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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 전에 집 망했다고 글 썼던 사람인데요

왜 사는거니 조회수 : 23,264
작성일 : 2018-02-15 17:09:39
시가에 형님댁에서 제사, 차례를 지내는데 시부모님이 오세요.
저희는 형님댁에 가서 당일날 차리구요. (미리 오지 말라고하심)
제수비용 드릴 돈이 5만원 뿐인데요. ㅜㅜ 보통은 제사, 차례 다
10만원씩 드렸어요. 형님 돈으로 준비하시는 거라 직접 드려요.
시조카들은 30이 코 앞이라 세뱃돈은 안 주지만 시조카 아들만
줄 생각이구요. 제수비용 5만원 드려도 이해해주실까요?? ㅜㅜ
남편은 그냥 있는만큼 드리라고 하는데 한대 세게 패주고 싶네요.
음식은 한끼 먹고 서로 조금 나눌 정도로 양을 좀 적게 하세요.
가져와서 한번 먹을 분량이구요. 20년동안 돈 꼬박 드렸는데
어떡할까요. 시댁 용돈겸 형제계는 석달 전부터 못 내고 있어요.
IP : 175.223.xxx.14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18.2.15 5:12 PM (73.193.xxx.3)

    내용은 못 봤지만 없는 상황 아시면 이해하시겠죠.
    두집 모두 상황이 어려우면 가능한 재정안에 하셔야하지 싶구요.
    에고...힘내세요.

  • 2. 이해 못해줘도
    '18.2.15 5:12 PM (110.47.xxx.25)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이해 못하는 사람이 인간도 아닌거니까 이해를 하든말든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힘내시구요.
    저도 만원짜리 한장이 아쉬울 정도로 망한 적이 있어서 친정과의 관계는 이미 정리했답니다.

  • 3. ㅇㅇ
    '18.2.15 5:15 PM (49.142.xxx.181)

    죄송해요. 이번엔 형편이 어려워서 이것밖에 안되네요. 다음번에 더 드릴게요. 하고 드리세요..
    뭐 어쩌겠어요 없는 돈을 어디서 훔쳐다 낼수도 없고..

  • 4. ㅁㅁ
    '18.2.15 5:16 PM (175.223.xxx.27) - 삭제된댓글

    영 어려울땐 패스도 하세요
    부모 형제가 뭔 빚쟁이도 아니잖아요

  • 5. 그글못읽었어요.
    '18.2.15 5:17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저희도 큰아들네라 동서네가 아침에 옵니다.
    동생네 안좋게된거 알면 충분히 이해할겁니다.
    외려 안쓰럽죠.

  • 6. 적게나마 드리는 게 낫지않나요
    '18.2.15 5:17 PM (175.223.xxx.149)

    진짜 적은 돈이라 그렇긴하지만 빈손보다는 낫지않을까요??

  • 7. ㅇㅇ
    '18.2.15 5:19 PM (49.142.xxx.181)

    그렇죠.. 적게나마 드리면 그래도 성의를 보이려고 애썼구나 싶죠..

  • 8. 위로드립니다.
    '18.2.15 5:20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말로하기 힘들면 나올때 싱크대서랍같은데 봉투두고
    나와서 사정얘기를 카톡보내세요.
    충~분히 이해 합니다.

  • 9. 이분 말씀대로 하세요.
    '18.2.15 5:20 PM (110.47.xxx.25)

    죄송해요. 이번엔 형편이 어려워서 이것밖에 안되네요. 다음번에 더 드릴게요. 하고 드리세요. 22222222222222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잖아요.
    솔직하게 마음을 보여주시면 이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줘도 이해를 못해준다면 인간도 아닌 거니까 더이상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 10. 생활비가 걱정이에요
    '18.2.15 5:21 PM (175.223.xxx.149)

    하나 남은 집으로 대출받아서 생활해야하는데 답답하네요.
    제가 벌어도 네 식구 식비하고 용돈 주면 끝이에요. ㅜㅜ

  • 11. 집을 정리하세요
    '18.2.15 5:23 PM (110.47.xxx.25)

    집을 끌어안고서는 대출받아 생활하게 되면 결국은 그 집까지 날리게 됩니다.
    일단 빚이 없어야 사는 겁니다.

  • 12. 부동산에서 집 매매가 안된다네요
    '18.2.15 5:27 PM (175.223.xxx.149)

    지금 내놓아도 매매, 전세 힘들고 50줄에 전세는 위험하다고 약간이라도 대출받고 그걸로 생활자금을 하라고 하네요.

  • 13.
    '18.2.15 5:30 PM (122.61.xxx.32)

    남편 패주고 싶으시겠지만 님 남편분 속은 지금 더 힘드실거에요....
    시댁의 성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님이 몇만원이라도 내놓으신다면 저같으면 못받을거같아요, 용기잃지마시고
    그래도 조금이라도 성의표하실려는 님 마음가짐 잃지마세요~

    그리고 어려우시더라도 도움받아도 좋을만한 사람 가려가면서 받으세요, 조금 도와주면서 우위에서 갖은말로
    수모주고 나중에 잘되면 욕하는 사람들도 보왔어요, 나중에 좋은날 꼭 올거에요~

  • 14. 감사합니다
    '18.2.15 5:33 PM (175.223.xxx.149)

    전 시급으로 받는 일을 하는데 명절이라 돈이 안 들어오네요. 육체노동은 이런 게 참 아쉬워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5. 그분들도
    '18.2.15 5:54 PM (14.52.xxx.212)

    님 사정 다 아시지 않나요? 지금 형편껏 성의만 표시하고 카톡으로 형편껏 한다고 말하세요. 없는 사람한테

    달라는 것도 웃기는 거구요. 그렇게 바란다면 차라리 안가는게 낫구요.

  • 16. 빈손
    '18.2.15 5:58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없는데 받는 사람은 받으나마나한 금액, 내는 사람은 어마어마한 금액을
    굳이 낼 필요가 있나요.
    시가식구는 남편과 헤어지면 볼 일도 없는 사람들인데 뭘 그리 안달복달해요.
    5만원 남겨뒀다 꿀꿀한 날 애들이랑 식당이라도 가요.

  • 17. 그냥
    '18.2.15 6:11 PM (1.246.xxx.82)

    이번에 사정이 너무어렵고 마음이 안좋다고 문자드리고
    가지않으면 안되는건지요 망해서 5만원이 부담이간다면
    이번에는 집에서 편히쉬고 충전하면서 그돈으로 고기나 구워드시라고 하고 싶네요 상대방에게 설명은 잘하시고요

  • 18. ...
    '18.2.15 6:12 PM (218.150.xxx.51)

    님 절대 집파시면 안돼요.
    집평수를 줄여가더라도 어쨌든 자기집은 있어야 희망이 있어요.
    그리고 형편 설명하시고 5만원만 드리세요.
    형님성품이나 형편에 따라선 그돈도 안받을 수도 있겠네요.

  • 19. ...
    '18.2.15 6:45 PM (180.230.xxx.46)

    그래도 집이 있으니 님은 그나마
    암튼 힘냅시다
    새해에는 우리 복 받아서 일어나요

  • 20. 집이 있으니
    '18.2.15 7:14 PM (58.127.xxx.209) - 삭제된댓글

    다행이에요.
    꼭 대출로 견디세요.
    남편이랑 벌이가 조금씩 늘어나면 대출 조금이라도 갚으시구요
    50대에
    집마져 없어 월세 내면
    희망 갖기 더 어렵습니다.
    원글님
    조금만 더 견디면
    그시절 얘기하는 때 오니 조금 쪽팔려도 견디시고
    5만원 안해도 됩니다.
    형편 망가진 집 사람들 당분간은 와주는 것만도 고맙고 반갑죠 무슨 돈을 바라겠어요.

  • 21.
    '18.2.15 8:58 PM (175.117.xxx.158)

    너무힘드니 이번엔 내지마세요 ᆢ형님네도 어느정도 인지모르나요

  • 22.
    '18.2.15 8:59 PM (175.117.xxx.158)

    형님쪽에서 그리 폭맘한거 알면 서운하다고는 못할것깉아요

  • 23. ..........
    '18.2.15 9:2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평소 잘 지냈으면
    이해하지 않을까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집은 팔더라도 저렴한거라도
    실거주할 거 하나는 꼭 바로 사세요.

  • 24. 그동안
    '18.2.15 9:42 PM (58.140.xxx.232)

    십만원씩 드린것도 사실 많은것 같진 않아요. 형님 혼자 음식 다 하시고 나눠주시기까지 하신다니...
    그냥 형편 될때까지 안가시는게 나을것 같기도해요. 형님 입장에서도 그게 편하죠. 어려운 사람한테 오만원 받아도 맘 불편하고 글타고 안주면 또 나름 서운하고.

    그리고 집은 전세주고 더 적은평수나 입지가 안좋아 저렴한곳 (예를들면 서울에서 경기도로)전세로 가시면 당장 좀 여유있지 않을까요? 집은 유지되니까 걱정없고 몸만 조금 불편감수하심이...

  • 25. ...
    '18.2.15 11:03 PM (125.180.xxx.185)

    집은 절대 팔지 마세요.

  • 26.
    '18.2.15 11:11 PM (210.94.xxx.156)

    윗님
    다른것도 아니고
    제수비용 거들 형편안된다고
    명절인데 가지 말라니.
    참‥
    어느 형제지간이 그럽니까?
    제가 윗동서라면,
    그렇게라도 거들려는 동서마음이 갸륵하고 안쓰러울것같은데‥

    형편껏 하시고요
    사정얘기하세요.
    형편풀리면 더 드리겠다라고 하면
    어느 형이 오지말라고 뭐라할까요.

    힘든 시절도
    지나갑니다.
    원글님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살다보면
    옛 말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힘내세요.

  • 27. ..님,
    '18.2.16 12:07 AM (58.140.xxx.232)

    세상 사람 마음이 다 님 같은줄 아세요? 아직 돈땜에 서러운 꼴 안당해보셨나본데 저는 돈으로 부모한테도 박대당해본 적 있어서 참고하시라 적은거에요. 그 집 형님 인성이야 원글님이 잘 아실테니 알아서 하시겠죠.
    저는 돈없을땐 그냥 집에 있습니다. 내 가난이 나한테만 불편한게 아니라 남한테도 불편주는게 싫어서요. 내 부모도 꺼려하는데 누가 반길까 트라우마가 생긴걸수도 있겠죠. 대신, 덕분에 이 악물고 돈벌어서 지금은 살만해요.

  • 28. 원글입니다
    '18.2.16 8:42 AM (175.223.xxx.114)

    결국 돈 빌려서 다 채워드렸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새해에는 부디 좋은 일만 생기고 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29.
    '18.2.16 10:37 AM (117.123.xxx.112)

    집근처 식당가서 하루알바해도 5만원은 넘게주는데
    이틀일하고 십만원 드리겠어요

  • 30.
    '18.2.16 10:39 AM (117.123.xxx.112)

    컴터켜고 이런글 올리고
    중간중간 댓글달고
    또 로그인해서 글남기고

    이럴시간에 시급7500받고 일하겠어요

  • 31. ..
    '18.2.16 10:51 AM (60.105.xxx.61)

    원글님 잘 하셨어요
    지금 상황도 힘든데 마음 편한대로 하셔요
    새해에 어렵던 일들 모두 다 풀리시고 좋은 일 가득 하길 기원할게요

  • 32. ...
    '18.2.16 11:09 AM (73.189.xxx.4)

    망하기 전에도 형편이 어려웠었나요?
    10만원도 너무 작네요. 아무리 음식을 조금 하더라도 명절음식이라면 못해도 30만원 이상 들었을텐데요.
    제가 형님이라면 10만원도 적어 짜증이 났을텐데 형편 알겠지만 5만원이라면 안쓰러운 마음보다 더 짜증이 날 거 같아요.
    돈 빌려서 10만원 채우신거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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