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여행.. 뜻밖에 좋네요

그립다 조회수 : 5,823
작성일 : 2018-02-13 14:13:51
여행 오니 서로 얘기가 끊이지 않네요.
평소 집돌이 집순이 스타일 무덤덤한 우리 부부 희한하게 여행만 오면 날아다녀요.. 하루종일 많이 먹고 걸으며 박물관 유적지 낯선 문화 음식 앞에 둘 다 폭풍수다ㅎㅎ.. 완전 죽이 잘 맞아요. 
여자 친구들, 형제 가족들과 온 것 보다 솔직히 더 재밌어요. 둘다 쇼핑 관심없고 그냥 기념품 몇개 챙기고 나면 끊임없는 얘기 날씨 역사 지리 문화 인물 시대.. 그러다 고대 한국사에 현대사까지 왔다 우리 겸손하자.. 하고는 다시 여행지 역사 얘기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 ㅎ. 
평소에 잘 안움직이고 책 만 많이 읽어 불만이던 남편.. 여행오니 너무 잘 돌아댕기는데 박학다식 일류 가이드까지 해주니 얘기 꺼리가 끊이지 않고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어요.
결혼전에 혼자 배낭여행 할 때 주기적으로 우울증 왔었는데 남편과 동행하는 여행은 긴 시간도 후딱 지나가는게 아쉽네요. 
저처럼 남편과 여행이 제일 좋으신 분들 많으시죠? ^^

IP : 175.213.xxx.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3 2:18 PM (182.226.xxx.163)

    저도 남편이 편하고 재밌어서 같이 여행가는거 좋아해요..남편과 같이있을때 말이 제일 많아지는듯..요즘 남편일이 많아 혼자노는방법연구좀해야겠다고하니..무조건 같이 놀아야한다고.. 애들독립하면 여행다니면서 살려구요..^^

  • 2. ..
    '18.2.13 2:19 PM (211.36.xxx.79) - 삭제된댓글

    뭔 복이시래요.
    저도 좋긴한데...
    무식한 남편이라 그런 박학다식한 대화 불가능이예요 ㅋㅋ

  • 3. --
    '18.2.13 2:19 PM (220.118.xxx.157)

    그럼요. 82에는 아픈 사연, 슬픈 사연, 속상한 사연도 많이 올라와 티를 안 내 그렇지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라는 분들이 아니라는 분들보다 훨씬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남편이 일년 동안 안식년이라 여행도 실컷 다니고 거의 24시간 내내 붙어있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 4. ...
    '18.2.13 2:21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여행이 잘 맞는 사람이 남편이라니 참 좋으시겠어요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보려면 같이 여행을 가보라하던데..

  • 5. ^^
    '18.2.13 2:29 PM (14.39.xxx.44)

    혼자 다니다가 그렇게 남편하고 둘이 다니니까 음식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특히 회나 매운탕 같은 것은 혼자 다닐때는 못 먹었는데 둘이 다니면서 가능해져서 좋았어요

  • 6. 또마띠또
    '18.2.13 2:38 PM (218.239.xxx.27)

    남편이랑 손잡고 걸으면 언제나 행복하죠. 내인생의 반쪽이니깐용

  • 7. 가장 좋죠.^^
    '18.2.13 2:39 PM (61.98.xxx.24) - 삭제된댓글

    애들이 여행에 끼어도 다 챙겨줘야 하는데 비해 남편과 같이 여행가면 주로 챙김을 받죠. 많이 걷으며 얘기도 많이 하고, 맛집 찾아다니고.

  • 8. 돈안쓰려해서
    '18.2.13 2:49 PM (39.7.xxx.155)

    싫어요
    진짜 짠돌이

  • 9. 같이 방쓰는게
    '18.2.13 3:03 PM (211.58.xxx.142)

    편해서 제일 좋아요 화장실 가는 것도 샤워하는 것도 자는 것도 부담이 없어서요
    그렇게 마음이 편하니까 같이 다니는게 즐거워요
    저도 남편이 베프랍니다

  • 10. 저도요
    '18.2.13 3:08 PM (211.215.xxx.107)

    운전 다 해주고
    먹고 싶다는 곳 다 가게 해 주고
    짐 하나도 다 들어주는 남편 덕에
    결혼했더니 여행이 너무 편해요
    전 그래서 이제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은 힘들어서 못 가요ㅠㅠ

  • 11. 저희도
    '18.2.13 3:16 PM (121.137.xxx.231)

    여행은 비슷하게 좋아하는게 맞아서
    남편이랑 여행가면 즐겁고 좋아요.
    자주 못가는게 안타깝죠.ㅎㅎ

  • 12. ....
    '18.2.13 3:29 PM (59.14.xxx.105)

    원글과 댓글님들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아이가 더 커서 둘이 다닐 수 있는 때가 되면 그런 기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으려나요?

  • 13. 나야나
    '18.2.13 7:03 PM (125.177.xxx.147)

    세상 부럽네요ㅜㅜ 부부사이 좋은사람들 너무 부러워요..저도 그리ㅈ살고팠는데ㅜㅜ

  • 14. 원글
    '18.2.13 9:11 PM (175.213.xxx.37)

    맞아요.. 음식도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켜먹을수 있고 호텔방에 아무렇게나 퍼져 지내도 남편이라 젤로 맘 편해요. 남들 모르는 곳 공기 좋고 날씨도 한국 보다 좋고..둘이 모처럼 풀로 시간내어 일 생각 안하고 자유롭게 다니는게 맘 편하게 해방감이 들어 더 좋나봅니다.
    .... 나야나님 저희도 아이들 크기 까지 여행도 힘들었고 부부사이도 격렬(?)했어요.. 나이들어 철이 드는건지 부부사이 돈독한 전우애가 생겨 이젠 둘이 가장 의지 합니다. 님들도 좀 만 기다리면 곧 그렇게 되실 거예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471 한끼줍쇼 김수미 28 2018/02/15 21,124
780470 인하대학교 자취생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16 ㅡ.ㅡ;; 2018/02/15 3,659
780469 김치가 다 떨어졌는데 지금 담가도 될까요? 6 김치 없다 2018/02/14 2,199
780468 6세여아 물사마귀 자꾸 번져요..ㅠ 19 자갈 2018/02/14 7,528
780467 50대 여자분께 선물할 책.. 10 추천주세요 2018/02/14 2,159
780466 반편성 하니까 어렸을 때 기억나요 1 ... 2018/02/14 902
780465 언제 가야할지 애매해서요. 4 명절때 2018/02/14 1,051
780464 (방탄팬분들만) 가온시상식 보셨어요??해도해도 너무하네요. 32 이런게적폐 2018/02/14 3,859
780463 내일 모레 먹을 고사리 무침 지금 해서 가져가도 되나? 2 ... 2018/02/14 816
780462 연휴에 영화 어디서 다운받으세요? 질문 2018/02/14 275
780461 병원에서 처방한 약 먹는데요 1 리즌 2018/02/14 489
780460 리턴 내용 질문입니다 11 ... 2018/02/14 4,434
780459 양장점/의상실 입고픈 옷 제작해주는곳 추천 해주세요 1 flora 2018/02/14 1,267
780458 한국gm..국정원?? 7 엥?헐?설마.. 2018/02/14 1,396
780457 반편성 전에 담임에게 전화해서 부탁하는 문제 6 2018/02/14 3,360
780456 본인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남편... 1 어지럼증 2018/02/14 1,258
780455 "박정희 빨갱이다" 팩트로 박사모들 교육하는 .. 2 ㅋㅋㅋㅋㅋ 2018/02/14 907
780454 2월11일까지로 써있는 소고기 먹어도 될까요 3 뿌싱이 2018/02/14 566
780453 태블릿 pc 추천해 주세요. 없으면 못사는 일인입니다. 3 ㄱㄱ 2018/02/14 1,190
780452 강원랜드호텔,컨벤션호텔,하이원호텔중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8/02/14 873
780451 사라진 김병기는 누구인가요??? 12 리턴 2018/02/14 4,839
780450 한국리서치조사.에서도 72.5% 지지율!ㄷㄷ 18 12.13일.. 2018/02/14 2,445
780449 그저께 출산했는데 남편꼴보기싫네요 7 ..... 2018/02/14 4,357
780448 드라마 마더 안 보세요??? 13 마음이 2018/02/14 5,009
780447 사이트 납치를 당해요 2 .. 2018/02/14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