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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엄니 돌아가시고 시댁에 가기싫네요

둘째며느리 조회수 : 5,271
작성일 : 2018-02-06 11:49:56

몇달전에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곧 설날이 다가오네요

시동생이 얼마전에

이제 제사도 정말 간단하게 지내고

음식도 사서 하자고 하니깐

위에 큰며느리.형님께서

작게 해도 사서는 안된다고

명절음식 기분좋게해야 복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어머님 살아계실때 산사람이나 잘챙기시지

저도 물론 잘해드린거 없지만...

죽은조상 열심히 챙기니 형님은 복받고 사나봅니다

항상 하던대로 제밑에 동서가 있는데

동서는 마트댕긴다고 명절날은 안오거던요

저는 머 놉니까

여지껏 좋은게 좋다고 조용히 갔다오고했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않네요

저도 못사는 집에 시집가서

어렵게 살았으니 이제라도 편하게 살고싶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해서 명절날 안간다고 할까 싶기도 해요 ..

어머님 돌아가셨지만

이제라도 형제끼리 잘지내자고

한달에 십만원씩 어머님앞으로 내는 돈이 있었어요

그돈을 오만원으로 줄여서 모아놨다가

형제끼리 여행도 가고 맛잇는것도 사먹으러 가자네요

살아생전 홀로계신 어머님한테나 잘하지

이제와서 믄 형제들끼리 못마땅하네요

제가 나쁜거라면 그렇다고 해주세요

전 시댁식구들 사실 보고싶지 않습니다

여지껏 시댁식구들만나고오면..항상 신랑이랑 싸우고(시댁가면 말한마디 못합니다

시동생한테도 시숙한테도 꼼작도못해요 책잡힌것도 없는데말이죠..)

이제는 신랑성격이 원래 그러니 마음을 비우고

덜 싸우지만..

어머님도 안계시는데

시댁에 잘 할 필요도없고

한달씩 모으는 돈도 낼 필요도 없고

제사나 명절날..음식을 직접하던 사서하던

비용은 있어야하니

그돈은 내고

시어머님 시아버님 제사는 지내도

그외에는 가깝게 지내고 싶지않네요

제가 너무 못때고 잘못하는건지요

그냥 신랑만 시댁가서 제사지내면 안되나요

ㅠㅠ

IP : 110.45.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6 12:00 P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시부모 없는데도 시형제들 보고 사나봐요
    굳이 볼필요 있나요 여행간다고 하새요
    봐도 남편이나 보면 되는거고
    웃기네요 시부모도 없는데 음식한다고 하는 저 동서형님이나..시동생이나
    여행들도 안가는지 안가면각자 집에서 놀던지 깝깝

  • 2. 글쎄요
    '18.2.6 12:08 PM (223.62.xxx.141)

    그형님께서 시엄머님께 얼마나 잘 못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맏며느리로서 아랫동생들 챙기면서 집안을 유지해야한다는 생각이시라면 호응해드려야하지 않을까요?
    매달 조금씩 모아서 여행가자는 것도 시동생들이나 동서들이 꼴보기 싫으면 그런말 하지 않을듯하네요
    어머니 돌아가신 김에 다들 자주 보지도 밀고 편하게 각자 살자하는 것은 내남편도 형제들하고 멀어지는 거고 내아이들도 사촌형도 누나도 없는 거나 다름 없게 되요
    서로 크게 도움 못줘도 명절에 한번씩이라도 얼굴보고
    몇년 조금씩 모아서 여행도 가고 그러면서 없는 정도 만들어 가야죠
    제 글이 재수없다고 욕먹을지 모르겠지만요

  • 3. ㅇㅇ
    '18.2.6 12:09 PM (49.142.xxx.181)

    저도 시부모 돌아가신 큰며느린데요. 원글님 마음대로 하십시요!!
    괜찮습니다.
    욕 하든지 말든지 지들끼리 잘해서 복 많이 받고 살라 하세요.

  • 4. ....
    '18.2.6 12:13 PM (116.126.xxx.142)

    저는 3형제중의 맏며느리인데 그집 형님네 정말 이해안가네요..
    시부모님도 돌아가셨는데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
    음식사는것도 마음에 안들어하면 이미 말안통하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원글님은 손위형님이 그러니 나이라도 많아서 그런가보다하는데
    전 쪼아래 동서가 이제 30대중반인데 음식산다고하면 말도안된다고 난리부르스..ㅋㅋ
    넌 그러고살아라하며 전 제마음대로 합니다.^^

  • 5. 시부모
    '18.2.6 12:16 PM (1.225.xxx.50)

    돌아가시면 이제 내 자식들도 이십에 이상 성인이 된 경우가 많은데
    내 자식들하고 여행을 가도 가야지
    뭣하러 동창모임도 아니고
    다 늙은 시가형제들끼리 회지까지 모아가면서
    놀러갈 계획을 세우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 6. 작성자
    '18.2.6 12:18 PM (110.45.xxx.107)

    저희 형님은..집안유지하고 아랫동생들 챙기고 싶어서 그런것보다
    그렇게 놀려다니는 자체를 무지무지 좋아해요
    시엄니 살아계실때 어머님이랑 마주칠까봐 어머님 자주 다니던 병원도 피해 다니던 사람이
    믄 죽은조상은 그리 챙길라고 하는지 ㅋㅋ

  • 7. 그냥
    '18.2.6 12:28 PM (112.164.xxx.82) - 삭제된댓글

    저 같아도 안가요
    저 둘째며늘이예요
    예전에 뭐 놀러가고 어쩌고 나왔을때 싫다고 했어요
    편한사이에 가는거지요
    편하지도 않는데 굳이 그럴필요있을까요
    어머니 살아계실때는 어머니때문에 움직였지만 어머니 안계시면 그만입니다,

  • 8. ··
    '18.2.6 12:31 PM (27.177.xxx.139)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일 없애주려는데도 스스로 일복 받겠다는 사람한테 뭘 장단까지 맞춰줍니까. 저도 나쁜건가요? 근데 저는 제가 나쁘다고 생각 안하고요 형님이 인생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하는거야 자기맘이니 상관안하고 평가도 안할거지만 저한테 같이하자고 한다면 두말 않고 거절이에요. 저는 일복 싫고요 편하고 싶어요.

  • 9. 그러길 좋아하는
    '18.2.6 12:42 PM (59.10.xxx.20)

    사람만 그리 살면 되죠. 안 그런 사람은 빠지구요.
    저도 원글님 과라.. 시어머님 돌아가셨는데도 왜 시댁에 매여 살아야 되나 싶네요.

  • 10.
    '18.2.6 12:54 PM (210.123.xxx.11)

    부모님 돌아가시면 없던 형제애가 바로 생기나요?
    예전부터 좋은 관계였어야지요.

  • 11. 저흰
    '18.2.6 1:13 PM (222.236.xxx.145)

    형님이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니
    명절엔 내자식들이랑 오붓하게 지내고 싶다 하셔서
    해방됐는데
    그 형님은 왜 그러실까요?
    기제사도 다 모아서 한번으로 지내다 그것마저
    안하시겠다 없애셨는데
    그 형님은 왜 갑자기
    집안의 훌륭한 윗어른 코스프레라도 하고 싶어진걸까요?

  • 12. ....
    '18.2.6 6:26 PM (121.124.xxx.53)

    형님은 자기가 휘두르고 싶은가보네요..
    얘기 들어보니 얼굴보고 싶어 저러는 것도 아닌듯 한데.
    저라도 친하지도 않은 남자쪽형제 보러 안가겠네요.
    시부모 없는데 형제인 남자끼리 모이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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