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수하고 싶어요
이 세상 며느리는 다 나쁘고 아들ᆞ딸만 좋다는 사람입니다.
며느리인 제가 얼굴이나 외모가 자기 딸들보다 낫고 자라온 환경도 더 유복하다고 생각해서인지 항상 며느리와 딸들을 비교하여 딸들에게 보상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나을수도 있지만 다 엇비슷한데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딸을 더 높이 평가하려 애를 씁니다. 딸들 말은 다 옳고 제 말은 다 틀리다고 하는 사람인데 제 일이 더 잘 풀리니 항상 심사가 꼬여 있습니다. 수술할때는 제가 사는 지역의 병원 중 한 병원을 추천해주기 바래서 그 중 제일 잘한다는 병원을 말씀드렸습니다. 별 특별할것도 없는 그 병원에서 수술하고 입원했을때 딸들이 병문안오면 빨리 가라고 난리쳤습니다.병수발은 다 제가 들었으면 하는겁니다. 한달 입원기간동안 딸들은 딱 두번 1시간씩 왔다갔습니다. 저는 매일 병원으로 출근은 했지만 함부로 말하는걸 듣고 싶지 않아 오래있지는 않고 간병인을 뒀습니다. 마음이 상했는지 몇년이 흐른 지금도 두고두고 수술이 잘못됐다 말합니다.
아기낳을 때도 제 산후조리를 해주겠다고 자진했는데 막상 제 출산일이 되니 별 핑계를 대고 제 친정엄마께 떠넘겼고 둘째는 산후조리원으로 가라 하더니 그 비용을 2주 대주고 2주는 시댁에서 해주었어요..더 있고 싶었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2주만에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누이들은 보란듯이 백일까지 산후조리를 해줬어요..그건 어머니 마음이니 그러려니 했어요..그 이후에도 온갖 비교와 차별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칠순이 넘은 요즘엔 효도를 제게만 바랍니다.시댁에서 설거지는 무조건 제 몫이고 김장할때도 힘든 일은 제게만 시키고 시누이들은 걸리적 거린다고 못오게 합니다. 시누이들과 나이차이 1-5살 차이입니다. 너무 힘들고 모진 말을 많이 듣게되니 제 인내심이 폭발해 제가 어머니께 대드는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시어머니 전화도 안받고 필요한 대화외에는 하질 않습니다..그런데도 제 마음속에는 복수하고픈 마음만 가득입니다. 말없이 참아냈던 어리석음과 힘들게 겪어온 시절에 대한 후회로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복수를 하면 제 마음이 편해질것 같습니다.
1. 플랜
'18.2.10 1:49 AM (125.191.xxx.49)복수한다고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하고싶은 만큼만 하세요2. ..
'18.2.10 1:50 AM (223.33.xxx.162)앞으로 1분 1초라도 소중하게 쓰세요
이런글 쓰는 시간도 아깝죠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세요
지금 이순간부터 모르는 척 하신게
제일 큰 복수일거 같은데요3. 최고
'18.2.10 1:55 A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최고의 복수는 무관심이에요
마음에서 존재자체를 지우세요
그리고 원글만 재미있게 사시면 됩니다
연락도 하지마시고 없는사람으로 생각하세요
연락오면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받으시고요
그리고 또 마음에서 지우세요
이걸 반복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4. ..
'18.2.10 1:55 AM (175.208.xxx.220)무관심해지세요. 며느리가 말이 없으면 제일 무섭다 하더라구요.
5. 참
'18.2.10 2:0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보지 마세요.
저는 시댁식구 삼성의료원
최고권위자 소개시켜줬는데도
그 의사가 잘하네 못하네...
그저 못 깎아먹어서 난리죠.6. lil
'18.2.10 2:07 AM (112.151.xxx.241) - 삭제된댓글저도 한 때 원글님 처럼 복수를 꿈꾸며 살았죠.
결과는 나 자신만 피폐해져요.
지금 원글님이 끙끙대며 그 사람들 생각하며 힘들어 하는 순간 그들은 마무 감정도 없어요.
님도 그들을 버리세요. 생각조차..힘들다는거 알아요. 그냥 생각안하고 무시하고 사는게 제일 좋은 복수예요. 어느순간 잠들때 그들이 떠오르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윗님들처럼 무관심이 진짜 무서운 복수였어요.
제일 잘한 선택이었구요.
말년에 며느리 대접도 못 받고 무시당하는 꼴.. 참 초라해지더군요. 시간 길게잡고 무관심이로 복수하세요.7. ..
'18.2.10 2:09 AM (222.233.xxx.215)무관심 무대꾸요 전화도받지말구 님마음풀릴때까지 가지도말구 남편만보내든가 남편이같이가길원하면 가서 한마디도안하는거에요 설겆이는 애들이나 남편보구 와서하라고하구요 난리치면 "제가팔이아파서그래요" 한마디면됩니다 제가이러구살구요 그뒤로 직접전화절대안하시고 시아버지나 남편통해말하고 시댁가도 눈치보구 말조심이라도 하시려는게 느껴집니다 전 그전까진 딸들도 안들어주는 이십년째하는
동네사람들얘기 다른사람흉 이런저런얘기 다 잘들어드리고잘하려했는데 미친년한텐 그냥같이소리지르고무시해야답이더라구요 전화만 안와도 살거같습니다8. ..
'18.2.10 2:11 AM (222.233.xxx.215)김장도 김치필요없고 누가 준다한다 사먹을거다 친정서얻어오니 필요없다고 하시고 가지마세요 김장에오라하면 아파서못간다하고 남편만보내세요 한두해이러면 김장에오라고도안합니다
9. ㅡㅡ
'18.2.10 2:31 AM (211.215.xxx.107)남편분이랑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 보여주는 게 최고의 복수죠
10. 못되지자
'18.2.10 2:35 AM (110.70.xxx.198)최고의 복수는 못되지고 거리두는거 아닐까요?
최대한 짧게. 조금만 불리해도 거절.
미워하는게 느껴지면 머물다가도 박차고 나오기..
근데 이 모든게 남편이 어느정도 지지해주니야 가능하죠11. ..
'18.2.10 6:2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원글님의 관심은 온통 시모뿐인것 같네요. 남편, 아이는 관심 대상이 아니예요?
관심을 다른 것으로 돌리세요. 그럼 자연적으로 복수가 됩니다.
여행을 갔다 오세요. 새로운것을 본다음에는 시모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쓸모없는 말인지 알게 될겁니다.
시모는 지는 해입니다. 인정할 건 해보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왜 이런데에 에너지를 쏟았을까 하게 될거예요.12. 지금처럼 하시면 되죠
'18.2.10 7:10 AM (59.6.xxx.151)시누는 딸이고
며느리는 그냥 아들의 아내에요
마음이 같을리기요
그 건 접으시고요
못하겠는건 안하시면 됩니다
지금 잘 하고 계신 거죠
지난 시간이 되돌려
앞으로 님 스스로 힘들지 않게 거절할 건 거절하시고 하실 수 있는 것만 하세요
며느리에게도 시모는 남편의 어머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13. ..
'18.2.10 7:45 AM (110.70.xxx.69)어떤 시어머니도 자기 속으로 낳은 딸과 며느리가 같을 수 없어요. 겉으로 그걸 티를 내느냐, 덜 내느냐 정도 차이지. 딸은 백일까지 산후조리를 해줬고 원글님은 2주 해줬다, 김장에 딸은 안불렀고 나만 불렀다, 이런 식으로 시누들과 비교하면 홧병 납니다. 김장에 시누들이 안올 것 같으면 원글님도 핑계되고 가지 마세요. 회사 핑계를 대던지 하시고. 원글님은 열심히 일하고 딸처럼 인정받고 싶은 마음때문에 상처를 계속 받는거에요. 고로 하기 싫음 하지 마세요. 시누를 좋아하건 말건 그런건 신경쓸일도 아니고요.
14. 무관심답
'18.2.10 8:34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저도 15년만에 뒤집고 7년간 한번도 안보고 작년에야 화해요청와서 잠깐가서 보고 왔어요.
니들이 하도졸라 왔다 됐냐 자세로 갔었고 시모랑은 한마디도 안하고 왔어요.
절대 시모 장례식에선 눈물한방울 안 흘릴겁니다.
이제와서 이거저거요거 다 서운했고 어쩌고 따지면 원글만 아픕니다. 잊으시고 관심을 아예 두지않는게 복수예요.
그냥 내가족들에게만 집중하세요.
복수는 내남편.내자식들과 잘살아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들어라 안흘들린다!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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