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렇게라 말하는 사람들.. 일정 부분 소시오패스겠죠?

막말러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18-02-15 02:01:14
대체적으로 중년 이상 분들,
대부분 남자분들이란 경험적이 -어쩌면 섣부른- 체감 통계.

엄마를 모신 납골당 같은 방에 눈에 들어오는 안치단.
젊은, 어린 학생들이 있어요.
고작 열 몇 살... 스무 살 조금 넘긴.
모르는 남이지만 오가며 볼 때마다 저도 맘이 아파요..
어린 친구들의 안치단은 대체로 참 뭔가 많이 들어있어요.
오죽할까요..부모 마음이.
사진도 많고, 책, 미니어쳐.. 항상 꽃도 있고 눈에 들어오긴 해요.

얼마 전, 평소같던 날.
같은 방에 누군가 안치하셨는데, 같이 왔던 상주..는 아니고
아마 가족이셨겠지만.

방을 쭈욱 둘러보더니 그 친구들 안치단을 보고 대뜸 큰 소리로
'어우 정신 사납게 뭘 이렇게 쳐..쯧'

누가봐도 한 눈에 어린 학생의 안치단이에요. 사진도 가득해서.

진심 진짜 모르는 사람 멱살 잡을 뻔했네요.
보편적인 측은지심도, 상식 수준의 예의도 없는 인간.
추모실에서 목소리가 워낙 컸기에 제가 고개 돌려 째려보니
눈치를 보다가 일행들이 데리고 나가더군요.

그 전에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한참을 앉아 계시다 가신 걸 본 적이 있어서 맘이 더 불쾌했나봐요.
IP : 1.238.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5 2:07 AM (72.80.xxx.152)

    저도 어른들 돌아가신 건 별로 슬픔을 못 느끼는데.
    묘지에 가서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 거 보면
    많이 슬퍼요.

    소시오패스는 스펙트럼이 넓어요.
    님이 말씀하신 사람도 중증은 아니지만 소시오패스 같네요.
    동물 학대하는 사람도 그렇고

  • 2. ....
    '18.2.15 2:50 AM (221.157.xxx.127)

    저런어른들이 흔하다는게 문제

  • 3. ...
    '18.2.15 5:23 AM (210.104.xxx.199)

    어릴때 그랬던 사람들이..나이들어서도 그래요.

    요즘 젊은애들도 말 엄청 4가지 없게 하던데...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의 문제이죠..

    그런분은 젊어서도 말 함부로 4가지 없게 했겠죠.

  • 4. 느낌
    '18.2.15 8:23 AM (175.214.xxx.113)

    저도 가끔 친정아버지 계신 곳에 가면 친정아버지 다음으로 눈에 띄는게 젊은 사람들이예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안좋아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겠죠
    원글님이 말한 소시오패스 같은 사람들요
    자기밖에 모르고 세상이 다 자기위주로 돌아가길 원하는 이기적이고 못땐사람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412 평창 올림픽 가보신분요 3 평창 올림픽.. 2018/02/15 1,607
780411 팝송 제목 찾는데요 2 2018/02/15 658
780410 내일시댁갈생각에 잠은 안오고 위집애는울고 1 2018/02/15 1,914
780409 아무렇게라 말하는 사람들.. 일정 부분 소시오패스겠죠? 4 막말러 2018/02/15 1,808
780408 보드게임 추천해주세요 6 ㅇㅇ 2018/02/15 981
780407 오늘 저녁비행기로 방콕가요 20 태국 2018/02/15 5,262
780406 굴비찔때 쌀뜨물이 없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ca 2018/02/15 1,394
780405 여행가서 숙박하는데 돈아끼지 말아야겠어요 7 후덜덜~~ .. 2018/02/15 5,249
780404 문래동 카이스트 전화벨 7 저놔바다라 2018/02/15 3,538
780403 뉴비씨만평 2 ar 2018/02/15 568
780402 갑자기 몸이 미친듯이 가려워요. 5 .... 2018/02/15 4,170
780401 [장준하특별법제정 100만인서명운동]을 다른 사이트로 2 오유 2018/02/15 429
780400 지금 tvn 어쩌다어른에 강형욱씨 나와요 3 강형욱 팬 2018/02/15 3,214
780399 강화도 *** 2018/02/15 524
780398 한숨 2 .... 2018/02/15 749
780397 광주 첨단지구 사시는분들께 여쭤요 3 @@@ 2018/02/15 1,150
780396 북한응원단, 김정은 코스프레 대박 ^^ 19 ㅗㅎㅎㅎㅎ 2018/02/15 4,370
780395 설연휴에 평창가세요 1 가고 싶다 2018/02/15 1,240
780394 시누이와 엇갈린? 며느님들 안부 전하시나요?? 6 2018/02/15 2,995
780393 한끼줍쇼 김수미 28 2018/02/15 21,129
780392 인하대학교 자취생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16 ㅡ.ㅡ;; 2018/02/15 3,664
780391 김치가 다 떨어졌는데 지금 담가도 될까요? 6 김치 없다 2018/02/14 2,202
780390 6세여아 물사마귀 자꾸 번져요..ㅠ 19 자갈 2018/02/14 7,547
780389 50대 여자분께 선물할 책.. 10 추천주세요 2018/02/14 2,163
780388 반편성 하니까 어렸을 때 기억나요 1 ... 2018/02/14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