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홀대론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색깔공세, 가십성 기사에 무게중심을 둔 언론은 정작 ‘깜짝 놀랄 일’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 때 북한 응원단과 함께 자리에 일어서는 파격을 선보였다. 북한 출신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북한 사람이 ‘적국’인 한국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에 일어선다는 건 북에서 정치범으로 몰릴 일”이다. “한국의 청와대 고위인사가 평양에 가서 북 인공기 게양과 국가가 울릴 때 기립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이념·색깔론을 동반한 파상공세를 펼쳤을 것이다. 그만큼 북 고위급 대표단 일행은 방한 기간 동안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비중 있게 보도한 곳은 많지 않았다. 김여정 부부장의 임신 여부보다 이런 파격이 훨씬 더 보도가치가 있다는 건 상식 아닌가.
김여정이 임신했으면 어쩔거고 그냥 뱃살이 많은거면 어쩔건지.
임신했으면 산파 역할해주러 북한이라도 가시겠다고 저러는건지.
정말 한심하네요.
김여정이 우리 국기 게양과 우리 국가 제창때 기립한 의미나 짚을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