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면 몸이 땅속으로 푹 꺼지는 것 같고...
에너지라는 것이 요 며칠 간 제 몸 속에서 쏙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도 귀찮구요 ㅠㅠ
일도 하기 싫고...ㅠㅠ
그냥 삶의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내일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더니
1. 원래도 통통한 편이었는데 작년에 살이 10키로 정도 쪄서 ㅠㅠ 지난 주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식이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아주 저염의 미역국을 밥그릇에 담아서 밥 한숫갈(많으면 두숫갈) 말아서 먹구요, 점심엔 닭가슴살이나 가벼운 토스트 먹구요, 저녁에도 똑같이 미역국 먹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4킬로가 빠졌어요.
2. 제가 원래 경도의 우울증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이유를 계기로 먹지 않게 되었어요. 근데 그 어떤 이유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런 걸까요?
일단 전에 먹다 남은 우울증 약을 오늘 아침부터 먹고 있긴 한데...
저 정도로 먹으면 몸에 힘이 이렇게 없어질 정도인가요?
재작년에 둘째 낳고 저렇게 살을 뺐는데 괜찮았거든요.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