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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저도 힘드네요

왜그러니정말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8-02-10 01:07:44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우등생에게 해주는 대우때문에 더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지만
어쩌다 선생님이 저보다 다른 아이에게 심부름을 더 많이 시킨다거나 예뻐한다거나 하면 마음이 괴로웠어요
그런 마음 그대로 대학을 갔는데 대학에 가서는 어떤 교수가 저를 마음에 안들어하든 이뻐하든 아무런 신경이 안쓰였어요
직장에 가서도 마찬가지...
극복했나 싶었네요
그런데 애를 낳고 보니 이게 왠일인가요
저희 애가 지금 놀이학교를 다니는데 엄마랑 함께하는 수업이 많아요
그렇다보니 엄마 눈에는 선생님이 누굴 예뻐하는지 다 보이는거죠
그렇다고 저희 애를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유난히 예뻐하는 애들이 있다는 게 보이고부터는 마음이 안좋네요
구체적으로 아이들 수업때 가끔가다 쌤들이 아이들 사진을 찍는데 그렇게 찍은 사진을 쌤이 본인 카톡 프로필에 올려요
근데 거기 제 아이가 빠져있으면 기분이 다운돼요 (저도 이런 제가 이해 안되네요)
다른 아이들 다 역할모자 씌워줄때 저희 아이차례부터 안씌워주고 그냥 주기만 하면 또 기분이 급격히 다운됩니다
저희 아이의 그림 지도를 30초 정도 해주고 다른 아이에겐 길게 해주면 또 기분이 다운
그런데 이런 마음이 어리석은 마음이란걸 알기에 스스로 삭히는 중입니다
아이에게도 티 안내고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그냥 저혼자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삭힙니다
그래서 남들은 아무도 제가 이런 생각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제 자신은 너무 괴롭네요
이러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힘드네요
오늘만 해도 놀이학교 쌤 중에 한분이 6명 아이들 사진을 다 찍어갔는데
그 중 평소 이뻐하는구나 생각되었던 아이들만 놀이학교 홈피에 올려놨더라구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데... 그걸 본 순간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예민해지네요
저 정말 왜 이러나요
벌써부터 이러니 나중에 중증 되는거 아닐까요
정말 괴롭네요

IP : 211.36.xxx.1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맘
    '18.2.10 1:17 AM (39.116.xxx.164)

    생기는거 당연해요
    모든 부모마음이 다 그렇죠
    그 샘들 참 나쁘네요
    사람이니 더 이쁘고 덜 이쁜애가 있는건 이해하겠는데
    부모가 눈치채게 티를 내면 안되죠
    얄밉지만 너무 신경쓰이면 따로 선물이라도 해보거나
    문자로 기분좋은 인사라도 자주 해보세요
    엄마가 아이의 모든것에 너무 감정이입하고 속상해하면
    아이가 소심하고 소극적이 될수있어요
    쿨해지도록 노력할수밖에요...

  • 2. snowmelt
    '18.2.10 1:19 AM (125.181.xxx.34)

    누구라도 조금씩은 다 그런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혼자 괴로워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한번 받아보세요.

  • 3. 다 그런마음 있어요
    '18.2.10 1:44 AM (112.155.xxx.101)

    어릴땐 더하고요
    아이 초1때 공개수업 갔더니
    손드는 반아이들 다 돌아가면서 한번씩 발표 시켜주면서
    우리애만 빼고 발표 안시키더군요
    그렇게 열정적으로 손을 드는데
    우리애가 애잔하고 선생한테 화가나고
    별감정이 다 들더군요
    애가 크면 다른 사람 관심이나 애정
    그런 집착이 점점 희석되면서
    관심도 없어져요

  • 4. ㅡㅡ
    '18.2.10 2:00 AM (27.35.xxx.162)

    애 공부못하면 엄청 힘드시겠어요.

  • 5. 아휴
    '18.2.10 6:35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질투심이 대단하시네요...
    질투심은 열등감으로부터 나와요.
    뭐가 그렇게 열등감을 갖게 하는지 좀 고민해보시고 아이랑 본인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 6. 아휴
    '18.2.10 6:37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질투심이 대단하시네요.. 애정결핍도 보이고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해서 엉뚱한 대상한테까지 인정받고 싶어 하시네요....
    질투심은 열등감으로부터 나와요.
    뭐가 그렇게 열등감을 갖게 하는지 좀 고민해보시고 아이랑 본인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 7. 물론
    '18.2.10 6:37 AM (31.164.xxx.132)

    티나게 편애를 하거나 공평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이 일단 나쁘죠, 그것도 아이들을 상대로.
    심져 친구사이에서도 나한테만 대하는게 다를 경우 서운하고 속상한건데

    그치만 인간맘이란게 어떻게 누구에게나 100% 똑같을수가 있겠어요, 어느정도는 누구나 각자의 이유로 맘이 더 혹은 덜 가는 사람이 있겠죠
    그럴때 두가지 인것 같아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하면 그 집단에서 나오는게 답인거 같고
    아님 그냥 무시 하시고 맘 다스리셔야죠, 그런거 아이에게 들키면 더 나쁜 영향 가잖아요
    근데 그게 학교처럼 관둘수 없는 곳이라면.....님이 아이 상처 받지 않도록 더 각별히 신경 쓰시고 마음 채워줄 친구나 모임 만들어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럼 그딴 관심 않 받아도 그만야 하고 상처 따위 되지 읺도록

    엄마라면 누구다 다 님맘 같죠. 엄마는 이래저래 강해야 하는것 같아요

  • 8.
    '18.2.10 7:36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자식하나. 더낳아보세요. 내가 닣았는데도 둘중에 더 맘가는애가 있어요 사람은 공정하기 어려운거 같아요 감정이 있어서요

  • 9. 심리치료를 받아보세요
    '18.2.10 8:10 AM (178.190.xxx.92)

    이런 질투심은 내적결핍에서 오는데
    뭔가 아동기에 애정결핍이나 자존감 형성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요.

  • 10. 다들 그렇죠
    '18.2.10 8:44 AM (211.229.xxx.90) - 삭제된댓글

    내 아이 만큼은 나보다 더 인정 받기를 바라고
    나보다 더 인정 받고 사랑 받으면 그것 만큼 큰 기쁨이 없죠
    그런데 세상은 내맘같지가 않아요
    아들 둘 키우는데 얼마나 마음 다지기가 필요한지 몰라요
    남한테는 절대 내색하지 않죠
    아이 앞에서도 내색 할 수 없어요
    단지 남편한테 가끔씩 표현하면 남편은 공감 해주긴 해요
    애들 운동 시키는데 코치가 우리 애 이름 한번도
    안불러 줄 때‥ 경기 때 5분도 못 뛰고 후보로 앉아 있을때
    마음이 타 들어가지만 어쩌겠어요
    코치의 권한이고 다 같이 하는 게임인데 그런거 저런거
    겪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다지게 되지만 더 큰 시련이
    또 저를 흔들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순응해 나가다보면 한고비 씩 지나가네요
    또 어떤 일이 저를 흔들지 감을 못 잡겠어요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마음을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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