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싫어하는 사람..

..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8-02-08 12:30:17
회사에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불행히도 같은 팀이라 계속 같이 일을 해야하고 자리도 바로 옆자리.. ㅎㅎ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나름 친해서 간식도 사먹으러 다니곤 했거든요.

둘이 성향이 너무 다른 게 문제였어요.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일에 관심이 무지 많고 먼저 부탁하기도 전에 막 도와주는 사람이고, 저는 타인일에 무관심하고 누가 부탁하기전엔 끼어들지 않아요. 대신 부탁하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줘요.

그 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어요. 위에 그런 성향도 한 몫하는 거 같고요.
근데 전 지나친 관심을 불편해해요.
요청하기 전에 받는 도음은 간섭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때론 그쪽에선 도와주겠다고 먼저 나서서 한 일이 결과적으로 저한테 피해를 준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티는 안냈어요. 악의로 그런 게 아닌 걸 아니까..

근데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둘의 서로 다른 성향이 정면으로 부딪혔어요.
그 분은 자꾸 내 일에 관심을 가졌고 누가 제게 업무를 부탁하러오면 옆에서 다다다다 먼저 대답하며 업무를 가져가버렸어요.

내가 작업한 작업물을 본인이 다른 사람이랑 테스트하며 나를 바로 옆에 두고 막 웃으면서 이건 뭐가 잘못됐고 어쩌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운동장 한가운데 발가벗겨진 기분이었거든요. 제가 불쾌해하니까 그 분인 자기가 도와준건데 고마워하지도 않고 저런다며 다른 사람들한테 제 얘기를 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거리를 뒀어요. 더이상 가까워졌다간 제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지금요 ㅎㅎㅎ 그 분이 자기 친한 사람들한테 저를 되게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어놨어요.저는 이러쿵저러쿵 내 얘기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잠자코 내 할일 하며 있어요.

근데 가끔 억울해요. 그리고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 지금은 마음이 정말 지옥이네요.

IP : 223.62.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8.2.8 12:40 PM (112.148.xxx.109)

    누군가 원글님에게 그사람이 소심하다고 하더라 하면
    그분은 오지랍에 무딘분이니 그리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ㅎㅎ 하세요

  • 2. ㅡㅡ
    '18.2.8 3:12 PM (223.62.xxx.180)

    원글님도 적쟎이 방어적이고 편견으로 사람을 대하시는 것 같아요
    남에게 피해안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상대방을 내편할대로 대하면 예의가 아니지요
    겪어보니 아시쟎아요
    그사람은 그사람 방식으로 원글님은 원글님 방식으로
    그러지마시고 장기적으로
    누구는 이런스탈이고 나와는 정말달라서 싫다 좋다 옳다그른다 보다는
    오 이사람은 이렇구나 좀 귀찮지만 이렇게 받아주면 좋아하는구나 음 나라면 다르게하겠지만 이이는 이게 좋은가보네ㅡ
    저는 누구한테 간섭하고 훈수두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원글님 보니 젊을때 저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써요
    게다 상대방 분이 연세가 조금이라도 위라면 뭐라도 자주 물어보시고 좋다 고맙다 한마디씩 해드려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586 가카 마지막 페북 해석본.jpg 10 ㅋㅋㅋ 2018/03/23 3,032
792585 치킨파티 하고싶네요 3 로또 2018/03/23 579
792584 [포착]조선일보가 지령내리네요. 2 연꽃 2018/03/23 2,632
792583 [단독] MB 경찰, '朴 당선' 다음날 사이버 여론공작 지시 5 하는짓마다 2018/03/23 1,720
792582 사당역에 맛난 밥집좀 알려주세요 1 호롤롤로 2018/03/23 1,907
792581 일산에 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9 ... 2018/03/23 3,647
792580 종편은 탁현민 5 .... 2018/03/23 1,861
792579 현대 M카드 쓰시는분들 있나요? 7 // 2018/03/23 1,484
792578 제왕적 대통령제 놔둔 채 임기 8년으로 늘리는 건 개악 5 기레기아웃 2018/03/23 1,550
792577 가져갔는데도 안가져갔다고 거짓말 하는건가요? 영어로 3 영어질문 2018/03/23 928
792576 쥐박이 구속 경축) 쇠고기뭇국 육수 질문이요 7 츄파춥스 2018/03/23 657
792575 남한산성가는데 8호선 어디서 내려야할까요 5 자유 2018/03/23 1,034
792574 나이들면 배란일에도 컨디션 바닥인가요? 13 진정 2018/03/23 10,814
792573 어제 속보때 각 방송사 화면 5 .... 2018/03/23 3,721
792572 오늘 떡집 매상 현황이 알고 싶네요. 11 떡집 2018/03/23 2,841
792571 70대 어머님 모시고 갈 만한 서울 근교?? 8 .. 2018/03/23 1,635
792570 늦은밤 이후로 글이 많아졌네요 경축 2018/03/23 345
792569 약간 늦춰 12시2분에 구속 집행한 이유 7 ㅋㅋ 2018/03/23 3,296
792568 대통령이 감옥가서 난 기쁜데?? 15 ... 2018/03/23 2,973
792567 분당 서울대에서 전립선 치료해 보신 분? 3 !! 2018/03/23 836
792566 오늘(금요일)저녁 서울에서 혼자할 수 있는게 뭘까요? 3 .... 2018/03/23 582
792565 이명박순실이돈 회수해 국민1인당 10만원씩 주기. 19 ㄱㄴ 2018/03/23 1,742
792564 잇몸에 피가 나는데 원래 그런건가요? 4 워퍼틱 첫사.. 2018/03/23 1,713
792563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도, 나라 기틀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 6 기레기아웃 2018/03/23 691
792562 밤에 배가 아파서 잠 한숨 못잤네요 4 .. 2018/03/23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