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회사서 왕따아닌 왕따라 속상해서요.
정치적인 속성이 없는터라..
아니... 그런 요령과 능력이 없다는게 맞겠죠.
시키는 일 열심히 하는것 밖에 제가 할줄아는 게 없습니다.
그것마저도 경쟁력이 탁월하다기보단..
할줄아는 사람이 없어서.. 유일하게 하는것.(배우면 누구나 할수있는 기술입니다. 책도 넘쳐나구요.)
근래들어.. 회사를 관두고싶은 유혹이 일어나네요.
일단.. 정치세력 개입.
거창하지만..그런거 전혀없고
그냥 그 정치세력이 끼지못하는거.
의도적이든 아니든
제가 끼기싫었고 자신없었고 그래서 소극적이었던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대놓고 제가 제외되는 상황이 되버린거죠.
예. 맞아요
도퇴되었다는거.
능력적인 면에서도 사실 요즘은 업무량이 많고
요구사항이 늘어나서.. 쳐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능력을 끌어올려야하는데
하루하루.. 견뎌내는 느낌이 드는거죠.
사회생활한다는 것이 뭘까요..?
대인관계... 잘한다는 것이 뭘까요?
웃으며 인사하고 예의바르고 공손하지만......그것뿐이라면요..
하루에 개인적인 대화는 한모금도 하지않고 지나갑니다.
예 . 제가 의도한거죠. 피곤한 인간관계. 그 번잡스러움이 싫어서.. 약간은 피하고싶어서.
예. 대놓고 거부하진 않았지만 다들 느꼈겠죠. 예 그런거죠.
대놓고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느끼는건..
회사도 동물의 세계와 가깝구나.
아..인간도 동물의 한 축이었지?
무리에서 떨어진 약한 새끼가 사자무리에게 잡아먹히는모습이 떠오릅니다.
예. 제가 그짝이 되었어요. 그대상이 된거죠.
오늘 퇴근하면서..
이대로 내가 회사를 잘 다닐수있을까... 되뇌어봅니다.
물론.. 자아실현하러 다니는 그런 거창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자존감 깎아가며.. 내 자존심 내려놓아가면 다녀야할까.
월급 많이 받지않습니다.
다만 제 나이에선... 이마저도 받기 힘들죠.(최저시급에서 아주 약간 웃도는.. 임금이지요.)
직장위치 집에서 가깝고.. 직접적으로 갈구는 사람이 없다는 것.(직접적으로는요.)
그리고 월급밀릴 일이 없다는것.
그게 중요한 장점이네요 이회사는.
문제는 저네요.
더 하고픈 욕구가생기지 않는다는것.
더군다나.. 임원중 한분이 계속 뻘소리를 지껄이여대네요
제가 꿈에 나왔다네요.
하..........................
생각할수록 짜증나는데
표현은 못하겠고... 유부녀에 애도 있는데
그분은 선은 넘지는 않지만.. 가끔씩 그런 언질을 주십니다. 물론 농담이죠.
자기 보고싶었냐며. ..(헉..)
농담으로 웃으며 넘기지만.. 곱씹으면 기분나빠지는..(나를 어떻게 봤길래..)
절대 희롱수준은 아닙니다만...
고립된 위치에서 이런말 들으니.. 더 짜증이 올라오네요
제가 약자라서 만만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아무도 약자라고 생각한다는 늬앙스는 없지만
제가 제 스스로 그리 느끼고 있네요.
표정관리가 때론 안되고
일 힘든건 참겠는데... 그런거 참아내는 건 아직..내공이 부족하기에..^^;
남편은 힘든기색만 보이면 당장 관두라며...(싫어합니다 제가 나가는거..ㅜㅜ)
그 짜증나는 임원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겠네요. 노발대발할게 뻔함....ㅠㅠ
안팎으로 눈치를 보려니..오늘도 마음이 힘든하루예요. 그냥 하소연해봤습니다
맥주한잔에 술기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