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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먹을 걸로 자꾸 거짓말해요

ㅡㅡ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8-02-09 11:17:13
치킨 먹고 라면 먹었다 하거나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었다고 해요

치킨 먹고 소고기 먹은 건 하나도 기분 안 나쁜데
그렇게 나중에 뭐 먹었다고 실토하듯이 말하는 게 더 기분 나쁘니까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안 고쳐져요

거짓말하는 이유는 내가 먹고 싶어할까봐; ㅡ.ㅡ
그러면서 나중에 꼭 같이 먹자고 덧붙입니다

내가 남편 맛있는 거 먹는 게 왜 기분 나쁘냐고
맛있는 거 혼자 먹는다고 삐진 적 있냐고
못 먹게 하는 것도 아닌데 거짓말 좀 하지 말든가
그냥 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습관인지 계속 그래요
거짓말할 거리도 안 되는 사소한 걸로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IP : 106.102.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9 11:19 AM (210.217.xxx.179)

    나중에 뭐 먹었다 실토를 안하면 되겠구만
    원글님이 막 취조하듯 하신건 아닌지

  • 2. ..
    '18.2.9 11:20 AM (211.36.xxx.118)

    절대 그런 적 없어요

  • 3. 아주
    '18.2.9 11:26 AM (119.195.xxx.189)

    안좋은 습관이죠..저희집인간은 일이 9시에끝날예정이면 꼭 밤새워야될꺼같아 이런식이에요...
    그래놓고 왜케 일찍왔어? 이러면 왜? 일찍와서 싫어? 이런식

  • 4.
    '18.2.9 11:28 AM (220.125.xxx.250)

    그냥 사소한 거짓말하는 게 습관인 사람이예요..
    저도 정말 싫어하는 부류..

  • 5. 그냥
    '18.2.9 11:34 AM (223.38.xxx.216) - 삭제된댓글

    도덕성이 결여된 거죠.
    머리 좋으면 사기를 쳤을텐데 다행히 머리가 나빠서 일상이 자잘한 거짓말인 사람 제 주변에도 있어요.

  • 6.
    '18.2.9 11:36 AM (175.117.xxx.158)

    안물으면 안될까요 밖에서 식사했어? 끝

  • 7. ㅇㅇ
    '18.2.9 11:50 AM (211.177.xxx.92)

    예로 들건외에도 다른 거짓말도 하나요?
    제지인이 저런식의 사소한 거짓말을 해요
    사소한거여서 그런지 금방 들통나요
    좀 웃겨요 별것도 아닌걸 거짓말하니~~~
    왜 그런지 진심 고치길 바래요
    고쳐질까요?

  • 8. ㅇㅇ
    '18.2.9 11:50 AM (211.177.xxx.92)

    들건->든거

  • 9. 본인이
    '18.2.9 1:30 PM (223.38.xxx.84)

    너무 먹었다 싶어서
    감추려는 게 아닐까요?
    먹는 동안 ...나 너무 먹는다 싶은데
    조절을 못해서 창피함?

  • 10. 뭔가
    '18.2.9 3:38 PM (1.227.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알지 못하는(남편 본인도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고, 본인은 알고 있으나 창피하단 생각에 원글님에게는 밝히지 못한) 강박이나 컴플렉스 같은 게 그쪽으로 있을 수 있어요.
    예를들면 어릴 때 먹는 걸로 엄마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거나... 뭔가 엄청난 창피를 당한 일이있다거나.
    아주 깊은 내면의 잠재의식 같은 거요.

    저는, 어릴때 책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읽었는데, 엄마가 제가 소설책 읽는 걸 그렇게 싫어하셨어요. 공부안하고 딴짓한다고. 그러다보니 소설책을 읽을 때는 약간의 죄책감, 뭔가 금지된 짓을 하고 있다는 불안감 그런게 내제된 상태여서요, 그게 밥벌이와 연결된 뒤에도(그래서 제가 책을 읽고 있어도 누구도 뭐라하지 않는) 소설책을 펼쳐들고 읽으면 막 불안해지고, 누가 내가 책을 읽는 것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40이 넘었고, 엄마와 분리된 생활을 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혼자 책을 읽고 있다가 누가 들어오면 후다닥 책을 덮고 안읽은 척 하는 일이 아직도 있어요.
    남들이 보면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분야인데, 저는 여전히 그래요. 지금도 여전히. 머리속에 약간 각인이 되어서 그럴필요 없다고 아무리 알고 있어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만약 남편분이 그 필요 없는 거짓말을 딱 먹는 것에서만 한다면,
    그냥 니가 그런 면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주시는 것도... 너그럽게 그런가보다 하는 것도.
    (그 외의 일상에서도 사소하고도 필요없는 거짓말이 반복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요.)
    그냥 모두를 위해 편하지 않을까요?

  • 11. 뭔가
    '18.2.9 3:49 PM (1.227.xxx.5) - 삭제된댓글

    아, 그러고보니 저도, 신혼초에 남편보다 먼저 귀가해서 책읽고 있다가 남편 들어와서 뭐하고 놀았어? 물어보면 책읽고 있었다 대답하지 않고 다른 대답을 한 적 많아요. 그냥 놀았어, 라든가 TV봤어 라든가...
    전업 된 뒤에도 책읽고 있다가(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소진해요.) 남편 전화 받아서 지금 뭐하고 있었어? 라고 물어보면 책 읽고 있었다는 대답 못한 적도 많아요. 요즘이야 남편이 묻지도 않고 책 보고 있었지? 라고 하지만요.
    각인이라는 게 무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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