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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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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아들의 전화

하늘사랑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18-02-05 10:52:48

얼마전에 아들 군입대 시켰다고 글 쓰고 여러분들한테 위로 받았던 군인 엄마예요.

금요일날 옷이랑 편지 도착해서 주말에 전화할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토요일부터 어제 전화오기 전까지 벨소리에 촉각을 세웠네요.

편지에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신병훈련소에서 지속적으로

사진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마음을 졸였는데

전화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좋던지.

딴 소대보다 시간을 더 준다고 제일 꼴지로 전화한다면서

추워거랑 불침번 서는거 빼고 다 할만하다고

밥은 맛이 별로이지만 반찬은 정말 잘 나와서 오히려 살찔까봐 신경써서 먹는다고 하네요.

얼른 추위가 지났으면 좋겠네요.


IP : 14.47.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티아로마
    '18.2.5 11:02 AM (121.166.xxx.244)

    옛날생각나네요. 어머니목소리듣는게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성인되어서 동기들앞에서 울지않으려고 얼마나 입술에힘을주었는지..ㅎㅎ

  • 2. 전역맘
    '18.2.5 11:03 AM (180.66.xxx.150) - 삭제된댓글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면회많이 가시고 용돈 넉넉히 주시고 이 시간을 즐기세요. 부모자식간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간이요.
    "우리는 한팀" 지금은...얼굴도 못봐요.

  • 3. 그러게요
    '18.2.5 11:06 AM (115.140.xxx.215)

    빨리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어요.
    저도 조카가 최근에 군대를 가서 퇴소식??도 갔다왔어요.
    평화를 더욱 소망하게 됩니다.
    원글님 아드님에게도 고맙고 원글님도 고마워요.

  • 4. 그러게요
    '18.2.5 11:11 AM (125.187.xxx.37)

    추운날씨가 어서 지나가면 좋겠어요
    아드님도 어머니도 화이팅입니다
    전화올까봐 휴대폰을 놓지 못했답니다
    하루는 영화보는 중에 전화가 들어와서 못받고 속상해서 막울었던 적도 있었구요^^
    두놈 다 다녀와서 이젠 추억이네요

  • 5. 이규원
    '18.2.5 11:19 AM (223.38.xxx.99)

    군대 간 아들과의 첫 통화 죽을 때까지 못 잊지요.

  • 6. ㅎㅎㅎ
    '18.2.5 12:08 PM (182.172.xxx.23)

    통신 보약 받으셨군요~~
    얼른 우리 군인들을 위해서라도 날씨가 풀렸으면...
    아이 친구도 강원도에 있는데, 눈이 많이 오면 우선 그 걱정부터 들어요..

  • 7. 아이고
    '18.2.5 12:26 PM (125.177.xxx.62)

    군대보낸 경력있는 엄마로서 울컥학지네요
    부디 자알 견뎌내고 건강하고 듬직한 사나이로 제대하길 바랍니다~!

  • 8. ㅇㅇ
    '18.2.5 2:00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우리애 훈련 끝나고 자대 배치 받고 전화했는데 어찌나 흐느껴 울던지.
    그녀석이 전화하며 울거라곤 전혀 상상도 안했는데 순간 사기전화, 보이스피싱일거라고
    생각하고 잔뜩 요놈이 뭐라나 보자 벼르고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 아들이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꿋꿋이 전화를 받을 수 있었어요.ㅋㅋㅋ
    제가 엄청 심한 울보라서 민망스러울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 나요.
    그러던 아이가 지금은 제대하고 복학해 졸업하고 1년 공무원시험 준비하더니
    공무원 생활한지 5개월 다 되어가요.
    군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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