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싫어하는 사람..

.. 조회수 : 2,075
작성일 : 2018-02-08 12:30:17
회사에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불행히도 같은 팀이라 계속 같이 일을 해야하고 자리도 바로 옆자리.. ㅎㅎ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나름 친해서 간식도 사먹으러 다니곤 했거든요.

둘이 성향이 너무 다른 게 문제였어요.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일에 관심이 무지 많고 먼저 부탁하기도 전에 막 도와주는 사람이고, 저는 타인일에 무관심하고 누가 부탁하기전엔 끼어들지 않아요. 대신 부탁하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줘요.

그 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어요. 위에 그런 성향도 한 몫하는 거 같고요.
근데 전 지나친 관심을 불편해해요.
요청하기 전에 받는 도음은 간섭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때론 그쪽에선 도와주겠다고 먼저 나서서 한 일이 결과적으로 저한테 피해를 준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티는 안냈어요. 악의로 그런 게 아닌 걸 아니까..

근데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둘의 서로 다른 성향이 정면으로 부딪혔어요.
그 분은 자꾸 내 일에 관심을 가졌고 누가 제게 업무를 부탁하러오면 옆에서 다다다다 먼저 대답하며 업무를 가져가버렸어요.

내가 작업한 작업물을 본인이 다른 사람이랑 테스트하며 나를 바로 옆에 두고 막 웃으면서 이건 뭐가 잘못됐고 어쩌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운동장 한가운데 발가벗겨진 기분이었거든요. 제가 불쾌해하니까 그 분인 자기가 도와준건데 고마워하지도 않고 저런다며 다른 사람들한테 제 얘기를 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거리를 뒀어요. 더이상 가까워졌다간 제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지금요 ㅎㅎㅎ 그 분이 자기 친한 사람들한테 저를 되게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어놨어요.저는 이러쿵저러쿵 내 얘기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잠자코 내 할일 하며 있어요.

근데 가끔 억울해요. 그리고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 지금은 마음이 정말 지옥이네요.

IP : 223.62.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8.2.8 12:40 PM (112.148.xxx.109)

    누군가 원글님에게 그사람이 소심하다고 하더라 하면
    그분은 오지랍에 무딘분이니 그리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ㅎㅎ 하세요

  • 2. ㅡㅡ
    '18.2.8 3:12 PM (223.62.xxx.180)

    원글님도 적쟎이 방어적이고 편견으로 사람을 대하시는 것 같아요
    남에게 피해안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상대방을 내편할대로 대하면 예의가 아니지요
    겪어보니 아시쟎아요
    그사람은 그사람 방식으로 원글님은 원글님 방식으로
    그러지마시고 장기적으로
    누구는 이런스탈이고 나와는 정말달라서 싫다 좋다 옳다그른다 보다는
    오 이사람은 이렇구나 좀 귀찮지만 이렇게 받아주면 좋아하는구나 음 나라면 다르게하겠지만 이이는 이게 좋은가보네ㅡ
    저는 누구한테 간섭하고 훈수두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원글님 보니 젊을때 저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써요
    게다 상대방 분이 연세가 조금이라도 위라면 뭐라도 자주 물어보시고 좋다 고맙다 한마디씩 해드려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681 미국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시가행진 3 ... 2018/02/08 786
777680 고현정 과 최지우의 한판 14 질투 2018/02/08 24,661
777679 마른 새우 볶음할 때 헌주부 2018/02/08 683
777678 거실 한쪽면만 도배를 하고 싶은데요..도와주세요 6 .. 2018/02/08 2,009
777677 겨울이라도 아이스음료가 좋아요 8 꽁꽁 2018/02/08 950
777676 엑소 댓글 시리즈 추가..너무 재밌어서 ㅋ 11 ... 2018/02/08 2,647
777675 홍대 수상한 사진관 잘 찍나요? 4 .. 2018/02/08 1,686
777674 오디쨈이 너무 묽은데 다시 끓이면 되직하게 될까요? 4 ... 2018/02/08 568
777673 일상을 기분좋게 해주는 분들 5 낭자 2018/02/08 1,770
777672 [속보] 문 대통령, 김여정 등 북 대표단 10일 청와대서 오찬.. 28 샬랄라 2018/02/08 2,675
777671 손자병법 군주론 지혜의기술... 책 보신분들요~~ 6 곰과여우 2018/02/08 861
777670 볼펜똥(?) 안나오는 볼펜... 10 솔방울 2018/02/08 4,914
777669 미 국무 “북한이 한국한테 받는 것 다른 참가국들보다 많지 않아.. 4 .... 2018/02/08 955
777668 과자 하나 추천할께요 9 .. 2018/02/08 3,116
777667 보험회사에서 받은 이벤트 당첨 기프트콘이 날라갔어요. 1 00 2018/02/08 862
777666 책' 언어의 온도'작가, 이명박 연설비서관...삭제, 명예훼손 .. 28 이기주의 2018/02/08 7,709
777665 옥스포드펜(ort용)으로 세이펜용 책 읽을 수 있나요? 1 초1엄마 2018/02/08 1,208
777664 성인 국어 어휘력 늘이는 방법 7 ᆢㆍ ᆢ 2018/02/08 3,760
777663 인터넷 마트 배송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요.. 6 00 2018/02/08 1,332
777662 고현정이 뭐라고 13 고현정이 뭐.. 2018/02/08 4,971
777661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사회문제로 대두된사건들 목록 .txt 7 ... 2018/02/08 653
777660 일본은 왜 우리나라한테 이래라저래라 해요? 10 4가지들 2018/02/08 1,473
777659 설연휴 시댁식구들 여행간대요!~!!해방되었는데 뭐할까요? 7 .. 2018/02/08 3,091
777658 정세현 전통일부장관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있데요. 12 .... 2018/02/08 1,289
777657 물가가 엄청나게 뛰어서 뭘해도 돈돈돈돈 하게 되네요 16 모든게 너무.. 2018/02/08 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