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실카드 주웠을때

경험담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18-02-04 23:27:14
은행권 h카드에서 상담원으로 잠시 일했는데요

카드분실 전화 자주오는데 대부분은 바로 정지하고 재발급 받아요

착한사람이 근처에서 분실카드 주웠다고 전화와서
카드주인에게 연락하면
열에 아홉은 찾으러가기 귀찮다고
버려달라 전해달라며 그냥 재발급해달라 합니다

카드주인 안달복달할까봐 주운 그 장소인
길에서 기다리거나
카페나 가게에서 보관중이라거나
경찰서에서 분실담당 경찰이 카드주인과 연락됐냐고 수시로 확인하며 수고하시는데

그분들에게 그냥 카드버리시라고 다시 전화하기가 무지 민망하더라구요

카드 주워서 전화주시는분들은
카드주인 걱정할까봐 안타까워하시는데

실상은 카드이용내역 즉시확인 가능하고
분실접수만 제대로 되면 접수이후 사용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별 걱정 안해요

카드 분실했다하면
많이 놀라셨겠어요~를 무조건 하라는데
대부분은 별로 안 놀랐대요

어차피 인편으로 금새 배송되니까 굳이 안 찾아요

진짜 황당했던건
교육중에 교육강사가 분실전화 주웠다고
왜들 언락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짜증냅디다
자기는 그런연락 해본적 없다면서
사람들 괜한 오지랖 떤다고...

저도 분실카드 주우면
주운 자리에서 전화비 들이고 개인정보 털리면서
카드사 재깍재깍 연럭하는편이였는데

저기에서 일해본 이후로는
길에서 분실카드 보여도 신경안써요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고마운 일이 아니라
아무 소용도 도움도 안되는
욕먹는 일이더라구요;;;

IP : 223.62.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4 11:30 PM (124.111.xxx.201)

    그럼 그냥 길에 떨어진채로 보고 지나가는게 최선인가요?
    아님 주워 똑깍똑깍 분질러버리는 수고를 하는게 최선인가요?

  • 2. ...
    '18.2.4 11:35 PM (223.62.xxx.12)

    전 이제는 줍지도 신고하지도 않고 그냥 갑니다

    굳이 건드려서 부스럼 만들 필요없고
    남의 물건 함부로 훼손하는것도 애매하잖아요.

  • 3. ..
    '18.2.4 11:37 PM (124.111.xxx.201)

    네, 알겠어요.

  • 4.
    '18.2.4 11:41 PM (222.117.xxx.149)

    전 너무 너무 고맙던데요.
    도용이나 복사해서 사고 일어나지 않게 해줘서요.
    저도 주우면 은행이나 경찰서 갖다줄 생각이고요.

  • 5. ...
    '18.2.4 11:41 PM (119.64.xxx.92)

    그럴거 같긴한데, 그래도 누가 쓸까봐 그냥 두긴 찝찝하고 내가 갖고 있거나
    버리는건 더 찝찝하죠.
    공원에서 주워서 공원안내실에 맡긴적은 있네요.

    좀 다른 경우지만 전 공원에서 도서관카드 잃어버러서 공원안내소 가서
    누가 맡기지 않았나 문의도하고 그랬거든요. 결국 못찾아서 재발급.
    근데 몇달후에 제가 흘린 화단에서 발견했네요.
    몇달동안 비맞고 눈맞아서 꾀죄죄해짐 ㅎㅎ
    좀 황당했어요.

  • 6.
    '18.2.4 11:43 PM (222.110.xxx.248)

    어제 주말에 카드 주워서 혹시나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서 쓰이는 것보다 내가
    연락해서 찾아줘야지 하는 맘으로
    갖고 내렸는데 나중에 저도 어디 가던 길이라 경찰서 찾으려니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런 짓을 지금 하고 있지 싶고 그래서 그냥 카드 부러뜨려서 버렸어요.

  • 7. ...
    '18.2.4 11:48 PM (223.62.xxx.12)

    경찰도 안되보인게

    분실카드 들어오면
    카드사 연락해서 결과까지 기록해야하는건지
    카드주인 연락해서 결과도 알려달라하고
    카드주인 연락안되서 결과전화 못해주면
    또 전화오더라구요
    근데 카드주인은 찾으러 가기 귀찮다고
    재발급해달라하거나
    이미 분실정지완료하고 재발급했으니
    버려달라 전해달라고...

    개인적으론 쓸데없는일에 공권력만 낭비하는거 같았어요

  • 8. ..
    '18.2.5 12:24 AM (125.177.xxx.43)

    요즘은 cctv 때문에 도용하는일 드물고
    도용당해도 물어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539 긔체는 왜 쓰는 거예요? 5 궁금 2018/07/02 2,979
828538 이직후 월급이 150만원 줄어서 인지 남편이 밉네요 123 단아함 2018/07/02 23,407
828537 소불고기 할 때 숙성한우로 해도 되나요? 1 -- 2018/07/02 537
828536 여름엔 흰 옷(면) 한번 입고 바로 빨아야 하나요? 3 2018/07/02 2,659
828535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돈버는 자들 4 플라 2018/07/02 2,266
828534 아기한테도 뿌릴수 있는 모기기피제.. 아하! 2018/07/02 538
828533 울 막둥이 안 자고 공부해요 6 엄마 2018/07/02 3,097
828532 새벽에 자꾸 깨요. 폐경 , 호르몬 관련 있나요? 6 걱정 2018/07/02 4,241
828531 남편이 우리 둘다 복이없데요 ㅋㅋ 4 웃프 2018/07/02 4,492
828530 (급질문) 갤럭시s4 잠금해제 방법좀 알려주세요. 13 포니 2018/07/02 2,037
828529 소고기 선택: 유기농 곡물식 - 비유기농 초식 1 중국식품 2018/07/02 521
828528 잠이 안와요~ 1 날씨 2018/07/02 891
828527 PT 받으시는 분들 질문요 10 haha 2018/07/02 2,800
828526 아이(고등학생) 내보내고 사는분 계신가요 7 ㅡㅡ 2018/07/02 2,552
828525 난민 더더욱 반대하게 만드는 예멘전쟁원인, 난민원인 14 ... 2018/07/02 2,433
828524 전업님들, 혼자 계신 시간이 궁금해요.특히 사회생활.. 15 ㅇㅇ 2018/07/02 3,798
828523 운동선수들 스캔들 나면 가족들이나 팬들이 운동선수는 아무것도 모.. 7 .... 2018/07/02 2,318
828522 냉장실에 오래된 꿀들 8 다리미 2018/07/02 2,400
828521 제가 10몇년전 어느 게시판에 꿈얘기를 올린걸 봤어요 5 000 2018/07/02 2,868
828520 남편이 자꾸 저한테 안먹고 안 써야 된대요 ㅋㅋㅋ 26 짜증 2018/07/02 18,114
828519 정담유기농매장 동네 2018/07/02 468
828518 집고추장에서 술맛이 나요.... 2 2018/07/02 1,171
828517 시어머니 '먹어라 먹어라..' 13 .... 2018/07/02 5,164
828516 에어컨 달고 사는 남자 너느너므 짜증나요 30 ㅇㅇㅇㅇ 2018/07/02 6,431
828515 비교 질투 안하고 살면 성격이 좀 독특하긴 하지요? 21 여자인데 2018/07/02 5,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