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 갈비찜은 통과~
전 물에 핏물 빼고 기름 제거하고 바구니에 물기 빼는 과정이 너무 싫어요.
주말 부부라 혼자 1차 장보고 떡실신 되었는데 남편에게 전화와서 신경질 냈더니
목요일 자기랑 장 보면 되는데 힘들게 왜 혼자 갔다 왔냐고.
살림 1도 모르는 인간이예요.
목요일날 부모님 댁 가야 하는데 장 보고 언제 음식 만들어 시댁 가느냐고(2시간 거리) 폭발했네요.
말로만 자기가 한대.
다 준비해 놓으면 전은 부칠 줄 압니다.ㅎㅎㅎ
자기가 장남으로 태어나 미안하다고 말은 이쁘게 합니다.
이번에는 과감하게 갈비 빼고
닭도리탕이냐 불고기냐 고민하다 불고기로 낙점.
시부모님, 대학생 아이들이 먹을텐데
어떤 레시피가 좋을까요?
전에는 오렌지 넣는 레시피로 해봤었는데
배즙은 꼭 넣어야 겠죠?
전 왜이렇게 명절이 싫은지
(아마도 혼자 장 보고 음식 만들기 두 해만 더 있으면 이십년 째라 그런가봐요)
추석 부터는 혼자 여행간다고 선언 했네요.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거 알지?" 이래가면서.
82님들 평창 올림픽과 함께하는 설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