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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 그닥 도움이 안되는 소비욕구의 근원은 뭘까요...

.. 조회수 : 3,789
작성일 : 2018-02-09 01:01:24
전 명품 관심 없구요. 
남들 보여주기 위한 치장 전혀 관심없구요.
그럼에도 가끔 이쁜 시계, 옷  신발 사고싶어요.
사봤자 내 인생이 변화될 것 도 없고 그닥 도움될것 들도  아닌데두요..

이 소비욕구의 근원은 뭘까요... 책 한번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도대체 이 욕구는 언제부터 생긴것인지..본능인지 조장된 것인지..
 
IP : 211.172.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해요
    '18.2.9 1:04 AM (121.130.xxx.60)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한단 증거에요.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있으며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라고 인지하고 있단 증거에요.

    자존감이 강할꺼에요 의존적이지 않고 비교적 주체적인 성격이고요
    원글님 별로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 2. 때인뜨
    '18.2.9 1:11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윗 분은 어떤 분인가요? 정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저를 위해 아무 것도 사고 싶지 않아요. 슬프네요.

  • 3.
    '18.2.9 1:12 AM (175.117.xxx.158)

    자랄때ㆍ. 옷이나 뭔가 갖고싶은 욕구 해소가 안되면서 자라도 ᆢ커서 그것에 계속 하게되는 패턴반복이요.

  • 4. ..
    '18.2.9 1:15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인간이 새로운 물건을 보면 도파민 호르몬이 나오고, 흥분된다고 하더군요.
    그게 행복 감정과도 관련이 있어요.
    도박, 담배, 마약, 알콜.. 다 마찬가지죠.
    순간 즐겁고 일생이 괴롭죠.
    본다는 행위가 그렇다고 해요. 광고를 보고, 드라마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들,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보는 것이 반복적으로 뇌를 자극해요.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서 깨어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무차별적으로 보는 행위를 하죠. 보면 사기 마련이죠.
    비싸서 못 샀더라도, 일단 본 것들이 세일하면.. 전에 봤던 물건이라면 살 확률이 확 올라가요. 무심코 보는 광고들, 아이쇼핑이 굉장히 무서운 거죠. 나는 그저 구경만 한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나도 사고 싶게 하고, 사게 하는 힘이 되니까요.
    어릴 때 그렇게 없이 살면서도 즐거운 일도 많고 웃을 일도 많고 행복했던 기억들도 너무 많죠. 어른이 되어서는 물건을 사면 좋고, 또 그 물건을 사기 위해 힘들게 돈을 벌고, 고통을 치르고.. 기쁨은 짧고 고통은 길죠. 기쁨이 물건으로 있으니 지속된다는 착각이 드는 것도 있죠. 그것은 이미 찰나와 같은 순간에 기능하고 금방 기능이 정지 되었는데도요. 쇼핑중독에 걸리면 박스 마저 뜯지 않았거나, 겨우 뜯어서 보기만 하고 택도 떼지 않는 물건이 쌓이죠. 이건 사는 행위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하죠. 극단적이라서 쇼핑의 본질을 더 단순하게 드러내는 거죠.
    고통이 반복되고 몇년이 지나 쓰레기로 변해 있거나 가치가 제로가 된 물건들을 바라보면 내가 뭔가에 홀렸다는 것을 알죠. 그 나이가 40대 초중반 인 것 같아요.
    마케팅 타겟은 항상 20대이고, 요즘은 결혼이 늦어져서인지 30대 포함이라고 하는데..
    40대는 이제 쇼핑의 본질을 꿰뚫어서 웬만하면 마케팅도 이겨내는 내공이 생기기 때문이겠죠.
    안 봐야 해요. 인터넷도 tv도 쇼핑센터도..마트도..
    대신 학원이나 운동.. 등산.. 취미활동.. 이런 것으로 대체해야 하죠. 시간만 나면 무심코 하기 쉬운 게 물건보기이니까요.

  • 5. ..
    '18.2.9 1:25 AM (211.172.xxx.154)

    114님 긴 댓글 감사합니다. 정답인듯 합니다. 뇌를 자극한다.. 고로 보지 마라. 보지 마라...맞아요..

  • 6. 윗분 빙고
    '18.2.9 1:26 AM (112.153.xxx.100)

    안봐야하는거였어요. 아님 아주 바빠 못 보던가요.ㅠ

  • 7. ..
    '18.2.9 2:18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명품 부질없다 여기는데 요즘 시계하나 꽂혀서^^;;

  • 8. 점둘님
    '18.2.9 4:44 AM (122.61.xxx.32)

    좋은글이에요....

    저도 외국이라 이곳백화점 가끔가도 디스플레이며 ( 같은 명품이라도 소비욕구 뚝 ) 제품이며 한국백화점하고
    완전 틀린 시골스러움이 있어요... 아마 한국에서 살아서 백화점을 다녔다면 뭐라도 하나사서 백화점 봉다리 들고
    집에왔었겠죠, 여기선 백화점은 화장실갈때 사용하는 건물이에요~

  • 9. 세뇌죠.
    '18.2.9 6:21 AM (14.40.xxx.68)

    사라사라 사라!
    테레비 광고, 지면광고, 피피엘, 전단, 상가유리창에 붙은 광고
    사라고 발악을 하는데 사고싶죠.
    공급자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 미디어에 돈을 대서 광고비를 내고
    미디어는 사고싶게 교묘하게 광고를 하고
    그걸 본 사람들은 거기에 숨겨진 사라 사라 사라! 에 무의식중에 세뇌되어서 사고싶습니다.

    사조 유행이 또 소비를 불러일으키죠.
    짧은 치마 유행이면 긴치마 촌스러워서 하나라도 사고, 쫌있다 미디길이 유행하면 또 사고, 유행이라는게 없으면 패션회사들 다 망해요. 있는걸로만 입으면 옷이 헤지나요 삭나요. 그래야 먹고사니까 광고하고 테레비에서 쥴창 새로운 핏 보여주면 내 몸이 후져보이고 그러죠.

    미니멀리즘도 또하나의 사라. 죠. 미니멀하게 살기위해서 버리고 필요한걸 또 사고 미니멀로 살려고 했다가 안돼서 다시 맥시멀 하는 사람들도 또 사고 소비해서 생산 유통회사 먹여살리죠.

    집 설계 자재 유행도 바뀌고 돌고 돌아서 단독 주르륵 서있늠 동네 가보면 연식이 껍데기 자재로만 봐도 알 수 있게 되어잇어요.

  • 10. ..
    '18.2.9 6:36 AM (39.119.xxx.128)

    용도를 세분화 해놓은 온갖 물건들.
    다 갖춰놓아야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죠.
    기능을 쪼개어 만들어 파는 상품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가까이 내 화장대를 보세요.
    리무버가 종류별로 있고
    비싼 영양크림이 부위별로 다 다르고.

    사서 써야하는 명분을 만들기 위함인 듯 싶어요.

  • 11. . .
    '18.2.9 7:51 AM (39.7.xxx.109)

    전 자존감 높다는 소리 친구들에게 듣는데 물욕이나 쇼핑욕구 별로 없어요.

  • 12. 반짝이고싶은
    '18.2.9 8:46 AM (117.111.xxx.149)

    욕망아닐까요
    나자신을 내외적으로
    더넓게는 내가머무는공간ㅡ집도 그럴것이고 내주변인들도 같은 레벨로 반짝이는사람 만나고싶은 거 다 욕망 이죠

  • 13. ...
    '18.2.9 9:00 AM (1.239.xxx.251) - 삭제된댓글

    반대로 저같은 경우는요?
    뭘봐도 사고싶은게 없어요. 정말 기능성만 찾아요. 그래서 유니클로가 싫어도 사게되네요. 겨울에 안춥고 여름에 시원한 옷. 발편한신발. 관리편하고 오래 미용실 안가도 되는 스타일. 기초만 쓰는 화장품. 사서 안입고 안쓰는건 하나도 없고 요새같은때 옷을 낡아서 버리는 경우... 말만 들어도 후즐근한데 돈이 아주 없지도 않거든요. 쇼핑좋아하고 보기만해도 행복하고 못사면 미치겠고 하는 사람들 욕망 저좀 달라하고 싶네요. 나이들어서가 딱히 아니라 일생 이래왔네요. 돈낭비 하나도 없었지만 재미도 없던 시간들~

  • 14. 인정욕구
    '18.2.9 9:38 AM (211.253.xxx.18)

    내면의 불안감..
    전 그렇더라고요.^^

  • 15. -ㅁ-
    '18.2.9 10:37 AM (128.106.xxx.56) - 삭제된댓글

    점둘님 정말 현상을 꿰뚫는 식견 탄복하고 갑니다.
    저도 똑같은 말을 쓰려고 로긴까지 했는데 점둘님의 댓글이 훨씬 더 좋네요.

    거기에 제 경험을 첨언한다면
    그냥 안봐야 해요. 안보는게 답입니다.
    전 해외에 나와서 살고 있는데 여기도 소비의 왕국이라는 도시인데
    제가 시내를 안나가요. 어느 순간부터.
    어울리는 사람들도 그냥 소박한 사람들이구요. 자기 소신 있고 겉보기에 현혹되지 않는 사람들.
    그러다 보니 그냥 안사게 되어요. 소비를 딱 끊었어요.
    그리고 겉모습이 과한 사람들 보면 멋져 보이는게 아니라 좀 불편하게 느껴지구요.

    그런 저도 어쩌다가 한번씩 한국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제 회사 한국지사 출장을 가면
    갑자기 저 자신이 얼마나 초라해 보이고 다들 얼마나 멋지게 하고 있는지 확 깨달아 지면서
    한국에 있는 그 잠깐동안 그동안 잊고 지내던.. 그리고 모르고 지내던 모든 브랜드들을 알게 되고
    그거 기어이 찾아서 사고 입고 들고 꾸미고.. 뭐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안보고 사는게 답. ^__^
    근데 한국은 너무들 다들 다닥다닥 붙어 살고.. 사람들이 다들 화려해서
    그게 참~ 힘든것 같아요.

  • 16. 가벼운 우울증
    '18.2.9 11:19 AM (124.5.xxx.71)

    자신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때 물건을 사는 일에 몰두하게돼요. 바람난 남편때문에 속이 상할때 , 입지 않는 옷을 무더기로 쇼핑해서 주변에 나눠주던 사람이 이혼하고나서는 안그러더군요.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읽어보세요.

  • 17. 내 것이 아니라서
    '18.2.9 11:46 AM (112.170.xxx.211)

    일단 사고나면 흥미는 식어 버리죠. 그리고 또다른 물건을 사고 싶어하고요.
    뭔가 사고 싶다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서 갖고 싶은거에요.

  • 18. 저는
    '18.2.9 12:37 PM (112.164.xxx.117) - 삭제된댓글

    별로 사고싶은 것도 먹고싶은것도 없어요
    그 흔한 방송에서 맛있는거 먹어대도 먹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재레시장을 가면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어요
    길거리 음식도 한번씩은 다 먹고 보고 싶고요
    마트 갔는데 새로나온게 있으면 다 먹고보고
    새로 생긴 음식점이 있으면 한번씩은 다 가보고 그래요
    그리고 물건을 사도 좋은거 하나 턱 사는게 아니고 요

  • 19. 맞아요
    '18.2.9 1:47 PM (203.234.xxx.225) - 삭제된댓글

    중독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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