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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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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님을 TV로 보는 날이 오네요.

영화같은 이야기 조회수 : 3,160
작성일 : 2018-02-05 21:53:29

권인숙님과 거의 같은 여배일거에요.

정말  같은 여성으로써 "님" 이라는 존칭을 꼭 붙이고 싶은데

공식적인 글이니까 "님" 은 빼겠습니다.



20대초반

세상물정 모르고 그저 친구들만나 놀고

미팅이나 누가 주선안해주나 이러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믈론 전두환은 엄청 증오했어요)


어느날 신문에 여대생이 데모하다가 경찰에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땐 성추행, 성폭력 이런 단어에 익숙치않을때라

그게 뭔말인지 정확히 몰랐어요.


(그땐 신문의 영향력이 막강할때라

TV보다 더 신문을 많이 봤고 지하철에서

누구나 신문펼친 그런 시절이었어요.)


아침마다 신문보면서

그부분을 유심히 읽었는데

심지어 데모여학생들이 남학생이랑 동거하면서

성생활 문란하다는둥..온갖 안좋은 기사 다 나왔고요

그와중에 그 사건이 터진건데........


나중에 그녀가 어떻게 당했는지 자세한 기사가 나왔을때

읽는 내가 머리카락 다빠지는것 같은

요즘말로 멘탈붕괴가 왔어요.

정말 아무 샹관도 없는 내가 부르르 떨릴정도였으니...


돌아가신 조영래 변호사님이 인생을 걸고

이 사건을 파헤쳐 드디어 부천서 문귀동은 감옥가고

그걸 쉬쉬한 경찰관 몇몇도 옷을 벗은걸로 기억해요.


조영래 변호사님은 그후에도 인권변호사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는데 너무 빨리 돌아가셨어요.

이분이 좀 더 오래 사셨다면

검찰이나 법원등 사법부의 타락을 좀 더 막았을수도 있었는데....


암튼 권인숙이란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고

그녀가 결혼한것도 뉴스에 나오고......


그랬던 그녀가 "안태근 사건" 을 계기로

새로운 세상과 만나네요.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행 가해자 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역사의 소용돌이.


전 권인숙위원장 발탁이

박상기 법무장관의 신의 한 수라 생각합니다.

좀 어눌한 언변으로 늘 수구쓰레기들의 공격만 받다가

회심의 한 방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뉴스룸에 나온 그녀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반갑고

화려하게 귀환한 그녀의 모습에

나라가 제대로 잘 굴러가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껴지고요.


손옹과의 대담도

똑부러지게 잘하시고요

(빙빙 돌리지 않고 수식어 많지 않아 좋았네요.

대체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데?? 이런 느낌 안들어 정말 좋았고요)


그녀의 행동하는 지성

기대하면서 몇자 적어봤어요.



IP : 124.59.xxx.24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18.2.5 9:57 PM (222.239.xxx.177)

    원글님 감사합니다
    어름풋이 알았던 사건을
    한번더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 2. ...
    '18.2.5 9:58 PM (218.236.xxx.162)

    안그래도 뉴스룸 나오시면 좋을것 같았는데 나오셨군요 오늘 못봤는데 찾아볼게요 권인숙 위원장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검찰은 민간인 조사위원회를 따로 둘 것이 아니라 법무부에서 구성하기로 한 권인숙 위원장님의 위원회에 보고하고 조사받으면 좋겠어요

  • 3. Pianiste
    '18.2.5 10:00 PM (125.187.xxx.216)

    JTBC 뉴스 라이브 불매지만 의미있는 인터뷰라 클립만 찾아봐야겠네요.

  • 4. ㄴㄷ
    '18.2.5 10:02 PM (61.101.xxx.246)

    성폭행당했다는 여학생이 권인숙위원장????

  • 5. mn
    '18.2.5 10:05 PM (211.209.xxx.139)

    대단했죠 그때 사건..
    오늘 믿음직스럽더군요
    조희진과는 다를것 같아요

  • 6. ..
    '18.2.5 10:06 PM (115.140.xxx.215) - 삭제된댓글

    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캠프에 합류하셨을 때 너무 반갑고 고마웠어요.
    지금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위원장이신데, 그 직책 맡았다고 하셨을 때도 고마웠고
    법무부 조사위원장 맡았다고 했을 때 천군만마를 얻은 마음이 들었어요.

  • 7. 권영래 변호사님 생각나네요
    '18.2.5 10:08 PM (58.122.xxx.173) - 삭제된댓글

    5.3인천항쟁으로 구속된 선배(나중에 알고 보니 이근안에게 고문받았더라구요.)가 말도 못하는 고문을 당하고 덕분(?)에 조사받으러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바로 문귀동이라는 개자식도 있었던 곳이더군요. 조영래 변호사께서 변호하는데 울고 계셨다고.. 참 폭력의 세월이였어요.

  • 8. 서울대 의류학과
    '18.2.5 10:09 PM (180.67.xxx.177)

    86학번 정도 ? 김태희 선배 ㅋ
    부천경찰서 성고문 책상인가 엎드린 상태엉덩이 쪽으로 성폭력 ㅠ 그때 진짜 핵폭탄급 추문이고 그것도 성추문이라고 ㅠ
    성폭력이란 개념정립도 안된때라 그냥 막 부끄럽고 권인숙 이름 세자 거론자체가
    막 역비난 받덛 ~ 이후 미국가서 여성학전공 교수가 되시고 가해자 셩찰 문구ㅏ동은 5년형인가..
    세상을 발칵 뒤집으신 분이고 의식있는
    운동권조차도 여성인권은 학습이 모자라던 시절 다 주춧돌이 돼주신분들이죠~

  • 9. 통탄할사건
    '18.2.5 10:09 PM (222.119.xxx.145)

    위원장이란 뉴스에 놀라웠어요.
    권인숙..이름 석자 보고 저도 제대로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정부 아니면
    나오지 못할 이름입니다. 부천서 성고문사건...
    조영래변호사님 너무 빨리 가셔서 정말 안타까웠지요..
    그런 어두운 터널이 너무 길어요 ㅠㅠㅠㅠ

  • 10. 조영래 변호사님 생각나네요..
    '18.2.5 10:09 PM (58.122.xxx.173)

    5.3인천항쟁으로 구속된 선배(나중에 알고 보니 이근안에게 고문받았더라구요.)가 말도 못하는 고문을 당하고 덕분(?)에 조사받으러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바로 문귀동이라는 개자식도 있었던 곳이더군요. 조영래 변호사께서 변호하는데 울고 계셨다고.. 참 폭력의 세월이였어요.

  • 11. ...
    '18.2.5 10:10 PM (218.236.xxx.162)

    앵커브리핑에도 나오셨네요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585527&prog_id=PR10...
    [앵커브리핑] '권양. 그리고 199명의 변호인'

    인터뷰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585526&prog_id=PR10...
    [인터뷰] 성추행 검찰 조사 권한 없으면 사퇴?…권인숙 위원장
    "성추행 피해·은폐 확인되면 검찰에 의뢰해 수사"
    "서 검사 인터뷰, 놀랍고 충격적…용기 있는 행동이라 생각"

  • 12. ㄴㄷ 님
    '18.2.5 10:13 PM (124.59.xxx.247)

    30여년전 독재정권에 반대해 투쟁한 여학생들 다수가 부천서로 끌려갑니다.
    그곳에 문귀동이라는 경찰관이 있었는데
    이놈이 권인숙을 조사하면서
    차마 인간으로써 하지 못할 짓을 합니다.

    조영래님이라고 인권변호사님이 계셨는데
    이분이 이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드디어 문귀동이 감옥을 갑니다.

    (경찰에서 이 사건 은폐하기 위해
    데모여학생들을 온갖 더러운소문내고...꼭 박종철 사건과 흡사합니다.)

    전두환, 노태우 시절 대표적인 부당한 공권력이
    박종철 물고문, 부천서 성고문 사건입니다.


    30여년전 그 성폭행 당한 여학생이
    30여년 후 성폭행 사건 조사위원장이 되었으니
    역사의 소용돌이가 엄청 난거죠.

    영화를 만든다면 아주 대단한 영화가 될것같은
    대단한 스토리.

  • 13. ㅇㅇ
    '18.2.5 10:20 PM (61.101.xxx.246)

    대박.,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얘기네요..

  • 14. robles
    '18.2.5 10:28 PM (190.16.xxx.128)

    해직기자 최승호 님이 다시 m사 사장된 것도 그래요.

  • 15. ...
    '18.2.5 10:41 PM (218.236.xxx.162)

    영화 1987에서도 짧지만 부천서 성고문사건 언급됐었죠..

  • 16. 그때
    '18.2.5 10:44 PM (178.191.xxx.34)

    개쓰레기들 세상말세다, 빨갱이들이 이젠 성도 이용해먹는다고 개수작 떨었죠. 좆선일베가 대표적.
    권인숙님 아버지가 고위공무원인데 아버지한테 해가 될까봐 잡혀가서 부모가 식당한다고 그랬다네요.
    권인숙님 화이팅입니다!

  • 17. 기억
    '18.2.5 10:45 PM (175.209.xxx.219)

    부천서 여대생 성고문 사건 -한번에 제목이 떠오르네요
    지금도 피해자가 2차3차 피해자가 되는데...

    82학번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의 사회분위기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밝은 얼굴을 보니 세월의 흐름이 기쁘기도 하네요

  • 18. ...
    '18.2.5 11:09 PM (1.252.xxx.235)

    이 분 저도 책에서나 봤는데
    여성학 전공 교수로 살고 계시더라구요
    정치 참여할지는 몰랐는데
    이번정권에 발탁돼서 기뻤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에

  • 19. 그동안
    '18.2.5 11:17 PM (175.223.xxx.193)

    씩씩하게 잘 살아오셨더라구요.
    유학 다녀오셔서 교수님도 되시고 한겨레 칼럼 쓰셔서 늘 반가웠어요. 이번에 위원장으로서 용감하고 현명하게 활동해주시길 기원합니다.

  • 20. 릴리
    '18.2.5 11:28 PM (210.90.xxx.171)

    응원합니다

  • 21. 권인숙
    '18.2.5 11:36 PM (36.39.xxx.250)

    변호사가 박원순 이었다는데요

  • 22. ..
    '18.2.5 11:46 PM (211.44.xxx.253)

    82학번이에요.

  • 23. 조영래 변호사를 포함해서
    '18.2.6 12:01 AM (122.46.xxx.56) - 삭제된댓글

    변호인이 199명이었다잖아요~~ 못된 심뽀님~~

  • 24. 조영래 변호사를 포함해서
    '18.2.6 12:06 AM (122.46.xxx.56)

    변호인이 166명..
    대표 변호사가 조영래
    부천서 성고문 사건 하면 조영래 변호사가 제일 먼저 나오죠.

  • 25.
    '18.2.6 8:32 AM (223.38.xxx.244)

    역사의 굴곡속에 꿋꿋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투쟁한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런 분들이 이재용 이명박 같은 인간보다 존경받고 흥하는 나라가 되어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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