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코앞에 우울하네요

gg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8-02-14 13:58:43

시댁 분위기가 다들 술을 좋아합니다. 남편도 좋아해요.

최근 가정에 우환이 있었어요.

남편이 술이 늘었어도 그러려니 이해했는데

5일을 연달아 마시는데 내색 안했지만 맘은 상하더라구요

엊그제 9시 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저녁을 먹으며 반주로 술을 마시는데

11시까지 씻지도 않고 그 자리가 이어졌어요

저는 일찌감치 일어섰고(술 안마셨어요) 어머님과 남편 둘이 먹었죠.

저는 술자리 좋아하지도 않고 마셔도 딱 취하기 전까지만 마십니다.

그래서 술 좋아하는 시댁 분위기가 여전히 낯설고 정말 싫어요.

거기에다 제 얘기 나오고 어머님은 걔가 나한테 물어보기라도 했냐~~

(제가 알아서 한 일이 있어요, 제 개인적인 일이기도 했고 제가 부엌에서 만들 때는 쟤도 해봐야 한다시며

나와 보지도 않으시더니 취하셔서는 안물어봤다고 딴소리)

남편은 딴에는 ㅇㅇ이가 독립적으로 살아서 원래 그렇다 라고 나름 감싸주려고 하나

제 눈에는 둘 다 얼굴 뻘개져서 목소리 커지고

다투듯이 자기들 할 말 하는데 진짜 솔직히 말은 못해도 너무 싫고 한심하고ㅠㅠ

11 넘어서 술자리가 끝났는데 어머님 만취하셔서

제가 만들던 일에 계속 혀를 차시며 물어보시는데(어머님과 제가 하는 방법이 달랐어요)

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피로감에 너무 너무 신경질이 나서 저도 모르게 삐딱하게 대답했죠.

당연히 남편과도 다투고

다음날 아침에도 기분이 풀리지 않아 출근하면서 어머님 술깨시고 제 눈치 보시는데 공손하지 못했어요.

이거는 제 잘못인거 알아요

망할 남편은 제가 어머님께 보인 태도를 곱씹었는지 제게 너는 가족 아니냐며 화를 내고 서로 냉전중이네요.

어머님 술드시고 주정하는거를 왜 며느리가 받아줘야 하나요?

정말 짜증나네요


IP : 1.220.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8.2.14 2:01 PM (27.35.xxx.162)

    시댁식구하고 술 모임 만들지마세요.

  • 2. gg
    '18.2.14 2:04 PM (1.220.xxx.218)

    술 모임 안만들수 있으면 진작 그랬죠.
    저는 안먹어요. 그 양반들이 밥 먹자고 하고서 알아서 술사와서 반주로 취할때까지 마시는데 말릴수가 없네요. 말려도 안듣고요

  • 3.
    '18.2.14 2:12 PM (27.35.xxx.162)

    여러번 그런 일 반복이면 술상 차려주고
    전 외출할거 같아요.
    영화보고 카페가서 차마시고 놀다 늦게 들어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269 장준하특별법제정 100만인서명운동 12 독립운동가 2018/02/14 732
780268 중국언론보도. 평창올림픽 한국인의 영리함 7 ... 2018/02/14 2,267
780267 남편이 가스불을 세시간이나 켜놧는데 18 가스불 2018/02/14 7,274
780266 삼수생 공부방식 어떤지 여쭤요 5 아들맘 2018/02/14 1,314
780265 지금 양재 코스트코 사람 많나요? 2 궁금 2018/02/14 1,380
780264 정말 짜증나네요 응응거리는 옆직원 전화응대 7 미추어 2018/02/14 2,043
780263 강아지한테 사람먹는 밥 줘도되나요? 31 ㅇㅇ 2018/02/14 13,762
780262 마늘 빻는 소리 얘기가 나와서.. 11 궁금 2018/02/14 3,344
780261 초등 저학년 반배정후 심란 해요 11 .... 2018/02/14 3,981
780260 하프파이프 남녀 채점기준이 다른가요? 2 스노보드 2018/02/14 568
780259 영어 문법, 문제만 있는 걸로 능률 그래머존 워크북요~ 3 . 2018/02/14 1,118
780258 블랙박스 달면 밧데리를 자주 갈아야하나요 8 소금광산 2018/02/14 1,853
780257 혼자만의 시간 5일이 생겼어요 11 자유다 2018/02/14 2,552
780256 명절 코앞에 우울하네요 3 gg 2018/02/14 1,669
780255 마늘찧는 소리 시끄럽다고 인터폰 32 어이없어 2018/02/14 10,167
780254 라플란드 님..!!! 감사인사 전하고 싶어요..!! 2 윤수 2018/02/14 636
780253 Fortune 지 레이모 관련 뻘소리 잽머니 2018/02/14 256
780252 바쁜데 차사고... 7 .... 2018/02/14 1,282
780251 코 성형 부작용.. 4 윤희 2018/02/14 3,840
780250 GM부평 자동차도 위험한가요? 8 FDAG 2018/02/14 1,763
780249 손연재가 차기 IOC 선수위원인가요? 얜 뭔데 IOC 임원급 대.. 21 누구냐 넌?.. 2018/02/14 6,406
780248 메이크업베이스바르면.. 6 질문 2018/02/14 2,207
780247 아주버님네나 도련님 명절선물 뭐가좋을지?? 10 .. 2018/02/14 2,104
780246 마르고 어깨 좁은데 가슴 큰 여자 본적있으신가요? 21 과연 2018/02/14 8,145
780245 소갈비 2번 데쳐도 될까요? 3 ㅇㅇ 2018/02/14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