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고학년 욕설지도가 너무 어렵습니다.

고민..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8-02-08 19:02:14

욕설주의입니다. 조금씩 바꿔썼지만 보기 안좋으니 안보고 싶은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요새 일부 잘못된 인터넷방송 시청으로 인하여, 아이들 언어습관은 물론이고
또래관계형성에도 굉장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남자애들이 허구한날 써대는 18,병..시 같은건 이제 욕도 아닙니다.
심한 여자아이들은 성적인 욕이 주가 되고, 걸X, 창X 같은 말도 서슴없이 씁니다.


수업시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나마 남자선생님들 있을때는 괜찮지만
여자선생님이거나 만만한 전담교사 들어오면 더 거칠어집니다.



수십번 욕하는걸 하지마세요. 하지않습니다. 지적하고 
같은반애들한테도 너무 피해를 주니
상담하고 이야기를 나눠보아도 개선이 아니되면, 
진짜 참다 참다... 학부모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처음에는 
'죄송합니다.아이니깐 좀 이해좀해주세요. 잘 지도하겠습니다.' 하시던 분들도 
두,세 번째 전화부터는 '선생이면 그런거 지도하라고 있는거 아니냐. 그리고 우리애 싫어하는거 같다'
라고 말씀들으면 할말이 없어집니다.
상담을 하러 오실 수 있느냐, 제가 그러면 상담교실 가서 이야기를 같이 해보자 하시면
안 오십니다.(못 오시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욕을 너무 많이 하니 이걸 고치려고
어떤해에는
명심보감도 써봤습니다. 유익한 구절 10번 적기 였고 효과도 나름 있었으나. 이 마저도 인권 탄압이랍니다.
아이와의 상담......효과도 있고 본인이 인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과가 가장 짧습니다.
자기가 쓴 욕에 대한 의미 알아보기 - 충격이 2일 가고 끝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때리는거는 생각도 안하고 당연히 안됩니다.
손들기, 교실에서 내보내기 당연히 안됩니다.
벽보고 서 있기 인권탄압이랍니다.
반성문 제대로 쓰지도 않고 ~잘못했다. 안해야겠다 하고 끝입니다.
벌점 금지입니다. 뭐 벌점 쌓는다고해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한 두번 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왠만한 쌍욕들이 기본 장착입니다.

복도에서 시이이팔! 죽여X린다(장난치면서) 썅ㄴ아
이런거 정말 듣기도 싫고 애들끼리 감정다툼 심해져서 학폭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애들 사는데에도 당연히 도움 안될꺼고요.




심한 욕설을 하면 그날 그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서 혼좀 나게 해야할까요?


IP : 121.157.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부모가 가장 문제
    '18.2.8 7:12 PM (59.10.xxx.176)

    학부모가 가장 문제예요.
    욕 안쓰면 아이들 왕따 된다고
    집에서만 쓰지말라고 한다는 엄마들 주위에 태반이예요.

  • 2. ..
    '18.2.8 7:24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사회가 그런 걸 어쩌나요.
    그냥 신경 끄세요.
    그리고 전업주부 학부모들 얘기 들어보니
    교사들도 학부모가 자꾸 받아주면 별 거 아닌 걸로도 오라가라 하고 니 애 땜에 힘들다고 하소연해서 처음부터 차단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상담 가서도 절대 애 단점 말하면 안된다고, 선생이 선입견 가지고 애 갈군다고 서로서로 조심시키고요.
    실제로 최고 문제아는 부모가 전화도 안 받고 오래도 안 와서 싫은 소리를 하지도 못하죠.
    부모도 애도 원하지 않는 선도를 뭐하러 해요, 힘들게시리.

  • 3. 원글님
    '18.2.8 8:55 PM (175.213.xxx.30)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이렇게 노력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기를 희망해봅니다 ~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아름답게 살아야죠.

  • 4. 중학교1학년의경우
    '18.2.8 10:33 PM (118.32.xxx.208)

    저희아이 중학교 1학년때는 욕벌금을 걷고 청소를 도맡아 시키고 아무튼 현실적인 불이익을 주더라구요. 아무튼 욕을 가장 많이 한 아이는 청소는 절대로 못하겠다고 벌금을 내었는데 100원씩 걷은 벌금이 반친구들이 피자를 다같이 먹었을정도라고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370 우리나라 세금은 참 이상하더라구요 ??? 11:04:32 19
1741369 교도소 독거실 거래 교도관 아프지 11:03:13 63
1741368 정리와 버리기 - 지속가능한 힘을 주고 받길 원하시는 분 루케 11:02:47 56
1741367 민주당 당대표 투표 알림 왜 안오죠? 2 권리당원 11:02:26 27
1741366 처방받은 약이 너무 졸려요 어휴 11:01:22 42
1741365 이런 사람 어떤가요 2 이런사람 10:57:36 152
1741364 주식 예수금 어떡할까요… 3 하우 10:56:49 295
1741363 민주당 대표 투표했어요 8 ... 10:49:21 362
1741362 민생소비쿠폰 한번에 돈 다 써도되나요 4 ..... 10:48:29 507
1741361 잠이 보배다 ㅇㅇ 10:45:53 222
1741360 지난주 나혼자산다 키 디저트접시 아시는분~ . . 10:45:04 239
1741359 트리거 짱잼 ㅇㅇ 10:43:47 244
1741358 방금 그 ktx 글요 6 ... 10:41:22 671
1741357 민주당 대표 투표에 황명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5 마리아 10:34:21 388
1741356 아이랑 싸웠을때 4 .. 10:33:15 365
1741355 남편 용돈 150 15 모르겠음 10:32:37 1,154
1741354 강아지 닭뼈 3 내가 죄인이.. 10:29:28 207
1741353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미로 share 8 공유 10:27:41 506
1741352 몸살 자주 나는 분 계시나요? 1 ㄹㅎ 10:25:28 279
1741351 이재명 대통령의 SPC 방문을 비난하는 손현보 목사 19 123 10:23:59 1,484
1741350 당근 하다보니 양심없는 사기꾼들 진짜 많네요 ㅇㅇ 10:23:48 431
1741349 "테이블 오른 쌀·소고기"‥반발하는 농민 설득.. 23 .. 10:23:05 577
1741348 해외 여행갈때 1 안전 10:22:27 398
1741347 뜬금없이 힘내라는말 16 ㅎㅎㅎㅎ 10:20:47 933
1741346 체크 카드 배송기사가 이름 주소를 물어 보는데 12 ........ 10:12:45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