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나이 60넘으면 성격이 좀 변화하는편인가요.???

,,,,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18-02-14 10:53:46

전 저희 아버지 보면서 그런 생각 들었거든요. 저희 아버지 젊은시절에 정말 자신만만하고

제가 항상 기댈수 있었던 아버지였던것 같아요...

근데 나이 60넘어서는 지금은 이젠 좀 있으면 70인데..

젊은시절에 우리 아버지는 어디가고 왠 낯선  할아버지 한분이 있나 싶을때 있거든요..

가끔 그 젊은시절의 모습이 그리울때도 있어요.. 이젠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것 같아서요....

눈물도 많아지시고. 젊은시절에 우는 모습 한번도 못봤거든요..ㅠㅠ 상상조차도 못해본 모습중에

하나예요... 그런 약한 모습들은요.

먼저 돌아가신 엄마 많이 그리워 하시고..ㅠㅠ

이젠 기댈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챙겨줘야 되는 사람...ㅠㅠ

그런 모습 볼때 다른집들도 그런가..?? 싶더라구요

다른집들은 어떤편이세요..???

여자 어르신들 보면  갱년기때문에는 좀 힘들어 하시는것 같긴 하는데

막 그렇게 정말  왜 저런약한 모습으로 변했지..?? 이런느낌은 아닌것 같거든요....



IP : 222.236.xxx.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와
    '18.2.14 10:57 AM (59.6.xxx.199)

    자주 하는 말이 노인이 되면 다른 인격을 장착하는 것 같다고요.
    엄마도 내가 아는 엄마가 아니고, 아버지도 내가 아는 아버지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어릴 때 본 젊은 부모님, 중년의 부모님, 노인이 되신 부모님 다 다른 것 같아요.

  • 2. 결정적인건
    '18.2.14 10:57 AM (59.28.xxx.92)

    부인이 돌아가셔서 더 그래요.
    열자식이 아내한사람보다 못 하거든요.

  • 3. ...
    '18.2.14 11:00 AM (222.236.xxx.50)

    그럼 부인이 있는 분들은 어때요..??? 열자식이 아내한사람 보다 못하다는 말은 정말 공감 가구요. 아버지 보면...ㅠㅠ 우리 아버지 불쌍하다는 생각 한번씩 들어요... 짠하기도 하고 그 예전 우리 아버지는 어디 갔지 싶을때도 있고..

  • 4. 세월앞에
    '18.2.14 11:05 AM (124.59.xxx.247)

    장사없다잖아요.

    50만 되도 직장에서 밀려나는 느낌때문에 힘빠지는데
    더구나 아내가 없다면 더 외롭겠죠.

    그렇다고 원글님이 아버지의 마음 다 헤아릴순 없으니
    그냥 가끔 식사라도 하시고
    안부전화 자주 하는 수밖에요.

    어차피 아버지가 감내해야될 아버지 인생입니다.

  • 5.
    '18.2.14 11:06 AM (211.36.xxx.95)

    남자가 나이들면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온데요
    그러니 성격이 바뀌죠

  • 6. ....
    '18.2.14 11:08 AM (222.236.xxx.50)

    아버지 제가 모시고 살아서 ㅋㅋ 식사는 뭐 제가 챙겨주는 밥 드시구요..그냥 옆에서 항상 보는 아버지 보면.. 아버지 한테도 한번씩 예전 우리 아버지 어디갔어..?? 그런식으로 농담할때 있는데 농담하면서도 씁씁해요..ㅠㅠ

  • 7.
    '18.2.14 11:12 AM (168.126.xxx.207)

    http://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03840&no=7&seq 

  • 8. 늙는것
    '18.2.14 11:37 AM (175.115.xxx.92)

    여러 다른말보다 원글님의 글이 많은걸 말해주네요..

  • 9. 좋네요
    '18.2.14 11:47 AM (39.7.xxx.121)

    좋아요
    현실적이고
    난 남편과 저리살면싫어요

  • 10. 6769
    '18.2.14 11:49 AM (211.179.xxx.129)

    남자 노인이 더 약해지시는 경향도 있고...
    노인이 된다는개... 상실의 연속이잖아요.
    눈도 귀도 수족도 다 말 안듣고
    정신도 흐려지고 주변에서 죽는분들 자꾸 생겨나니
    외롭고 죽음도 가까이서 느끼니 두렵고...
    그러니 아이 같아 지실 수 밖에요.
    저도 나이들다 보니
    이젠 이해가 되도 부모님들 한해 다르게
    약해지시는 모습. 낯설고 슬프네요

  • 11. 경제력, 건강, 지인(동창, 동호회 등등)
    '18.2.14 12:04 PM (222.153.xxx.12) - 삭제된댓글

    어떠신가요...
    이거 다 가진 사람들은 그 안에서 또 사람들 만나고 그나마 좀 즐겁게 지내지 않나 싶은데...

  • 12. 저 위 링크 정말 잘 묘사했네요
    '18.2.14 12:15 PM (222.153.xxx.12) - 삭제된댓글

    http://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03840&no=7&seq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86 90년대로 돌아가면 뭐 하고 싶어요? 90 07:33:04 42
1741985 꿰맨 실밥을 안뽑으면? 4 ㅁㅁ 07:29:48 125
1741984 지귀연 휴가 갔답니다. 4 ... 07:24:27 425
1741983 서양학과 나오면 취업은 어디로 하나요 3 순수미술 07:20:40 309
1741982 금 목걸이가 끊어지는 꿈 .. 07:13:53 117
1741981 미국 씨티그룹 보고서 한국 관세 협상 평가 8 o o 07:08:02 859
1741980 조국혁신당, 이해민, 관세협상 타결, 고생했습니다. 지금부터가 .. ../.. 07:06:44 226
1741979 노란 봉투법 설명 부탁드려요 2 .... 07:03:38 248
1741978 혹시 이디야 아메리카노 카페인높나요 3 땅하늘 06:56:04 393
1741977 아이 데리고 해수욕장 갈때 점심은 6 점심 06:43:46 562
1741976 계단 오르기 하다가 무릎 안좋아지신 분 있나요 10 ㅇㅇ 06:37:15 1,194
1741975 50대초 싱글 재산 150억 있으면 뭘하시겟어요? 14 그냥 06:30:39 1,927
1741974 얼마 전 마당 한켠에 고등어 냥이가 새끼들을 낳았는데요 1 냥이 06:27:11 443
1741973 보톡스 내성을 극복하신분은 정녕 없으신가요 ㅠ 1 숙이 06:11:15 829
1741972 셀프효도를 꿈꾸는데 남편 방법없을까요 14 셀프 05:43:03 2,007
1741971 올해 할로윈 커스튬은 케데헌이겠네요 2 .... 05:19:26 687
1741970 뒤로넘어져도 코가깨지는 시기에.. 05:16:34 614
1741969 매달 250만원을 이자로 받는다면 5 이자 05:15:57 3,286
1741968 당근라페에 아보카드오일 5 당근라떼 05:15:36 607
1741967 에어컨 29도 설정인데 그냥 풀로 돌아갑니다 8 ㅁㅁ 05:02:01 2,894
1741966 현미밥으로 많이 드시나요? 4 04:34:54 806
1741965 결국,, 시어머니프사 뒷얘기 40 결국 03:30:16 5,396
1741964 독일 사시는 분 계실까요? 상황이 꼬였어요 도움좀요 12 독일 02:45:23 2,991
1741963 신축2년된 아파트.전세가 안나가요 5 임대인 02:45:00 2,472
1741962 '단전·단수' 이상민 지시, 일선 소방서까지 전파 확인 ... 02:20:18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