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세입자의 처지에서 불면증 생기네요

ㅜㅜ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8-02-14 01:04:58
불면이 걱정을 낳는지
걱정이 불면을 낳는지...

남들 부러워하는 결혼을 했는데,
그야말로 쫄딱 망했습니다.
바닥을 쳤다 싶었는데 이건 뭐,
지하도 있더군요
생전 안해본 남의 집 월세살이가 시작되고
주인들의 갑질에 트라우마 생겼네요
뭐 고쳐달라고 전화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그렇게 넋이야 있고없고를 살다가...

국민임대아파트를 알게되고,
시험삼아 도전해봤는데, 한 군데가 되었네요.
그리고 1월말 계약하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 사는 집 계약일이 12월말까지라
부랴부랴 집을 내놓았는데,,
집 보러 오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더 문제는
올겨울 한파때문인지 집에 곰팡이까지 폈네요
그런데 욕심만 많은 집주인은 월세를 더 올려서 내놓네요..

우린 아파트 입주기한(3월20일)이 있고
초등생들도 있으니 2월말에 빼주시면 안되겠냐
대신 2개월치 월세를 내고 가겠다
간곡히 부탁을 해도 듣지 않네요
집주인만 상대하면 좌절의 연속입니다...
집주인들은 세입자 따위 사정은
나랑 무슨 상관??이네요..
설득하다 지쳤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이 집에서
빨리 나가고픈 이유 중 큰 이유가
집주인이 넘 힘들어서예요
월세는 집주인이 집관리 수리 해줘야는데,
뭐 하나 고쳐달라고 전화라도 하면
받지도 않고, 몇 주가 걸리고.

집수리엔 전혀 돈 안쓰려하면서
월세만 올려받으려하고
말도 안 통하고..
부동산 사장님들도 혀를 내두르는
고집불통 집주인ㅜㅜ

저 3월 20일 안에 집 뺄 수 있을까요?
잠이 안 오네요;;;
IP : 222.99.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ke
    '18.2.14 1:07 AM (211.219.xxx.204)

    계약기간안엔 안 주겟네요

  • 2. ㅡㅡ
    '18.2.14 1:11 AM (222.99.xxx.46)

    그쵸? 근데, 지금 저희 사는 월세도 높은 편인데, 더 올리는 건 정말 열 받네요...

  • 3. ㅜㅜ
    '18.2.14 1:12 AM (1.238.xxx.253)

    근데 집주인은 법적으로 돌려줄 이유가 없어요.
    원글님하고 계약에 계약 기간이 있는데,
    부동산 수수료 같은 게 일종의 엔빵으로 포함인데
    1년 가까이 일찍 나가신다는데..

    그래도 적당히 하지 2개월 월세 준다는데도.
    원글님도 여기저기 올리시고,
    입주하면 월세 한달 치 원글님이 주신다고 광고해보세요

  • 4. ㅡㅡ
    '18.2.14 1:21 AM (222.99.xxx.46)

    네 댓글 감사해요~
    그쵸 주인은 그럴 의무가 없죠
    그래서 온갖 불쌍한 사정 얘기하며 설득했는데,
    안 통하네요ㅠ
    월세 한 달치 드리는것도 방법이겠네요..

  • 5. ....
    '18.2.14 1:35 AM (218.39.xxx.86)

    월세 보증금은 전세금과 달리 금액이 그닥 크지 않다던데....혹시 모르니 신용대출 같은거 미리 얼마까지 나오나 상담 받아두세요.

  • 6. 네~
    '18.2.14 1:51 AM (222.99.xxx.46)

    대출 받아서 미리 나가도 될까요..? 대출 무서븐데..
    월세집 나가기 참 힘드네요ㅠ

  • 7.
    '18.2.14 2:05 AM (112.161.xxx.58)

    저는 지긋지긋하게 이상한 주인 많이 만나본 세입자였는데요. 저도 집주인 되보니까 그 심정이 단박에 이해가네요. 정말 사람이 겪어보질 않으면 모르는거 같아요. 요즘 집주인들도 대출 만땅인 케이스 많아서 세입자라고 무조건 불쌍한것도 아닌듯요...ㅠㅠ

  • 8.
    '18.2.14 2:43 AM (61.83.xxx.246)

    우리도 집주인이 고장나도 돈들어가는거면 그냥 얼렁뚱땅넘어가려해요 보일러 고장나서 고치는데 돈 비싸다고 깍고 그것도 수리비 안줘서 보일러기사님이 저보고 받아달라 전화왔더군요ㅡㅡ

  • 9. ㅡㅡ
    '18.2.14 3:02 AM (222.99.xxx.46)

    저도 이상한 집주인들 겪어서 여기 올 때 주인 성품 좋대서 왔어요. 근데 일년만에 주인이 바뀐거예요. 3층짜리 다가구주택인데, 대출 없이 산 능력자예요.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데, 결혼도 안 한 쏠로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엄청 강하네요. 저도 보일러 고장 났다는데도 안 고쳐주고, 겨울 냉골서 자다 미칠뻔해서 새벽에 지랄문자 보냈더니, 느긋하게 오후에 보일러기사 보내더라구요. 젤 싼걸로 했구요.. 집주인 보면서 저렇게 돈에 살벌해야 돈 버나보다 싶네요..

  • 10. ////
    '18.2.14 7:34 AM (58.231.xxx.66)

    돈 없는 집주인들이라 그래요...
    벼락부자들은 더 심하게 없는 사람이나 아래로 보는 사람들 쥐자븟 잡아요. 막욕도하고 소리도지르고. 생전 저런 바닥보이는이 처음 봤었어요. 돈이라도 없으면 또 몰라. 한해 매출 백억이라하는 회사 사장에 벤츠7백시리즈 타고다녔어요. 정말 있는거라곤 돈밖에 없는데 문제는 태생이 아주 열악했었다는거죠. 1억짜리 아파트에 3500만원 은행빚지고 들어왔다가 단 2년만에 그리 확 변한거였어요.
    내가 그당시에 정말 집없고 돈없던 인간이었다면 죽고싶었을겁니다.만..ㅎㅎ
    반전은 내가 들어갔던 그 아파트가 바로 대박아파트 였단거. 오래되고 낡고 집값도 없지만 다들 안떠나고 그대로 사는 이유들이 돈벼락내리는 아파트터 였었어요. 집쥔은 짜증이지만 아파트는 십년이 지나도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517 방탄 팝송커버곡들 너무좋네요 12 ... 2018/02/14 1,829
779516 다스뵈이다의 조아저씨 긴급요청이예요. 7 얼른요..... 2018/02/14 1,845
779515 불쌍한 세입자의 처지에서 불면증 생기네요 10 ㅜㅜ 2018/02/14 3,226
779514 얇은 패딩코트 기장 자를수있나요? 2 수선집 2018/02/14 1,830
779513 남편이 누구랑 시시비비 가리는 전화를 11시부터 지금까지 안방에.. 1 아짜증 2018/02/14 2,493
779512 저는 쨍~하고 선명한 야경때문에 겨울이 참 좋습니다. 14 ,, 2018/02/14 2,707
779511 한달이상 기침하는 70대 후반 여자분 21 걱정되네 2018/02/14 5,176
779510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보신분 계실까요? 11 나무늘보 2018/02/14 1,032
779509 스키장 처음 가는데, 대여가 안돼서 제가 챙겨가야 하는게 뭐가 .. 10 초보 2018/02/14 2,895
779508 아무것도하기싫타는 초등2 11 속터져 2018/02/14 2,143
779507 오사카 주유패스 질문드려요^^ 5 .. 2018/02/14 1,153
779506 매트 비온디와 루가니스 호이 2018/02/14 536
779505 기독교 알아보기 - 도올 김용옥 강의 4 ........ 2018/02/14 1,426
779504 아기가 다쳐서 꼬맸는데 흉터치료 병원 8 엄마가꼭 2018/02/14 3,005
779503 삶은 만들어 진것인가? 만들어 가는것인가? 15 삶은 삶이란.. 2018/02/14 3,347
779502 혹시 불청 보시나요? 최성국 장호일 정말 멋있어요! 14 ..... 2018/02/13 5,467
779501 삶은 계란이 먹고 싶은건 배가 고파서겠죠? 6 .. 2018/02/13 1,493
779500 중학생들은 실내화 슬리퍼만 신나요? 6 쥐구속 2018/02/13 2,142
779499 미소년 같았던 이상은 언니도 32 2018/02/13 20,178
779498 보수는 어떻게 노인들들 구워삶는건가요(아빠관련) 15 ㅇㅇ 2018/02/13 1,975
779497 죽음 이후 22 Aaa 2018/02/13 6,984
779496 엉덩이부위가 할머니들처럼되어가요 6 엉덩이 2018/02/13 6,593
779495 중고등 내내 키가 자란 여성분들 계세요~ 17 .. 2018/02/13 4,301
779494 서이라.네이버기사에 중국인들이 몰려와서 악플달고 있어요 14 ㅁㅊ나.헐 2018/02/13 3,906
779493 전 여옥 지가 뭐나 되는 것처럼. . . 10 아아아악 2018/02/13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