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랑 조카랑 퇴근하고 백화점에 만났습니다.
코트는 자기 키가 작아서 별로고 정장은 있어야할것 같다길래
정장 한벌로 샀습니다.
마음속엔 지이크 지오지아 티아이포맨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로 TNGT옷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들어가서 보니 박보검이 모델였...ㅋ
정장은 399,000원 한벌 샀구요.
회색 잔체크 들어간건데 조카는 어두운색보다 밝은색이 어울려서
그레이중에서도 밝은톤으로 샀습니다.
검정폴라티 입으면 딱이겠다 싶었지만
목에 털이 붙는 느낌이 싫다고 해서
흰셔츠에 네이비니트로 장만했습니다.
벨트도없고, 구두도 없고 정장 양말도 없어서 싹 구매했구요.
옷이 날개라는 생각 다시한번 했습니다.
교복입는거랑은 또다른 느낌이래요 ㅋ
다해서 70만원 조금 안되게 들었습니다.
내 옷은 벌벌 떨면서 사는데
조카가 옷 입은것 보니 예뻐서 별로 아깝단 생각 안들더라구요 ㅋ
좀전에 예쁘게 입고 졸업식 다녀오겠다고 톡 왔습니다.
언니도 고맙다고 하네요^^
막막했는데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판매하신분도 친절하셔서 많은 도움됐지만,
그냥 막무가내로 갔으면 어버버 했을것 같아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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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조카 정장 샀습니다.
후기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8-02-09 10:51:46
IP : 110.70.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2.9 10:56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남의 일 같지 않고, 기쁘네여^^
2. 음
'18.2.9 11:16 AM (14.39.xxx.203)조카 정장 입은 모습 기특하고 대견했을것 같아요. 졸업 축하하니다.
저희 아이도 20살, 올해 대학입학하는데.. 정장을 아직 안사줬는데 사줘야 할까.. 생각이 드네요.3. 예쁜 졸업식
'18.2.9 11:18 AM (211.224.xxx.20)님의 마음을 담아 조카분의 앞날이 꽃길이길 바래 봅니다.
4. ..
'18.2.9 11:23 AM (180.230.xxx.90)이모가 사 준 첫 정장 입은 조카가 얼마나 좋아할지...
좋은 선물 하셨네요. ^^5. ...
'18.2.9 11:52 AM (222.97.xxx.191)어제 글 읽었는데 정장으로 사셨네요 애쓰셨어요
글 읽는 제가 다 흐뭇합니다
새 출발하는 조카와 원글님 모두 꽃길만 걸으시길...6. ...
'18.2.9 11:56 AM (125.187.xxx.69)이모가 너무 좋은 분이네요...그 마음에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7. ...
'18.2.9 3:32 PM (125.128.xxx.51)올 해 스물살 아들둔 맘인데 원글님과 조카가 정장고르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제가 다 흐뭇하네요^^
아마도 그 조카는 평생 못 잊을거예요~~8. 원글
'18.2.9 6:46 PM (110.70.xxx.115)오전에 글 올리고 깜빡하고 이제봤는데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별로 다정하지 않은 이모인데
첫 조카라 그런지 마음이 가장 많이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늘 안쓰럽고 대견하고 그래요...^^
오늘 졸업식도 잘 마치고
저녁에 외할머니집 온다고 합니다~
다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겠어요^^
82님들 덕담 덕분에 저 넘넘 기분 좋습니다~
다들 행복한 불금 되시길....하트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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