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걸음마도 못뗀앨 혼자 엘베터에

간떨어질뻔ㅠ 조회수 : 2,370
작성일 : 2018-02-07 14:16:02

저 가뜩이나 심장 약한 사람인데 방금 지하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소스라치는 광경을 접하고 집에 와서 청심환 하나 까먹고 침대에 누워서 겨우 82에 글쓰며 안정찾고 있는 중이네요 ㅜㅜ

재활용 쓰레기장 지하에 있어서 버리고 엘베터 기다리는데 문열리자마자 걸음마도 못뗐을법한 혼자 서있기도 버거운듯한 여자아기가 큰소리로 울며 서있는데 그 광경보고 제가 다 심장이 벌컹거려 기절할뻔 했네요. 애기가 엘베터 밖으로 나온다고 걸음마 떼다 혹시나 넘어질까봐 엘베터 문닫힐때 손뻗었다가 다치면 어떻하나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요! 낯선 아줌마한테 안기면 애 더 놀랄까봐 "아줌마랑 엄마한테 가자~ 엄마한테 데려다줄께~" 하는데 말도 못하고 말귀도 못알아들을 정도의 아가였는데...

아무생각 없이 어떻해서든 경비원 분한테 데려가는것만 생각하는데 마침 1층 엘베터문 열리자마자 애엄마가 서있으며 "@@야!!! 어떻해!!!"하면서 안아올리니까 그제서야 애가 울음을 뚝 그치더라구요. 세상에 어떤 정신없는 엄마가 그 어린아가를 엘베터에 혼자 놔두죠?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데...

엄마 옷차림 보니 외출하려고 하는것 같던데 말끔하고 세련된 털코트차림에 얼굴도 화장 단정히 한 너무나도 멀쩡하던데... 설마 애를 놔두고 혼자 내렸을리는 없고 제생각엔 애 걸음마 떼는 연습한다고 혼자 엘베터 문밖으로 나오는 연습 시키려다 문이 닫혀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밖엔 안들었네요

어떻게 애혼자 엘베터에 놔뒀냐고 한마디 쏘아붙여 줄래다가 애엄마도 많이 놀란것 같아서 "애가 많이많이 울었어요" 한마디 해주고 말았네요. 그 짧은 15초가 저한텐 15시간으로 느껴졌을만큼 너무 심장 벌렁대고 조마조마 했었네요. 요즘 가뜩이나 아이들 사고 많이 나는데 그 아가 다칠까봐 얼마나 혼을 뺐는지 ㅠㅠ
IP : 116.120.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2.7 2:21 PM (115.138.xxx.237) - 삭제된댓글

    이상한 여자들이 많아요
    백화점에서 엘레베이터 타고 주차장에 내렸는데
    돌갓지난 아기랑 같이 있던 엄마가 문이 열리니
    저 내릴틈도 없이 혼자 쓱 타요 자 자식은 냅두고
    제가 내리면서 그 아가 손잡아 태웠네요
    고맙단 말도 안해요

  • 2.
    '18.2.7 2:26 PM (211.36.xxx.152)

    심장이 심하게 약하시네요 ㅜ

  • 3. ㅎㅎ
    '18.2.7 2:27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런 여자에요.
    정신빠진...애 기를 자격이 없는.

  • 4. 순콩
    '18.2.7 2:35 PM (61.38.xxx.243)

    그리 어린애를 일부러 엄마가 그랬을까요...어쩌다 그리되어서 엄마도 애도 많이 놀랐겠네요

  • 5. ..
    '18.2.7 2:37 PM (119.196.xxx.9)

    놀라셨겠어요
    무슨 그런일이 있는지~
    애 키우면서 느끼는게 한두번은 꼭 은인을 만난다는거에요
    원글님께서 그런분이신듯요

  • 6. 모모
    '18.2.7 2:38 PM (223.62.xxx.160)

    저도이런경우 있었어요
    5살손녀와 같이 타려고 서있었는데
    손녀가 먼저타고 제가 타려 하는순간 문이 닫혀버렸어요
    다행히 1층에서 청소 아주머니가
    잘 달래서 데리고 있었어요
    놀라긴했는데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저도너무놀랬는데 천만다행이죠
    그담부턴꼭 손잡고 같이 탑니다

  • 7. 모모
    '18.2.7 2:45 PM (223.62.xxx.160)

    원글님 은 애기가 너무 어려서
    놀랬겠어요

  • 8. 저도
    '18.2.7 2:50 PM (175.113.xxx.95)

    저런경우있었어요. 우리아들 5살때 같이 서있다 아들이 먼저타고 제가 타려는데 문이 닫히고 바로 올라가더라구요. 1층서 11층까지 올라가는동안 아들 울음소리때문에 기절하는줄 알았어요.11층서 타신분이 아이잡고 내려오긴했는데 우리아들은 중1인 지금까지 혼자 엘레베이터 타는거 싫어해요. 조심해야해요. 정말..

  • 9. ...
    '18.2.7 3:37 PM (211.63.xxx.151)

    크면 안그럴거 같죠? 저 작년에 9살조카 덕분에 고터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올라갔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189 보험관리공단에서 전화 오나요 ., 23:34:22 60
1692188 퇴사후 건보 임의계속가입 중 사업자를 낼 경우 고민 23:33:22 29
1692187 결정과당이나 액상과당이나 같은가요 ........ 23:32:50 16
1692186 소비도 국내 기업 소비가 낫지 않나요 소비 23:32:46 26
1692185 윤이 확실히 탄핵인용 되나 봐요? 1 인용 23:29:15 440
1692184 팔을 쓸 때 승모근에 힘이 들어가요 3 ㅡㅡ 23:21:45 172
1692183 강수지는 굉장히 마르고 많이 안먹는것 같은데 4 얼마전 방송.. 23:21:31 925
1692182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티모시 샬라메 ㅇㅇ 23:16:43 257
1692181 이재명, 화마로 숨진 인천 초등학생 빈소 찾아 조문 6 -- 23:15:44 591
1692180 우울증환자가 왜 자살하는지 알거 같아요 3 23:14:18 923
1692179 스키니 말고 윗 옷 길이 좀 늘려주라 8 바지 23:11:49 632
1692178 노원구 동대문구 중 이사가려고 해요(남편 발령 중간보고(?)) 3 학군 23:06:31 402
1692177 외국인대학생 가볼만한 곳 7 .. 23:01:18 161
1692176 일반인 남자 성형 전후 4 ..... 22:59:42 957
1692175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5 끝나지않았다.. 22:58:31 395
1692174 이쯤되면 국민을 우롱하는 하는게 맞죠? 3 우롱한다. 22:57:53 788
1692173 미국사는 외삼촌과 고모가 돌아가셨는데 2 미국사는 22:54:11 1,374
1692172 물가가 너무 비싸니 외식 배달 군것질 안하기로 했어요 5 22:54:00 919
1692171 저 사주 작년에 봤는데 들은말이 이래요. 8 좀 봐주세요.. 22:53:52 1,069
1692170 이재명의 통큰 통합 행보 15 ... 22:48:22 734
1692169 국민의힘 "영남만 가지고 나라 하나 만들어도 되겠다&q.. 9 .. 22:46:15 857
1692168 왜 여성 단체는 장제원에게-펌 7 아무 말도 .. 22:45:52 720
1692167 나는솔로 영수 직업 뭐래요? 1 ... 22:44:37 716
1692166 대학병원 진료가 막 바뀜 ㄱㄴ 22:43:57 702
1692165 동물농장에 출연하고 방송국에 3500만원을 줬다고? 38 이기인 페북.. 22:33:35 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