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 본심을 잘 모르겠어요
시모 본심이 뭐건 사실 궁금하지 않아야 정상인데
한집 살면서 자꾸 뒤에선 다른 얘길 하고
그 얘기들이 거의 다 저랑 관련된거라 짜증나네요.
엄마가 저희 애 생일 선물로 책을 사서 보내셨어요
유아전집인데
비싸고 책 더 놓을 자리도 없으니 안 사주셔도 된다 했지만
이미 너무 사주고 싶으신 상태라;;
오늘 아침에 택배가 왔어요.
시모가 또 택배가지고 뒷말할거 같아서
엄마가 ㅇㅇ이 생일 선물로 보내주셨다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아유 이 비싼 책들을 보내셨어 그래~”
저희집 오시는 시터선생님이 계신데
오늘 그 분께는
“보지도 않을 책을 또 샀다”고 하시더래요
분명 제가 산거 아니고 엄마가 선물로 보내신거라 얘기했는데요.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진짜 짜증나요
“쌍둥이들 키우느라 애미가 진짜 고생많다
이만큼 키우느라 니가 제일 고생많았지”
이래놓고
시터선생님한텐
“쟤 돈 너무 많이 쓰고, 택배상자만 봐도 이제 내 가슴이 벌렁거린다”
합니다.
실제로 택배의 80%는 기저귀와 분유이고
나머지는 애들 옷이나 먹거리예요. 그리고 기타 자질구레한 장난감이나 육아용품이죠
택배의 80%가 차라리 제 사치품이면 말도 안해요.
그래서 저는 택배오면 일부러 다 풀어헤쳐놉니다
분유 기저귀 당신 눈으로 확인하시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텐 또 세상 좋은 시어머니인양 행동을 하세요.
주말 아침엔 저보고 자꾸 들어가서 더 자고 나오라고 합니다
아이들 혼자 보시겠다구요
밥먹어라 안먹으면 면역력 약해져서 안된다
아들 먹으라고 만드시는 건강음료;;도 자꾸 권하시길래
저는 안먹어도 된다 했어요.
요즘 들어 좋은시모 코스프레가 극에 달하는거 같은데
ㅈ난번에 남편 앉혀놓고 시모 용돈 얘기한걸 들은건지 어쩐건지..
제 뒷담화하다 걸린적도 있어요
마침 제가 집에 들어온걸 모르고 시터선생님한테 계속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이런일이 왕왕 있다보니
이젠 짜증보다 웃기기도 하고..
아니 며느리 싫으면 걍 싫은거지 왜 좋은 시모 코스프레를 하고
인생 피곤하게 여기저기서 다른말 하고 다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개인 인성인건지
아님 시모가 되면서 자동탑재되는 프로그램같은건지;
자기기준에서 시터쌤이 만만해서 센척하는건지
고분고분하지 않은 며느리 뒷담화라도 해서 스트레스 푸는건지
자꾸 다른말하고 제 뒷담화하는건 남편도 알아요
몇번 질렀거든요 하도 짜증나서.
자기 엄마 얘길 이렇게 들어야하는 남편도 불쌍한데
별 개선은 안되네요. 칠순넘은 양반 고칠수나 있겠어요 어디
짜증나서 한번 풀어봤어요.. ㅠㅠ
1. ㅇㅇㅇ
'18.2.12 10:32 PM (175.223.xxx.149)으휴 교활해라. 넘 싫어요 저런시모.....차라리 초지일관 무뚝뚝퉁명한게 낫지
2. ....
'18.2.12 10:34 PM (116.34.xxx.169)말 전하는 시터가 나쁘네요.
3. 같이 살면
'18.2.12 10:38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시모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래서 남한테 뒤에서 욕해요.4. ‥
'18.2.12 10:51 PM (211.36.xxx.95)따로사세요 뭐하러 같이사나요
5. ......
'18.2.12 10:52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그 시터 조심하세요
말 전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부풀리는 것도 기막히게 잘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하는 뒷말 저정도는 심한 말도 아니고
노인네가 할수 있는 말이니 너무 감정 상하진 마세요. 며느리 아닌 딸이래도 저런 뒷말은 해요6. 시터가 적
'18.2.12 11:13 PM (210.183.xxx.241)시터가 원글님을 싫어하는 겁니다.
시모에게 마음을 여는 척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해놓고
(또는 그렇게 말하게 유도해놓고)
원글님에게 시모의 말을 전하는 거예요.
말 전하는 사람의 심리는 그 말의 내용과 같아요.
시터가 원글님을 싫어하거나 질투하거나 심술이 났거나
어쨌거나 그 시터에게 원글님과 시모가 조종당하는 것 같네요.
만약 저라면 관찰 후에 시터를 먼저 자르겠어요.
시터가 원글님 가정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이에요.7. 시터가
'18.2.12 11:52 PM (192.171.xxx.235)일렀는지 원글님이 뒤에서 들은건지 모르죠.
들은거면 그자리에서 참지말고 바로 받아치세요. 택배 다 애기기저귀 이런거라고 내집서 내돈으로 사는것도 눈치봐야되냐고 대차게 한번 질러줘야 다시는 안그러살겁니다.
친정엄마가 보내신것도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왜 참아요. 어머니가 뭐 보태주셨냐고 울엄마가 비싼돈내고 사준건데 왜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냐고 기분 상한다고 꼭 얘기하시고요. 시터한테 말한거는 님 들으라고 한 얘기에요.8. 네.
'18.2.12 11:52 PM (218.235.xxx.179)저도 말전하는 사람이 젤 문제라고 생각해요.
노인네 이말저말 할 땐 맞장구쳐 더한말 유도하고
앞뒤 다 자르고 옮기고...9. ㅇㅇㅇ
'18.2.13 12:11 AM (121.160.xxx.107)시터 다른분으로 구하고
시모에게는
시터가 시어머니 말을 다 전해서 바꿨다 하세요.
생각이 있으면 이제 흉 안보겠죠10. ,,,
'18.2.13 3:41 PM (121.167.xxx.212)시어머니에게 직설적으로 얘기 하세요.
시어머니가 시터가 대나무 숲인줄 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를 외치고 계시네요.
원글님 귀에 안 들어 가는줄 알고요.
시어머니에게 시터에게 들었다고 하면 시어머니가 시터에게 얘기 하지 않거나
시터가 원글님에게 얘기 하지 않을 거예요.
시터비도 원글님이 내는 거면 시터도 원글님 편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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