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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사는게 두려워요.

사파이어 조회수 : 8,121
작성일 : 2018-02-16 23:51:50
결혼29년차입니다. 젊어서 남편은 술을 마시면 나를 때린적도 있고요, 집안 물건을 부셨습니다. 최근에는 본인도 술을 자제하고 술 먹고도 별일이 없었는데 오늘 일이 벌어졌어요.제가 지방에서 생활하는데 구정이라 남편이 가족과 함께 왔어요. 둘째날 속옷을 빨아놓지 않았다고 미안하다고도 않는다고 의자를 부셨어요. 자기를 무시한다고요.이미 화를 내고 있는데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자기가 챙겨서 가져올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지방에 온 것은 남편과 함께 지내면 평상시 화를 잘내서 제가 자주 놀라서입니다. 그래서 일을 핑계로 내려온거랍니다. 남편이 어쩌다 화내는거 빼고는 잘합니다. 재미도 있구요.경제적인 것은 제가 주로했구요, 저는 노후지낼정도는 준비된 상태입니다. 이혼을 생각하다가도 혼자 살것이 겁이나요. 평생 혼자산 적이 없어서요. 친정과도 끊어진 상태구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자식은 아들 둘입니다. 이미 다 컸어요.
IP : 121.53.xxx.10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6 11:56 PM (211.108.xxx.176)

    오랫만에 만난 아내에게 그런모습 보여주고 싶을까요?
    진짜 정나미 떨어질거 같아요
    친정근처 가서 살면 안돼나요? 홀로서기 해보게요

  • 2. 노후
    '18.2.16 11:58 PM (39.7.xxx.115)

    다 되어 있으면 혼자 사는게 뭐 어때서요?
    며칠전에 이모 뵈러 실버타운에 갔었는데..
    보증금 5억에 매달 300만원씩 내시는데 청소 다해주구
    식사도 식당에 가서 드시고 그곳 사람들끼리 취미활동도
    같이 하고 좋더라구요.
    그런 곳에 가서 살면 되죠.

  • 3. ㅡㅡ
    '18.2.16 11:58 PM (122.35.xxx.170)

    이혼하고 연애하시면 되죠.
    세상 남자들이 다 불같이 지랄맞은 성격은 아니니까요.

  • 4. ..
    '18.2.16 11:58 PM (211.108.xxx.176)

    그런데 자식들이 크면 아빠가 엄마에게 그렇게 하는거
    싫어해서 못하게 하지 않나요? 아들들은 가만 있나요?

  • 5. .........
    '18.2.17 12:02 AM (216.40.xxx.221)

    저희엄마 63살에 연애해서 깨볶고 살아요.
    걱정마시고 독립하세요.

  • 6. 사파이어
    '18.2.17 12:03 AM (121.53.xxx.101)

    친정 근처는 어려워요. 자식은 못본척한답니다.

  • 7. ..
    '18.2.17 12:03 AM (49.170.xxx.24)

    지금도 지방에서 혼자 살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뭐가 두렵다는건지요?

  • 8. 다 가질 수 없어요.
    '18.2.17 12:04 AM (211.178.xxx.101)

    남편이나 내 두려움이냐 둘 중 하나 밖에 선택 못하시겠잖아요.

    애들이랑 살면서 차차 독립하실 수 있겠어요?

    아예 다른 남자 만나 사실 수 있겠어요?

    애들이랑 사실 거면 애들 인생 살 수 있게 기대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

    다른 남자도 괜찮다는 보장이 없으니 잘 만나려면 시간이 걸리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는

    그 불확실함을 견뎌야 한다는 거예요. 그게 무서워서

    이혼 못하는 여자들 아주 많아요. 님이 선택하고 감내하셔야 해요.

  • 9. ㅌㅌ
    '18.2.17 12:07 AM (42.82.xxx.189)

    자식도 있는 사람이 뭐가 두려운가요?
    두려워서 못떠나면 평생 맞고살텐데..
    맞고사는것보다 혼자사는게 더 나은 인생임니다

  • 10. ..
    '18.2.17 12:12 AM (14.40.xxx.65) - 삭제된댓글

    학대에 익숙해지신건 아니신지요. 사로잡히다 라는 말이 생각나요..참 힘드시겠어요

  • 11. 사파이어
    '18.2.17 12:16 AM (121.53.xxx.101)

    별로 사랑받지 못해서 그런거 같네요.

  • 12. 그냥
    '18.2.17 12:25 AM (221.140.xxx.126)

    눈탱이 밤탱이 되게
    내돈벌어 뜯기면서 맞으면서 사세요.
    혼자 못 산다니 별 수 있나요.

    그러다 남편 어찌되면 자식한테 혼자 못산다 매달리고

    며느리가 글 쓰겠죠, 시어머니앰에 못살겠다고

  • 13. 사파이어
    '18.2.17 12:31 AM (121.53.xxx.101)

    여기에 글쓰기를 잘했어요. 정말 정신이 드네요. 여러분의 댓글에 힘을 얻어요. 혼자 사는걸 두려워하면 많은걸 포기해야겠죠.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새날 보내세요.

  • 14. ...
    '18.2.17 12:31 AM (58.234.xxx.178) - 삭제된댓글

    50후반 되고 아이들 다 커서 독립하면, 특히 아들들인 경우 정서적으로도 남은 건 부부뿐이던데... 남편이 그러면 더 힘드시겠어요. 게다가 조금 지나면 주로 남편들 병들어 보살펴 주어야 하던데 쌓인 정이라도 없으면 살아온 날들보다 남은 날들이 더 힘드시겠어요. 그런 남편들은 아파 누워서도 눈을 흘기더라구요.ㅠㅠ 일도 있으시면 그냥 이제 버리셔도 무방할 듯.

  • 15. 개굴이
    '18.2.17 12:44 AM (61.78.xxx.13)

    그냥 준비되실때까지 숨고르며 건강히 지내세요
    이혼 해도 안해도 크게 달라질게 없으실것같은데요.
    그렇게 떨어져있는 시간을 더 만드시면 어느새
    두려움없이 마무리 하실수있을것같아요
    힘내세요

  • 16. ㅇㅊ
    '18.2.17 12:56 AM (211.172.xxx.154)

    맞고는 살고 혼자는 못살고....

  • 17.
    '18.2.17 12:58 AM (207.244.xxx.114)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실버타운 보증금 5억에 매달 300만원이면 죽을때까지 5억은 못 건드리고 남겨놓고 가야한다는 것이네요..

  • 18. 강빛
    '18.2.17 1:57 AM (175.223.xxx.208)

    제가 지방에 온 것은 남편과 함께 지내면 평상시 화를 잘내서 제가 자주 놀라서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님 이정도면 굉장히 심각한거예요
    모든걸 떠나 이미 공황장애.. 이런거 아닌가 싶은데요 학대의 결괴인듯하고요
    근데 어쩌면 낭편학대 이전에도 그러니까 어린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도 그런 학대의 상처가있었다면 남편분의 학대로 더 숨겨져있던 상처가 증폭되어니타난것일수있어요
    어쨌거나 공황장애가 의심스럽네요

    속읏안빨았다고 난데없이 의자를 부시다니.. 읽는 저도 무섭고 가슴이 쿵쾅거리네ㅛ
    폭력성이 아주 심한거예요

  • 19. ....
    '18.2.17 5:13 AM (180.92.xxx.125)

    속옷 안빨았고 입을게 없으면 얼른 세탁기 돌려 탈수하고 드라이기로 말리면 2-3시간 내로 마르죠. 마트 가면 만원에 여러 장씩 팔고요.
    의자 부술 시간에 세탁기 돌리거나 마트 가겠어요. 남편분이 약간 분노조절 안되시는거 같은데 차라리 혼자 살면 평화로우실거 같아요.

  • 20. 쯧쯧
    '18.2.17 5:14 AM (112.161.xxx.58)

    이러고 사는 여자도 있네요. 개 한심...
    욕 아니고 정말 너무 한심해서요. 혼자 살 생각도 못하니 남편이 만만해서 그따위로 행동하는거죠.
    남편이 재산형성에 기여도 적은듯한데 어디서 감히..
    정신차리세요. 노후를 왜 그런 쓰레기와 보내야합니까.

  • 21.
    '18.2.17 5:19 AM (175.117.xxx.158)

    치매도 이니고 승질머리 매사에 그리부리는 사람은ᆢ물건에 그러다 사람에게 폭력휘두를 확률도 높을텐데. 언제 미친놈처럼 날뛸지 몰라서ㅅㅏ람 미쳐요 조마조마
    그리고 매사에 트집거리 잡아 뒤집어져요 ᆢ 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승질이 지랄맞고 더러운겁니다 ᆢ

  • 22. ㅁㅁ
    '18.2.17 7:44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글이 참 모순 스럽네요
    이미 혼자산다며 혼자사는건 무섭다니

    그리고 이혼이란거 하고 살아도 그만큼의 놀래가며 살일은 생겨요
    그냥 부시거든 본병 도졋냐 하는 베짱 키워버리소

  • 23. 사파이어
    '18.2.17 8:30 AM (121.53.xxx.101)

    1년 계약으로 지방에 왔어요. 남편은 매주 오고요. 상황은 그대로일지라도 제 마음이 변해야겠죠.

  • 24. ..
    '18.2.17 9:12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왜 이혼한다고 혼자 살 거라고 생각하나요.
    노인들도 재혼 얼마나 많이 하는데요.

  • 25. 지방
    '18.2.17 10:57 AM (175.223.xxx.236)

    에 혼자 계신다면 직장이 있다는 말씀인지... 아이들 다 크고 노후 준비됬다면 혼자 살겠어요..부럽네요..

  • 26. ㅡㅡ
    '18.2.17 11:57 AM (211.202.xxx.156)

    원글님 저도 결혼 29년차 부럽습니다
    경제적 능력이요
    저도 매일매일 이혼을 꿈꿉니다
    이나이에 무서울게 뭐있으며
    겁날게 뭐가 있나요
    용기내세요 다

  • 27. ...
    '18.2.17 12:16 PM (121.187.xxx.102) - 삭제된댓글

    60세고 비혼으로 평생 혼자 잘살고 있어요
    왜 혼자 못 살아요?????

  • 28. 내 원 참..
    '18.2.17 12:22 PM (122.38.xxx.122)

    왜 맞고사세요!!..
    아무리 큰 잘못을 한 내 자식도 아까워 못 때리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여기저기 똥을 발라놔도 손 못대는데
    자식키우는 자기 부인한테 그 만한 일로 의자를 부수고 때리고 한다니 정말 어이없네요.

    맞고 난 후의 마음이 어떠시던가요?
    그냥 억울하단 맘 뿐인가요?
    죽을 힘을 다 해 함께 피터지게 싸우다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냈어야죠.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남편보다 경제력도 더 낫다면서요?
    남편의 마음은 가끔씩 폭력을 휘두르니 마누라가 고분고분하겠지?.. 하며 얕보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또 폭력을 휘두르는 겁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이 사람에게 폭력을 쓴다는건 합의가 안되요.
    어느 누구도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권리는 없는거예요.
    맞고 난 후 자괴감은 안 들던가요? 또 잠자리는 언제 그랬냐는듯 되던가요?
    지방으로 피신하듯 가셨으면 뭔가 해결책도 있어야지요.
    정말 남편한테 맞고 살지 맙시다. 제발요~~

  • 29. 사파이어
    '18.2.17 12:53 PM (121.53.xxx.101)

    맞지는않았어요. 신혼초 때렸을때 동네 파출소갔더니 집안일에 관여안한다고 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집 나와 여관에서 자고 아는 언니네에서 며칠 있다갔어요. 친정, 시댁 모두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위협만하지 크게 때리지는 않아요.

  • 30. 사파이어
    '18.2.17 12:54 PM (121.53.xxx.101)

    이런일이 생기면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을지도 이렇게 생각하게 돼요.

  • 31. 그리움만
    '18.2.17 1:30 PM (103.252.xxx.142)

    잘못없으세요. 단 그 사람이 나쁜사람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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