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 관련 정서적 서운함?이 심해져요

aaa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18-02-10 12:49:08

큰 어려움 없이 열심히 잘 살아온 평범한 가정의 딸이에요.학교도 잘 나오고 지금 직장 다니며 애 키우며 잘 살고 있고.

그런데 제가 애 키우며 살다 보니, 제가 어릴 때 엄마아빠 모습이 자꾸 떠올라요.. 그리고 남편 부모님이 이럴때는 이렇게 해줬다, 친구 부모님이 어쨌더라 그런 애기를 들으면서, 저는 세세한 관심은 못 받으며 자랐더라구요(초등학교 저학년떄 숙제를 봐 준다거나, 일반적인 엄마-자식 관계의 다정다감함 등등) 물론 학대 받고 자란 건 아니에요.아, 그런데 부모님 사이가 안 좋아서 매일 싸우셨어요. 주로 아빠가 시비를 거는 쪽.. 초등학교 1학년때인가 주택에 살때, 부모님이 막 싸우면 골목길까지 소리가 다 들렸어요. 전 그 소리 들으며 아침에 등교하던 기억들....

다 옛날 일인데.. 왜 자꾸 그런 기억들이 제 머리에 맴돌까요?

이제 늙으셔서 자식들한테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시는데 가끔씩 가슴이 울컥거려요.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네요.


IP : 114.204.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2.10 12:52 PM (1.243.xxx.134)

    이상하게 아이키우면서 과거기억이 자주나요
    섭섭하기도하고
    그래도 원글님정도면 보통범주 가정이었던것 같긴해요
    옛날에는 심심치않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ㅜ애들을 많이 패서

  • 2. ㅇㅇ
    '18.2.10 12:57 PM (61.98.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특히나 엄마는 머리가나쁘고 어설픈 절 (지금보니 엄마닮아서그런듯해요)무시하고 구박하고
    정서적으로 많이학대했어요
    얼마전 나는 너희를 이만큼 잘키웠다하는데 자찬하는데 숨이막혔어요
    지금도 제가필요한건 안도와주고 필요없다는데도 꾸역꾸역하곤 생색내요

    그래도 내마음이 편하고자 이해는 못하겠지만 덮어놓기로했어요
    엄마는 그런사람이었다고. 난 엄마처럼은 하지않겠다고

  • 3. ㅌㅌ
    '18.2.10 1:03 PM (36.38.xxx.172)

    저는 맞고자란 케이스인데
    그정도만 되도 저는 부모님 원망안할것 같아요
    너무 기준이 높으신거 아닌가요?

  • 4. ..
    '18.2.10 1:19 PM (49.170.xxx.24)

    어릴 때 부모가 싸운다는건 큰 상처예요.
    아이 입장에서는 늘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는거지요. 거기서 오는 결핍과 불안함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거예요.
    잊혀지지 않고 자꾸 되새겨진다면 꺼내셔서 어린 시절의 본인을 위로해 주셔야해요. 상담치료 받으셔도 좋고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5. ...
    '18.2.10 1:21 PM (126.188.xxx.197) - 삭제된댓글

    그러지 마세요.. 왜 본인을 자꾸 슬프게만들고 본인 부모님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만드시나요? 그냥 님이 유난히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을까요??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성격있는데... 별 일도 아닌데 남편이나 시댁에게도 친구에게도 서운하다 어쩌다.. 제가 친구이지만 객관적으로 아주 문제 없고 좋으신 분들이에요. 그렇다고 제 친구가 엄창 남편이나 시댁에 잘하는 것도 아니구요..
    윗님 말씀대로 대접 받고자하는 기준이 넘 높우신거 아닌가요? 스스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데 자꾸 슬프게 만드는 재주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꾸 그러시면 우울증 생깁니다.

  • 6. aaa
    '18.2.10 1:57 PM (114.204.xxx.140)

    바쁘게 공부하고 일할때는 몰랐는데 애키우다보니 자꾸 떠올라요 맞아요 어떻게보면 평범한 가정인데. 항상 싸우는 그모습에 상처 많이 받았나봐요 아빠가 엄마손찌검 예사로 하고
    엄마가 한번은 죽겠다고 칼들고 난리치다 손가락 베어서 늦은밤에 옆집 가서 지혈 위한 담배1개피 얻으러 간적도 있고

  • 7. .....
    '18.2.10 3:05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집 떠나가라 싸우는 거
    자식입장에서 엄청 쪽팔려요.. 엄청 큰 스트레스.
    그냥 싸우는 거 자꾸 보게돼도 안 좋은데
    흉한 꼴이잖아요.

  • 8. ......
    '18.2.10 3:0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까지 보니 트라우마 생길만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536 옷가게 점원말은 정말 못믿을거네요. 19 .. 2018/03/26 7,157
793535 뜨거운 물로 세탁해서 쭈글쭈글해진 옷? 5 도와주세요... 2018/03/26 4,102
793534 엘지유플 알뜰폰고객센터 거지같네요 5 -- 2018/03/26 1,345
793533 자꾸 차를 긁어먹어서 속상해요 5 ... 2018/03/26 1,130
793532 독실한 기독교 신자 명박, 감옥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보낸다고 (.. 20 바이블 2018/03/26 2,953
793531 아그리콜라 배우고 싶어요; 1 ㅇㅇ 2018/03/26 876
793530 미세먼지 다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9 야옹 2018/03/26 1,688
793529 수능최저 폐지 반대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7 한준엄마 2018/03/26 627
793528 올해 텃밭 주말농장 계속 하시나요?(미세먼지..) 1 ... 2018/03/26 733
793527 암보험 갱신형으로 들었는데 2 ㅇㅇ 2018/03/26 1,086
793526 최근에 입시 치뤄본 학부모입니다. 37 입시 치뤄본.. 2018/03/26 6,556
793525 어제 라이브 보려는데 앞뒤로 광고를 6분이상씩 하더군요. 1 세상에나,,.. 2018/03/26 646
793524 이명박, 옥중조사 등 일체 거부.."공정수사 기대 무의.. 3 ........ 2018/03/26 965
793523 탈모방지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9 vv 2018/03/26 2,434
793522 한미FTA는 성공적이네요 '뉴스신세계' 자세히 설명 11 ㅇㅇㅇ 2018/03/26 1,444
793521 앤더슨 쿠퍼가 cnn 앵커 아니었나요? 1 딴소리 2018/03/26 940
793520 교복 어떤 브랜드가 괜찮나요? 3 교복 2018/03/26 613
793519 생고구마 냉동한 거 카레만들때 넣을 수 있나요? 3 아아아아 2018/03/26 1,021
793518 이효리는 왜 "인생은 혼자야" 이런 말 하나요.. 85 ... 2018/03/26 29,229
793517 어제자 스트레이트 못보신 분들 7 쥐새끼 박살.. 2018/03/26 1,159
793516 이렇게 열 받았을 때 한 마디 안 하면 숨넘어갈 것 같아서요 4 witch 2018/03/26 1,065
793515 결혼해서 90%정도 불행해지는경우알려줌(펌) 25 로또 2018/03/26 11,779
793514 자동차 커버 ^^ 2018/03/26 517
793513 여기서 수능 얘기 하지마세요 22 ..... 2018/03/26 2,965
793512 아이 칭찬, 자랑 뭐가 있을까요? 12 . . 2018/03/26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