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분갈이철이 아니지만.. 저희 집에 있는 뱅갈고무나무가 2주전부터 상태가 안좋았어요.
잎에 자꾸 검은 반점 같은게 생겨서 점점 커져서 마음 아프지만 얼른 떼어벼렸더니 또 다른 잎이
또 그러고 그래서 또 떼고.. 하다보니 잎이 앙상해졌습니다..ㅠㅠ
작년 10월에 산 건데 플라스틱 화분에 있는거 그대로 가져왔거든요. 이대로 두었다가는 그냥 죽을 거 같아서
화분을 뒤집어 보았더니 흙이 촉촉하고 뿌리는 길이가 50센티 정도 되요. 뿌리를 뺀 나무의 크기도 50센티구요..
뿌리는 원래 이렇게 긴 건지..
잎이 거뭇하게 된 건 과습인거 같아요.. 작년 11월에는 한 달에 두 번 주라고 해서 그렇게 주긴 했는데 좀 적게 주었더니
시들시들하고 잎이 노래지는거에요. 화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물을 너무 적게 줘서 그런거라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열흘에
한 번씩 주되 아주 많이 주었더니 다시 싱싱해져서 그만큼 줘야되나 보다하고 그동안 많이 준게 잘못인거 같아요..
요지는 다시 화분에 담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뿌리가 길어서 조금 놀랬거든요.. 이 뿌리를 좀 정리해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이 참에 그냥 뿌리는 놔두고 좀 더 큰화분에 옮겨서 담아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식물 키우기가 정말 어려워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잘 해보고 싶습니다.. 무지한 주인 때문에 고무나무가
탈나지 않으면 좋으련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