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혼자의 시간

이혼녀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8-02-15 10:53:45
가난한 집
가난은 죄가 아닌데
그게 자격지심이고
기본적인 교양이 없는 집
육남매 장남며느리
혼자 다 했어요.
전만 해도 열가지 이상.

이틀을 꼬박 모든 음식 다 해서 짊어지고 가면
맛이 있네 없네
나불대던 슈렉같이 생긴 시누이들도 안보고
전남편은 무능에 아스퍼거끼까지 있으니
내 남편으론 인생에서 없어진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여기며
그냥 아이아빠로 최선을 다하게 친구처럼 지내요.
양육비라도 제대로 줬으면 참 좋았겠지만
제가 결혼 전 모아 온 작은 재산 더 이상은 안털려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좀 전에 애들데리고 본가 갔는데
가락시장에서 산 알과 고니 해동 중이예요.
겨울무, 청양고추 넣고 알탕 끓여서 낮술 한잔 하려구요.
콩나물이 없는데 숙주나물 넣으면 이상할까요?
IP : 223.62.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요
    '18.2.15 10:57 AM (1.236.xxx.90)

    각자의 사연으로
    저도 혼자완전독립될날을 기다리고잇어요
    1년뒤에 아이가 졸업하면
    저도 님처럼 홀가분할거에요^^

  • 2. 숙주듬뿍
    '18.2.15 11:02 AM (14.40.xxx.74)

    숙주나물 듬뿍 넣어서 드세요
    한잔하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 3. 신숙주
    '18.2.15 11:13 AM (222.117.xxx.59)

    우리도 서로 하는일이 달라 한지붕 별거?생활 하는데요
    방금 야간일하고 자기방에 들어갔는데 나들으란 소린지
    소리를 꽥꽥 지르고 티비를 크게 틀었다 뭘 던졌다 난리를 치고 있네요
    자기가 집에오면 내가 당연히 시댁에 갔을줄 알았는데 그냥 집에 있으니 급당황!
    9시쯤 우리집에서 가가운곳에 사는 동서가 자기네들 본가 들어가는길인데
    나 태워 들어갈꺼니 준비하고 있으라 해서 난 안들아갈꺼니 동서나 다녀오라고..
    그러고 안들어가니... 내놓고 말은 못하고 저 난리를 치고 있네요
    한번 길트기가 어렵지..저도 한다면 하는사람이란거..
    세상 무서울게 하나도 없는사람이란거 아직도 모르나봅니다 쯧쯧..

    숙주 넣으실꺼면 살짝 데쳐질정도로만 익혀 드세요^^

  • 4. 원글님
    '18.2.15 11:46 AM (218.39.xxx.149)

    잘하셨어요.
    오랜만에
    진정한 평화의 시간을 즐기세요.

  • 5. ...
    '18.2.15 1:16 PM (211.216.xxx.34) - 삭제된댓글

    몸으로 하는것은 뭐든 부려먹고 거기에 흔적도 없이 많은 금전 출혈하고
    스트레스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명절과 제사~

    애는 둘이나 낳아서 키우느라 죽을 고생하고
    잘 키우고 인생 쵝어 머찐 복수의 이혼을 날려 주고
    저는 지금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 용기에 스스로 박수 보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5196 그런데 왜 레드벨벳? 11 이해안가 2018/03/31 4,224
795195 스무살이 넘도록 어릴 적 물건에 집착하는 자녀 있으신가요? 4 .. 2018/03/31 1,863
795194 물욕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살까요? 31 궁금 2018/03/31 15,784
795193 까페에 예은아빠 울면서쓴글 읽고.ㅜ 12 ㄱㄴ 2018/03/31 5,789
795192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뭘까요? 10 첫인상 2018/03/31 6,108
795191 강남 재건축 사고 싶은데 고민이 있습니다. 10 ㅇㅇ 2018/03/31 3,372
795190 베스트글 보다가 궁금해서요. 버거킹녀가 뭐예요? 2 ... 2018/03/31 3,999
795189 지방여행 후져요 후져 18 국내여행 2018/03/31 7,288
795188 이번 북한 공연에 방탄이 갔으면!! 16 방탄이 2018/03/31 2,903
795187 혹시 70년 대 할머님 어머님 재봉틀 가지고 계신 분 12 포인트 2018/03/31 2,978
795186 주4ㅡ5일 술을 마시는 남편.. 어떻게 잡아야할까요 24 ㅇㅇ 2018/03/31 6,629
795185 민주정부라 만만한데 교회도 대체로 그럼 4 그런 식 2018/03/31 1,055
795184 [청원]sm 세무조사 청원입니다 31 Sm아웃 2018/03/31 2,426
795183 주인공이 우아하게 나온 영화 혹시 아시는 분? 25 MilkyB.. 2018/03/31 3,813
795182 엥 블랙하우스 재방송하네요? 2 둥둥 2018/03/31 1,544
795181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재방 곧 해요 ... 2018/03/31 592
795180 국제학교 학비만 아니면.. 13 mimi 2018/03/31 6,062
795179 다스뵈이다 이번주꺼 7 .. 2018/03/31 1,605
795178 세월호 유가족앞 일베들. 14 ... 2018/03/31 2,324
795177 놀이 치료... 이걸 계속하는 게 맞을까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16 애엄마 2018/03/31 2,938
795176 소설속 최악의 남주 4 그럼 2018/03/31 2,836
795175 국민청원 어떻게 찾나요? 1 국민청원 2018/03/31 394
795174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평타이상은 치겠는데요? 29 나나 2018/03/31 13,792
795173 아들과 엄마가 싸울때 아빠는? 18 슬프네요 2018/03/31 4,929
795172 누나가 더 이뻐 3 흑흑 2018/03/31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