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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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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속이 터 집니다.

eden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8-02-12 07:02:54
저는 53세 남편은59.
일 하는 여자.20대 자녀 둘(대학생)
30대 초반 성격차,IMF 때 부도,친정엄마와의 갈등등 복합적인 여러가지 요인들로 이혼을 하고 혼자 아이 둘을 키웠습니다.(남편은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 취득)
남편에 대한 원망 속에 살던 중 10년전 큰 아이의 대형 교통사고 후 남편과 연락이 닿았으며 다시 재결합(?)하게 되었고....
그 이후 1년에 한 두 차례 한국에 나왔다 들어가길 지금까지.....
아이가 투병중이라 미국에 함께 갈 수 없었고요.
저는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들을 통해 신앙을 가졌기에 남편만의 잘못이 아니고 저 한테도 친정엄마와의 독립적 관계를 갖지 못해 남편을 힘들게 했고 헤어지기 원치 않았던 남편을 강제로 헤어지게 한 책임이 있음 을 깨닫고 아픈 아이를 위해 다시 가정을 회복하려고 한 것이죠.(미국에서의 여자문제는 없음~자기 스스로 대단하다여김)
그 때 부터 몇년 동안 경제적으로 도움도 주었지만 4년전 부터 미국 상황이 않 좋아 송금 않 해주고 있습니다.
이보다도. 패팩한. 성격에 저 또한 참지 못하는 성격이고 서로의 인생의 피해자라는 생각이 남아 있어서 인지,각자가 자기가 더 힘들다고 느껴서인지 한국에 올때 마다 꼭 갈등이 있었구요.
작년 9월에 나왔을때는 너무 좋게. 변하는 거 같았는데
이번 자기 형의 죽음으료 재 방문하면서는 날카롭고. 예민해져서 옛 모습이 나옵니다.
혼자 미국에서 오래 살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인지 요즘 열등감폭발,예민해져서 저와 아이들을 힘들게 하네요
.저 또한 혼자 경제적인 면도 커바하고,아픈 아이 돌보며 아이둘을 혼자 키우며 지금까지 살아서인지 몸도 아프고 갱년기로 우울증도 있고...
신혼때 부터 싸우면 집에 안들어 오던 버릇이 있더니~
지난 목요일 사소한 거지만 독단적인 일처리로 언쟁이 있었는데 그까짓거 같고 그런다고 자기가 돈 못 번다고 무시하는 거냐며 집을 나가서 아직까지 연락두절입니다.
어디 갔는지는 알 거 같은데(자기 엄마 병원입원중)..
20일 출국하는데 제가 넘 화가 납니다.
저나 애들 남편 무시한거 없구요~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저에게 집착이 심해 힘들게 하는 친정엄마와도 거리를 두고 가정을 뒤늦게 나마 제대로 세우려고 하는데 이런 남자 계속 같이 가야 하는 건지....
본인은 넘 외롭고 힘들다고 이제 미국 생활 정리하고 빨리 들어 오려고 하는데,
저희 애들은 아빠 없을 때가 편하다고 하고
저 또한 이런 열등감과 팩팩한 성격의 남자 뒤치닥거리 하며 살아야 하는 건지 ...물론 함께 있으면 좋은 점도 있지만 귀국해서 나이도 많은데 일자리 찾기도 힘들텐데 그럼 또 예민해져서 날카롭게 굴면 ,그럴때 마다 집 나가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사람은 변하기 힘들다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ㅠㅠ
측은지심으로. 살아보려고 하는데 왜 이러는지~
저도 정말 여기 다 쓰지 못할 만큼 힘게 살았는데.....
이제 기대고 조금 쉬어 가고 싶은데...
베란다에 있는 트렁크 다 헌관 밖에 내 놓고 현관비번 변경하고 싶네요.

IP : 175.115.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12 7:15 AM (211.36.xxx.54)

    평생 안앚는 성격 무슨 수로 맞겠어요?
    마마걸에 성격좋지 않은 남자가 만났네요
    늙어서 까지 스트레스 받고 싶지않으면 각자사세요

  • 2. ..
    '18.2.12 7:21 AM (122.46.xxx.26)

    어찌됐든 사람 바뀌기 어려우니
    만약 함께 살 마음이시라면
    우선 먼저 바뀌실 각오로 사셔야하지 않을까요?...
    솔직하게 이런저런 대화 나누시면서
    힘든 점도 얘기 하시고.
    서로 바뀌지 않으면 함께 사는게 너무 불행할 것 같다...고 먼저 얘기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 3. 얼음
    '18.2.12 7:22 AM (59.28.xxx.92)

    근데 남편이 꼭 필요 하세요?

  • 4. ㅇㅇ
    '18.2.12 7:23 AM (211.177.xxx.92)

    남편 말도 들어봐야 할것같네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남편분도 힘드시겠어요
    글만 봐서는 쓸모없어져서 버려지는 느낌이네요
    남편도 그런 느낌을 받았을것 같구요

  • 5. ㅇㅇ
    '18.2.12 7:43 AM (112.165.xxx.161)

    부부 나이가, 저희와 비슷하네요.
    저도 힘든상황 많이 겪었는데,
    지금은 편안해요.
    많이 내려놓았구요.
    남편없다 생각하고, 108배해요.
    감사하더라구요.
    내 자식, 또 남편..
    이생엔 최선다하려구요.
    전 80중반쯤 곱게 가는게 소원이라,
    덕 쌓으며 살려고해요.
    내 인생이 최고 소중하니까요~~.
    아픈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맘이 아프네요.

  • 6. eden
    '18.2.12 8:23 AM (175.115.xxx.146)

    주변에서는 저보고 넘 잘 해준데요..
    속 썩고 살아서 나중에 치매 걱정된다네요.
    저희 딸도 엄마가 넘 착하다고~
    자기는 엄마처럼 안 산다고 결혼 않 하겠다는데..
    저는 맘이 약해 이번 형님 돌아가셨으니 "이제 장남이네" 하면서 시댁식구 초대해 식사대접하고 1박2일 해서 보냈는데 "고마워 ,수고했어 ~"말 한마디 없고 그전까지 업 되어서 오버액션 하더니 다 가고 나니. 도리어 기분 다운 되어서 말 한마디 않하고. 우울증인지...

  • 7.
    '18.2.12 8:33 AM (210.220.xxx.245)

    남편이라기보다 그냥 아이가 있어서 맺어진 가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 명절날 보는 친척같은 존재신것같아요
    언뜻 글에서 보여지는건 그렇게 1년에 한두번 오는 남편이다보니 시집식구들을 원글님은 안보고계신것같기도 하구요
    냉정하게는 남편분께서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한두달 같이 지내시면 아마도 바로 이혼하실것같네요
    부부가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정으로 산다는건 살면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일상생활을 같이 하며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건데 원글님네는 어쨌든 한번 헤어지시기도 했는데 그후 다시 합치셨다하나 1년에 한두번 며칠 보는게 다이니 아이들이나 님이나 신혼시절도 아니고 서로 다른 생활을 하다 합쳤는데 이해가 되겠습니까.
    지금 님이 망설이며 여기 글 올리시는건 이미 님은 다시 헤어지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 생각에 확신을 갖고싶으신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남편분 나이가 많아서 경제적인 도움받다 팽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죄책감에서 놓지못하고 계시는거죠.
    원글님깨서 여기에 올린글들이 사실이라면 전 원글님이 이혼이라는 결정을 하셔도 응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위에도 적었지만 명절에 한두번 보는 친척과 남은 몇십년 인생 산다고 생각해보면 이건 너무 힘든 일이거든요.

  • 8. 아....
    '18.2.12 8:36 AM (210.220.xxx.245)

    제가 댓글다는동안 글 다셨네요
    시집식구들에게도 나름 할일은 하셨군요
    딸아이가 보는 관점이 있는데 저렇다고 한다면 더더군다나 그냥 마음내키는대로 하세요

  • 9.
    '18.2.12 10:03 AM (39.118.xxx.44)

    20년 넘게 아이들 혼자 잘 키우셨잖아요. 님 남편은 이제 와서 숟가락 얹으려 드는 걸로 보여요. 경제적 능력도 없고, 배려심도 없는 사람 데리고 늘그막에 무슨 고생하려고 그러세요. 아이들도 20년만에 나타난 아빠란 사람 별로 반가워 하지도 않는데. 질질 끌지 말고 빨리 관계 정리하시길 바래요.

  • 10. ...
    '18.2.12 10:36 AM (221.139.xxx.166)

    빈말으로라도 한국 와서 같이 살자고 하지 마세요
    가끔씩의 방문은 몰라도 절대로 같이는 못산다고 노래를 하세요.
    시댁 초대는 오버. 왜 하셨나요?
    틈을 너무 많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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