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다가오니 또 그런가봐요
정말 받은거 하나도 없는데
늘 달라고만 하고
아주버님이며 형님이며
열등감 쩔어서 아직도 신세한탄
둘 다 이혼해서 애키우는데
뭐 마음한켠으론 측은지심도 들지만
명절때마다 떡하니 버티고 있는 조카들
부모는 맡기고 와보지도 않아요.
몇시간씩 전부치고 명절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제사준비
시조카애들 밥까지 챙겨야하고 거기에 용돈까지;
나도 생계형 맞벌이라 일하기 바쁜데
그래도 내새끼들 생각하며 퐈이팅 하려해도
정말 시댁은 아무 도움이 되질 못해요;
오히려 가면 더 우울해지기만해요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죽는 소리며 앓는소리며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이집 밑빠진 독 메우러 시집온 줄 알아요? 하고 따지고 싶어요
남편이 우리 집에 그렇게 잘하는 인간도 아니고
늘 처가는 맛있는거 먹는집
자기집은 늘 안쓰러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