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집 사고파는 문제에요.
부모님께서 얼마 전에 집을 팔고 다른 동네로 가시려고 합니다.
현재 집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 끼고 팔았고
매수자가 이사오는 날짜가 있어서 한달 이내 다른 집을 사야 해요.
이런 경우 님들은 보통 우리 집 팔아준 부동산이랑 매수도 함께 진행하시나요?
제가 부모님 대신 이 부동산에다가 이사가서 사실 집도 알아봐달라고 얘기는 해 놓은 상태인데요.
나중에 친정어머니께서 따로 전화해서 매도, 매수 둘 다 진행할테니
복비 좀 깎아달라 말했더니, 매도한 복비는 무조건 100% 다 받겠다 하고
매수까지 하게되면 매수복비의 30%정도만 깎아주겠다고 해요.
집도 시세보다 몇백 후려치기로 싸게 팔아서 좀 속도 쓰린데, 부동산에서 복비 할인도 너무 짜게 해주는 것 같아서
친정어머니는 이 부동산에 많이 섭섭해하세요.
부동산 사장은, 복비보다 집값 깎는 게 더 이득이라며
대신 이사갈 집은 자기랑 거래하면 확실히 값 깎아서 부모님이 손해 본 금액만큼은 싸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데요.
82님들 같으면 이 부동산이랑 거래하시겠어요?
어제 제가 전화해보니, 이 부동산이 자기가 이미 몇 개 물건을 알아놨다고는 하는데 본인 물건 같지는 않아요.
아마 공동중개 형태로 갈 것 같아요.
제가 부동산 무식자라 잘 모르지만, 공동중개이면 집주인과 가격 조정이 잘 안 될 것 같은데... 맞나요?
그리고 동네도 다르다보니 이 사람이 그 동네 좋은 물건도 잘 모를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차라리 그 동네에 가서 직접 여러군데 부동산을 돌아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자기들끼리 매물을 공유하니 그게 그거다 싶기도하구요.
82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아직 이 부동산이랑 같이 집 보러 간 적은 없으니, 매수거래를 꼭 여기랑만 해야 하는 건 아니죠?
집 보러가는 날짜도 안 정했어요. 그냥 알아봐달라 얘기만 한 상황.
아니면 지금에라도 이 부동산에 얘기한 매수 의뢰를 정식으로 취소하고 직접 그 동네에 가서 발품을 팔아볼까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나중에 이 부동산에서 왜 자기들과 매수거래를 안 하느냐는 식의 사소한 분쟁을 일으키거나
부모님이 매수하고픈 집이 생겼을 때, 집주인이 여러군데에서 자기 집 찾는 전화가 오는 줄 알고 가격을 안 낮출까봐서요.
이 경우, 매수의뢰를 정식으로 취소해야 하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