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다 되어 가는데...
제 마음이 너무 할머니에요 ㅠㅠ
몸무게는 일단 정상인데 살이 더 찌려고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취향이 할머니들 보다 더 할머니 같아지고 있어요;;; 다른 사람 눈치 안 봐도 되면, 몸빼 입고 싶어요 ㅠㅠ;;
어떨땐 할머니들이나 입는 꽃무늬 옷도 한참 쳐도 보고 합니다. 살까말까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 저거 입으면 남편 기절한다 싶기도 하고, 애도 창피할게 분명하고...무엇보다 사회생활에서 기인이 될게 분명하고요;;;;
원래는 정장 스타일만 입고 집에 있는 날도 화장 꼬박꼬박 하고 잘 챙겨 입고 그랬었는데, 몇년전부터 아프고 나서는 다 귀찮아 지고 그냥 편한 옷이 좋아지면서...급기야 할머니 옷들이 이뻐보이는 그 지경까지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