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집에 뭐가 없어서 카누 커피만 한봉 넣고 삶았는데 기가막히게 맛있더라구요.
역시 고기가 좋으니 그냥 삶아도 맛있구나 싶었어요.
한번 더 그렇게 해먹고 세번째 갔을 때, 정육점 사장님이 월계수잎 좀 드릴까요? 그러길래 주심 감사하죠 하고 넙죽 받아와서 커피랑 몇잎 같이 넣고 삶았어요.
아, 카누가 아까와서 굴러다니던 이과수 커피 가루로 넣었어요.
근데....
딱히 맛있지가 않아요. ㅠㅠ
삶아진 상태로 봐선 고기는 여전히 좋은 것 같아요.
잡내나 누린내도 없고 껍질도 쫀득하니 탱탱하고 육질도 적당히 탄력있고 다 좋은데, 딱히 맛있지가 않네요.
향신료에 따라서 맛 차이가 그렇게 큰가요?
설마 된장 넣고 삶은 것과 커피 넣고 삶은 것도 차이가 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