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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살게 생겼어요

첨으로 조회수 : 23,229
작성일 : 2018-02-16 19:52:19
남편은 벌써 1년째 지방에서 일하며 주말에만 올라오는지라
아이랑 거의 둘만 지냈는데 
하나뿐인 아이조차 지방으로 진학하게 되었어요

아이는 친구랑 자취한다네요
아이아빠는 경험삼아 그렇게 두라고 하니 라면만 끓일줄 알지 청소도 정돈도 빨래도 할줄 모르는 아인데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 한가득이네요

주말에 올라오는 아이랑 남편기다리며
올해 연말까진 혼자 살아야 하는 상황이 정말 이상해요
그렇게 생각 안하려 해도 가족이 가족같지 않고 뿔뿔이 흩어진 느낌

지금 있는 집 정리하고 남편있는곳으로 갈까 했더니
아이는 또 주말에 여친만나러 올라와야한다고 곤란하다고 투덜투덜이고
남편은 또 남편대로 내가 친정엄마 옆에 있길 바라네요..
친정엄마가 이것저것 집문제 관련 도움은 주셨지만 냉정한 사람이라 
정이 없는데 
참 마음이 허전하고 기분도 이상하고 슬프기까지 하네요







IP : 121.161.xxx.8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2.16 7:55 PM (58.123.xxx.199)

    위기를 기회로. ..
    그동안 하고 싶었던거 신나게 하시고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로 삼으시면 어떨지요.
    저라면 영어와 운동에 올인할것 같아요.

  • 2. dd
    '18.2.16 7:56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가세요 애가 있어 학교문제 있는것도
    아닌데 슬퍼하면서까지 왜 혼자 계세요?
    혼자 있기 싫다하고 짐싸서 가세요

  • 3. 이따금
    '18.2.16 7:58 P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직장 없으시면 주중 남편 숙소에서 여행삼아 며칠 지내세요.

  • 4. ..
    '18.2.16 7:5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왜요~너무 편하고 좋을거같은데요~~

  • 5. ..
    '18.2.16 7:59 PM (114.202.xxx.70) - 삭제된댓글

    저에겐 참으로 부러운 상황이네요
    시아버님 일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밥해야하는 저는
    혼자 있고 싶어요 ㅠㅠ

  • 6. .....
    '18.2.16 8:02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위기를 기회로 ㅋㅋㅋ

  • 7.
    '18.2.16 8:09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가셔야지요

  • 8. ...
    '18.2.16 8:11 PM (58.230.xxx.110)

    남편이랑 합치세요~

  • 9. 1년
    '18.2.16 8:14 PM (121.176.xxx.214)

    1년만 자유 만끽 하시고
    그리고는 합치던 가 하세요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뒹굴뒹굴 맘껏 자유 느끼면서
    여행도 다니고 등산도 하고 레시피 보고 안 해 보던
    나를 위한 나 만을 위한 음식도 해 보시고요

  • 10. ,,,
    '18.2.16 8:16 PM (121.167.xxx.212)

    여유 있으면 주중엔 남편에게 가 있고 주말에는 남편과 같이 서울 오고
    아들도 서울 집으로 오게 하고 친정 엄마도 돌봐 드리고
    그렇게 하세요.

  • 11. ........
    '18.2.16 8:18 PM (39.117.xxx.148)

    주위에서 다 부러워 하지 않나요?
    가족이 다 떨어져서 안 좋은 점도 있지만...좋은 점이 더 많을 것같네요.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시간이 다 내 것이잖아요.
    즐기세요~

  • 12. 우앙
    '18.2.16 8:20 PM (175.223.xxx.198) - 삭제된댓글

    부럽당

  • 13. 집 비워두고
    '18.2.16 8:22 PM (124.5.xxx.71)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합치시면서 , 집에는 가끔가다 관리하러 들르시면 좋겠지요.
    그러다 집 정리하면 되고요.

  • 14. 저도
    '18.2.16 8:43 PM (121.128.xxx.117)

    서울 집은 베이스 캠프로 두고
    주중엔 남편 근무지에서 함께 하세요.
    인생 뭐 별다른 거 있나요?

  • 15. ..
    '18.2.16 8:51 PM (175.115.xxx.188)

    갑자기 자유가 생겨 이상할순있지만
    곧 엄청 편해지실걸요
    배우고싶은거 배우고
    자유롭게 친구 만나고
    이시간을 즐기세요~

  • 16. 조금만 살아보면
    '18.2.16 8:58 PM (223.38.xxx.239)

    같이 살래도 못 살 거에요.
    혼자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편한데요.

  • 17. ....
    '18.2.16 9:38 PM (125.186.xxx.152)

    남편과 아들은
    서울에 집이 남아있가를 바라는거 같으니
    그 집만 남겨 놓으면
    남편 곁에 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남편이 그것도 싫다하면......ㅠㅠ

  • 18.
    '18.2.16 9:52 PM (121.161.xxx.86)

    원글인데 여러가지 좋은 말씀들 고맙네요
    한편으론 저도 이제 애 수발에서 해방됐다는 홀가분함이 있는것도 사실이긴 했어요
    자유를 즐겨볼까요 그럼

  • 19. 후..
    '18.2.16 10:53 PM (119.197.xxx.63)

    몸 힘들게 일하고 와도
    애, 남편 신경써야하는 입장이라
    갑자기 울컥해지네요. 너무 부러워서요..

  • 20. 남편
    '18.2.17 5:09 AM (121.191.xxx.158)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남편 혼자 지방에서 일할때
    남편들이 많이 서운해 해요.
    애가 수홈생일땐 이해하지만
    애도 대학 갔는데 난 돈 버는 기계냐 싶은거죠.
    외로움을 꾸역꾸역 가장의 책임감으로 누르지만
    혼자서 힘들게 일하고 애 학비, 집 생활비 대느라 허리 휘는데
    부인은 자유 만끽하고 있다?
    난 왜 그러지 못하는거지? 싶은거죠.
    저라면 차라리 일을 해서 노후자금 보태거나
    일을 할게 아니라면 만사 제치고 주중앤 남편한테 가 있겠어요.

  • 21. ㅇㅇ
    '18.2.17 5:53 AM (124.49.xxx.9)

    남편에게 가시길 권합니다.
    주말엔 같이 오셔도 되잖아요.
    정 안되면 주중이라도 자주자주 남편에게 가 계세요,꼭!

  • 22. ..
    '18.2.17 9:28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와이프가 남편 곁으로 간다는데 말리는 게 석연치 않네요.
    모든 일은 예방이 중요하니 남편 곁으로 가요.
    아들 여친은 대학 내에서 다시 사귀라고 해요.
    어차피 원거리 연애는 오래 못 가고, 나이상으로도 헤어질텐데
    그것 때문에 엄마가 집을 지키는 게 말도 안돼요.

  • 23. 수상
    '18.2.17 10:45 AM (124.62.xxx.214) - 삭제된댓글

    남편이 친정엄마 곁에 있으라고 하는점이 좀 걸립니다. 이러면서 일생깁니다. 보통..

  • 24. 댓글걸러들으세요
    '18.2.17 12:15 PM (223.62.xxx.221)

    전업에 애도 지방자취하는데
    자유만끽하다간
    남편놈결국엔 돈버는기계라고 회의감느끼고
    바람납니다
    사람마음이 거기서거기고공짜없어요
    돈벌어서남편에게 보여줄꺼라도있어야지
    그냥놀고자유만끽하단 이혼당합니다
    일하실꺼아님 꼭 남편한테가서
    챙겨주세요
    싫어하든말든 그러다봄 정들고 부부사이좋아집니다

  • 25. dkdk
    '18.2.17 12:21 PM (125.186.xxx.113)

    남편이 부인더러 내려오지 말라는 이유가 전혀 납득이 안 됩니다.
    제 남편도 지방에 혼자 있는데 애들 대학가고 제가 내려갈 날만 기다려요.
    같이 근무하는 늙은이들도 하나같이 부인 기다리고 있다던데요.

  • 26. ...........
    '18.2.17 12:52 PM (218.52.xxx.49)

    저도 내려오지 말라는게 이상하네요..

  • 27. ...
    '18.2.17 1:17 PM (61.80.xxx.90)

    남편이 내려오지 말란 말이 좀 석연치 않지만,
    이부분에 대한 생각은 생략해도 된다면,

    목요일 일찍 남편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서 이틀 같이 지내고
    토요일 일찍 같이 서울 올라와서 아들이랑 지내다가
    월화수는 주말동안 온가족 모여 있었으니 집도 치워야 할 거고,
    볼 일도 보고, 혼자 자유를 만끽하겠어요.
    완전 부럽네요.

  • 28. 남편에게 애정이 있다면
    '18.2.17 4:56 PM (116.36.xxx.231)

    남편에게 내려가시는걸 권해드려요.
    저같으면.. 혼자 사는게 너무 좋을 거 같아요.

  • 29. 한번씩
    '18.2.17 5:00 PM (118.32.xxx.208)

    여자들 혼자 살고 싶어하던데... 누리세요. 하고픈 공부도 하시고 자격증도 이것저것 따 놓으시고 운동도 많이 하시고요. 음식이 문제긴 하다고 해요.

    일인분위해 뭘 안해먹다보니 부실하게 드실수 있다고 하지만 혼밥족 살아남기 기술익혀 남편,아들에게도 알려주심 도움되겠죠.

  • 30.
    '18.2.17 7:31 PM (116.127.xxx.144)

    남편의 본마음은 뭘까요?
    전업주부라면 남편쪽으로 가는게 맞지요....

    가족 헤어져있으면 남되는거 맞아요.

    아니면
    어차피 인생 혼자인걸...

    차라리 취업이나 하시든지요. 백화점이나 마트 캐셔라도.
    인생 너무 깁니다. 40대라면 앞으로 60년은 살아야해요

  • 31. 왜 혼자살까요?
    '18.2.17 7:47 PM (1.11.xxx.211) - 삭제된댓글

    식구의 의미도 생각해보세요
    선택은 본인 몫이지만요
    그리고 남편한테 가도하고 싶은거 하며
    살수있다에 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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