 15 떡국 2018/02/17 3,570
780508 살때문에 애 낳는게 무서워요. 24 ... 2018/02/17 5,800
780507 동계 올림픽이라 그런지 역시 북유럽이 강하네요..! 1 ... 2018/02/17 818
780506 잠 너무 많이 자는 병도 있나요? 13 ㄷㄳ 2018/02/17 5,115
780505 오브제 옷들 어떤 가요 4 2018/02/17 3,127
780504 한국에서 살면서 여자로 좌절감 느꼈을때 언제였나요? 6 여자로태어나.. 2018/02/17 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