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편한테 의지하고 살고 싶어요

우울 조회수 : 8,688
작성일 : 2018-02-11 07:40:34
도대체 기댈수가 없는 남편이에요 일단 외모부터 왜소하고 숫기가 없어서 사람들하고도 잘 못 어울려요. 맞벌이이인데 평일 애들케어는 거의 제가 다하고 남편은 설거지만. 여행계획 혼자 다세우고 짐도 제가 혼자 다 싸요. 전세 올려달래서 대출 받아야할거 제가 알아보고 있어요. 주말에 애들 데리고 놀러가는 계획도 저혼자 다세우고요 장점은 착한거 하나에요 제가 뭐라고 소리질러도 가만있어요 아 한숨나와요 건강도 별로인데 게을러서 운동도 안하고요.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참 행복하지가 않은거 같아요. 이런게 운명이라 그러건지 에효
IP : 125.177.xxx.7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ba
    '18.2.11 7:47 AM (125.152.xxx.169)

    운명이라기 보다 본인 선택아닌가요.

    왜소하고 숫기없고 운동 안하는 것은 결혼전부터 아셨을것 같은데.

  • 2. ...
    '18.2.11 7:5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왜소하고 숫기없는 거야 알고 선택한 거고
    집안일에 주도적인 것은 둘 중 아무나 잘 하면 되는 거지 꼭 남자가 해야 하나요?
    살면서 불만 있을 수는 있지만 이혼할 거 아니면 착한 점 하나 보고 살아야죠 어쩌겠어요

  • 3. 착하기나 하니 다행이죠
    '18.2.11 8:02 AM (223.62.xxx.70)

    비슷한 성향의 남편인데 고집 엄청 세고 내말도 안듣고 여행도 같이 안다니고 돈도 안줄려고 해요 설거지라도 해주는게 부럽네요 집안일은 손도 까딱 안함.. 나 대체 왜 결혼한건지

  • 4. 한지혜
    '18.2.11 8:05 AM (211.36.xxx.91)

    외모 빼고 나와 같네요. 사주팔자에 남편복 없다고 나와요.
    술 먹느라 돈도 잘 안 주었구요.
    그냥 친구 애인으로 봅니다. 남편으로 보면 미워서 힘들어서.
    자상하긴 해서 애인으로 봅니다. 보통 애인에게 큰 기대는 안 하니까요. 애인이니 돈도 각자

  • 5. 오늘
    '18.2.11 8:18 AM (218.237.xxx.85)

    일평생 그런 남편이랑 사는데 착하고 사고 안치고 그래서 순탄해요. 다이나믹한 남편이랑 사는 친구 젊어서는 부러웠는데 지금은 사는 것이 제가 훨씬 편해요.

  • 6. ....
    '18.2.11 8:20 AM (182.209.xxx.180)

    착하고 순한게 얼마나 큰장점인데 그걸 무시하나요?
    우리 남편 호남형에 여행계획도 혼자 다알아서 짜고
    어려운거 주도적으로 해결하는데
    반면 사고도 주도적으로 쳐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 없어요
    기댈만한 남자는 그만큼 마초 성향도 감당해야하고요
    착하고 순하다고 마음대로 불만 표출하지 마세요
    님은 요리도 잘하고 미오에 시댁에 너무 잘하고
    애도 똑부러지게 키워서 전교ㅣ등이고
    돈도 잘버는 능력녀인것도 아니잖아요
    님남편은 님이 백프로 마음에 들어 살까요?

  • 7. ??/?
    '18.2.11 8:50 AM (175.116.xxx.169)

    그런데 기대 살수 없다는 이유가 그러니까
    놀러갈때 계획 못세운다는 건가요?

    내용 보니 돈 벌어다 주고
    착하다면서요?

    여행 안가면 그뿐이고 전세금이야 올려달라고 하면 대출 해오라고 하면 해줄거 아니에요?

    아예 벌어 먹여 살려야 하는 것처럼 써놨네요 제목이...

  • 8. 이해됩니다 충분히
    '18.2.11 9:06 AM (59.20.xxx.97)

    외모얘기 왜나오냐 ᆢ결혼할때 알지 않았냐 하지만
    지금 남편 하는 행동이 답답하고 제대로 기댈수없는
    느낌이니 외모가 더 부각되어 느껴지죠
    제사촌언니가 원글님 처럼 그랬거든요
    사촌형부가 대인관계도 소극적이고 남편으로서 의지가 못되는 행동을 하니 언니도 참 답답해하고 너무 싫타 하더라구요ㆍ같이 사는 당사자만 느낄수있죠
    저라도 정없이 살게 될듯 합니다ㆍ
    그래도 어쩌겠어요ᆢ 착한거 하나로 내복이 이거다하고
    살수 밖에요ᆢ 더 못한 남편에 비교해야죠 ㅠ
    힘내세요

  • 9. .....
    '18.2.11 9:13 AM (182.210.xxx.42)

    착한남편이 나아요
    여행계획 잘세우고 오지랖에 사회성좋고 리더쉽에 친화력좋은 제 남편 운동좋아하고 차 좋아하고 낚시에 토토하고 술먹고
    집에 남아나는 돈이없어요 ㅠㅠ
    체격만 좋고허우대만 멀쩡한데 돈도 못번답니다

  • 10. 장단점
    '18.2.11 9:18 AM (122.32.xxx.131)

    님 남편은 그래도 님 뜻대로 움직이는거잖아요
    고집센 남편이랑 살면 더 복장터져요
    무엇이든지 사소한 것도 본인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무슨 말을 해도 먹혀들지 않아요
    그러고보니 이 남편이랑 애 키울때는 편하긴 했네요
    본인이 성질 급하니 애들 휙휙 데리고 나가고
    계획도 혼자 세우고 우리는 알아서 따라 댕기고 했는데요
    애들이 중등정도 되니 저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의견이라는게 있잖아요.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오로지 남편뜻대로 여행가야하고 맛집가야하고
    남편은 본인이 알아서 다 하는데 니들이 뭔 불만이냐고 해요
    근데 우리는 그 음식 안 먹고 싶고 거기는 안가고 싶어요 ㅠ.ㅜ
    돈문제도 다 남편뜻대로
    애들 교육도 남편뜻대로
    전 답답할 때가 참 많아요
    남편 의견에 딴지를 걸면 삐지고 화내고 그래요
    더구나 남자 갱년기까지 겹쳐서 그런지 본인뜻대로 안되면 화를 많이 내요
    완벽한 사람 찾기가 참 힘들어요

  • 11. ..
    '18.2.11 9:18 AM (223.62.xxx.193)

    전 외모와 내성적 성격 말씀하신거 빼고는 이해해요
    외모와 성격은 알고 결혼하신거니까 빼고
    저희도 제가 모든걸 다 꾸려나가요
    남편이 주도적으로 뭘 하는게 없어요
    돈도 제가 더 많이 벌고 집안일도 제가 다해요
    남편은 도와만 줘요. 착해요
    예를 들면 퇴근하고 집에오면 제가 세탁기 돌리고 널고있으면 옆에와서 같이 널어줘요
    그런데 절대 자기가 스스로 세탁기 돌리고 너는 법이 없어요
    뭐든 저를 도와주거나 시키면 하지 스스로 하는게 없어요
    시키는것도 한두번이고 싸우는것도 한두번이지
    십몇년 살면서 시켜도보고 싸워도 봤지만 지금은 포기상태에요
    저도 남편이 하자는대로 따라하고
    문제가 생기면 혼자 알아서 해결해줬으면 싶을때가 많아서
    원글님 마음 이해되네요

  • 12.
    '18.2.11 9:20 AM (110.70.xxx.155) - 삭제된댓글

    자제분들이 아빠를 무시하거나
    엄마를 악처로 기억하며 클 거예요
    조심해야죠

  • 13. 애들아빠
    '18.2.11 9:31 AM (175.214.xxx.113)

    한편으로 원글님 마음 이해는 됩니다
    제친구 남편이 딱 님 남편 스타일이예요
    착하기만 하고 모든 집안일이나 집문제 등등은 본인이 다 알아서 해야 해서 짜증나는데 착해서 그거 하나
    보고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한테 너무 화내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회사에서도 큰소리 못치는 스타일인데 더 소심해져요
    애들한테도 좋은 모습이 아니구요

  • 14. 이ㅇㅇ
    '18.2.11 9:36 AM (49.169.xxx.47)

    제 예전 남친이 원글님 남편같아서 진짜 답답하고 짜증났었어요 재미도 없었고...근데 이기적이고 못된 놈 남편으로 두니 그 친구가 정말 좋은사람이었구나 깨닫게 되네요..착한것도 정말 큰 장점인거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어요..착한남편이니 그래도 디테일하게 콕집어서 시키면 하지않을까싶네요

  • 15. 진짜
    '18.2.11 9:43 AM (1.234.xxx.114)

    성질더러운놈을 못만나서 그게 감사한줄 모르시는듯 ㅎㅎㅎ

  • 16. 착하다고
    '18.2.11 9:45 AM (210.183.xxx.10)

    내가 좀 답답하다고 고함질러도 되는거 아니예요

    남편분 이 원글님 한테 그대로 학습되어서
    나중에 원글님 그대로 되 받으면 어쩔건가요?

    나중에 너 란여자 도저히 감당 안돼 , 하고 헤어지자

    할수있어요
    옛날에 그런글 올라왔던적 있었어요

  • 17. 정신승리
    '18.2.11 9:46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이게 비웃을 게 아니라 진짜 생존에 꼭 필요한 거예요.
    착하지 않았으면(사실 무기력한 거지만) 다른 걸로 정신승리 했을테죠.
    인물은 좋다든가, 생활비는 벌어온다든가.
    결국 어떤 남자와 살든 멘탈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 18.
    '18.2.11 9:51 AM (49.1.xxx.57)

    설거지도 해주네요.... 힘드시겠지만 반대로 끌려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구나 끌어주는데 남편이 말 안들어 주는건 더 미치죠.

  • 19. 그런 남편하고 살아요
    '18.2.11 9:56 AM (223.62.xxx.65)

    한때는 그런 점이 못마땅하고.
    남편이 이러이러한 사람이면 좋겠다 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남편도 내가 어떠어떠한 사람이길 바랄 수 있지않을까? 난 이사람에게 완벽한 사람일까 생각하니
    내 생각이 바껴야하는 것이 맞더군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요.

    남편이 해주었으면 하는 것은 말로 이야기해요
    이거 이거 좀 해줘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큰 지금
    남편이 넘 편해요

  • 20. ...........
    '18.2.11 9:58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그냥 장점만 생각하며 살 수밖에요.
    힘내세요.

  • 21. 율마72
    '18.2.11 10:02 AM (59.11.xxx.26)

    돈벌어다주고 착한게 큰 장점이에요~

  • 22. 좋은점
    '18.2.11 10:07 AM (59.20.xxx.28)

    착하고 순한것이 큰 장점입니다.
    제 남편 자기성에 안차면 성질부리고 분노폭발에 집안일은 손도 까딱안하고 고집은 또 얼마나 센지.
    결혼해보니 순둥하고 여자말 잘듣고 섬세한 남자들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딸한테 누누히 강조하는 점입니다.

  • 23. 착하기는요.
    '18.2.11 11:11 AM (222.104.xxx.5)

    자.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를 다하고 여행계획도 다 세우고 짐도 혼자 싸고, 집 대출도 님 남편이 알아본다고 쳐요. 님이 하는 건 고작 설거지 밖에 없다고 칩시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이 한번씩 소리 지르면 님도 같이 소리 지를거에요? 아니면 참을 거에요? 님은 설거지 밖에 안하는데 님 스스로가 착하고 순하다고 생각할까요?
    여기서 착하고 순하다고 댓글 다는 사람들은 본인이 맞벌이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설거지만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스스로를 착하고 순하다고 생각하던지요. 최악의 남편과 비교하면서 그나마 낫다고 하는 것도 웃기는 거죠. 세상은 흑과 백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러면서 82는 무조건 남자들 힘들다고 부둥부둥하지요.

  • 24. 반대도 가능하죠
    '18.2.11 11:11 AM (59.6.xxx.151)

    남편분 어디선가

    사납게 소리 질러요
    장점은 집안일 알아서 잘 한다는 것

    요래 쓰고 있을수도 있죠

    시키는 거 잘하면
    집안일을 반복하는 걸로 시키세요
    당신 몫
    매일 쓰레기 버린다, 청소기 돌린다, 설거지 한다, 여행갈때 짐 들고 운전한다
    내 몫
    쓰레기 찾아 분류한다 정리한다 요리한다 행선지 정하고 짐싼다
    뭐 이런 식으로요

  • 25. ......
    '18.2.11 4:35 PM (82.246.xxx.215)

    여기서 진짜 구별해야될점은 정말 바보여서 못하는건지
    할수 있는데 귀찮아서 안하는건지 구별해야됩니다 ㅋ..
    저 이꼴 평생 보고 살아왔었어요 저희 아버지 심지어 딸 외국나오는데..캐리어 끄는것 조차 안도와주심..엄마 둘이 낑낑 저랑 캐리어 끈기억 나는데..알고보니 정말 몰라서 그런거였어요 ㅋ 저도 최근에야 안건데 왜이리 증상이 똑같나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989 지금 이시각에도 서울 보호소에서 불안해하고 외로워 할 천사들.... 1 글작가 2018/02/13 715
779988 아베총리 그냥 구경만 할 수 없지 않나요 5 일본꺼져 2018/02/13 1,038
779987 이 나라는 삼성공화국이네요 10 이죄용용 2018/02/13 1,721
779986 시누가 집장만을 해서 이사를 했어요 10 ㅅㄴㅇ 2018/02/13 6,921
779985 차마시는분들 궁금해요 2 다도 2018/02/13 1,066
779984 Gm 공장이 폐쇄 되면 쉐보레 차는 어떻게..?? 5 ... 2018/02/13 2,867
779983 카톡으로 설날 복주머니가 도착했습니다 라고 왔던데 2 .. 2018/02/13 1,365
779982 명절이라 시댁얘기~~ㅎ 13 2018/02/13 3,655
779981 부었을 땐, 무조건 굶어야하나요? 7 퉁퉁부어 막.. 2018/02/13 1,722
779980 탕수육 시켰는데 질기기가 고래심줄같네요 3 돈아깝다 2018/02/13 909
779979 구호 가면 뒤 위선..옥스팜 '성매매'에 쏟아지는 추가 폭로 ..... 2018/02/13 1,925
779978 정말 다른때는 이해하겠는데 새벽엔 미쳐버리겠어요 2 ㅊㄱㅅㅇ 2018/02/13 2,076
779977 구형,1심,,, 이런거 6 근데요? 2018/02/13 1,102
779976 로맨스 말고..뜨거운 감동주는 드라마 있을까요? 11 눈물치유 2018/02/13 1,582
779975 만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금방 결혼하신 분들... 28 .... 2018/02/13 7,190
779974 아.. 집안 정리 ..한도 끝도 없네요ㅠ 9 설 준비 2018/02/13 5,753
779973 시댁갔다가 손님 맞아야 하는데 음식추천해주세요 4 ... 2018/02/13 1,428
779972 쿠킹노아 김은경 요리연구가 돌아 가셨다고 하네요 ㅠ.ㅠ 14 ㅡ.ㅡ 2018/02/13 9,382
779971 돌잔치 안하고 11 ... 2018/02/13 3,400
779970 자매 or 남매간에 우애 좋으신 분들 21 우애 2018/02/13 4,753
779969 미국이 전제조건없는 북한과 대화하겠다. 문대통령 덕분 1 ... 2018/02/13 664
779968 강훈·정동기, MB 사건 변호 위해 법무법인 바른 퇴사 3 기레기아웃 2018/02/13 1,065
779967 뭐만 먹으면 엄청나게 배에서 소리나 나요.... 5 자취생 2018/02/13 3,381
779966 저는 시어머니가 주무시는걸 본적이 없어요 18 ㄹㄹㄹ 2018/02/13 8,232
779965 최순실 선고 34 언제 나오나.. 2018/02/13 3,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