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실카드 주웠을때

경험담 조회수 : 2,957
작성일 : 2018-02-04 23:27:14
은행권 h카드에서 상담원으로 잠시 일했는데요

카드분실 전화 자주오는데 대부분은 바로 정지하고 재발급 받아요

착한사람이 근처에서 분실카드 주웠다고 전화와서
카드주인에게 연락하면
열에 아홉은 찾으러가기 귀찮다고
버려달라 전해달라며 그냥 재발급해달라 합니다

카드주인 안달복달할까봐 주운 그 장소인
길에서 기다리거나
카페나 가게에서 보관중이라거나
경찰서에서 분실담당 경찰이 카드주인과 연락됐냐고 수시로 확인하며 수고하시는데

그분들에게 그냥 카드버리시라고 다시 전화하기가 무지 민망하더라구요

카드 주워서 전화주시는분들은
카드주인 걱정할까봐 안타까워하시는데

실상은 카드이용내역 즉시확인 가능하고
분실접수만 제대로 되면 접수이후 사용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별 걱정 안해요

카드 분실했다하면
많이 놀라셨겠어요~를 무조건 하라는데
대부분은 별로 안 놀랐대요

어차피 인편으로 금새 배송되니까 굳이 안 찾아요

진짜 황당했던건
교육중에 교육강사가 분실전화 주웠다고
왜들 언락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짜증냅디다
자기는 그런연락 해본적 없다면서
사람들 괜한 오지랖 떤다고...

저도 분실카드 주우면
주운 자리에서 전화비 들이고 개인정보 털리면서
카드사 재깍재깍 연럭하는편이였는데

저기에서 일해본 이후로는
길에서 분실카드 보여도 신경안써요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고마운 일이 아니라
아무 소용도 도움도 안되는
욕먹는 일이더라구요;;;

IP : 223.62.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4 11:30 PM (124.111.xxx.201)

    그럼 그냥 길에 떨어진채로 보고 지나가는게 최선인가요?
    아님 주워 똑깍똑깍 분질러버리는 수고를 하는게 최선인가요?

  • 2. ...
    '18.2.4 11:35 PM (223.62.xxx.12)

    전 이제는 줍지도 신고하지도 않고 그냥 갑니다

    굳이 건드려서 부스럼 만들 필요없고
    남의 물건 함부로 훼손하는것도 애매하잖아요.

  • 3. ..
    '18.2.4 11:37 PM (124.111.xxx.201)

    네, 알겠어요.

  • 4.
    '18.2.4 11:41 PM (222.117.xxx.149)

    전 너무 너무 고맙던데요.
    도용이나 복사해서 사고 일어나지 않게 해줘서요.
    저도 주우면 은행이나 경찰서 갖다줄 생각이고요.

  • 5. ...
    '18.2.4 11:41 PM (119.64.xxx.92)

    그럴거 같긴한데, 그래도 누가 쓸까봐 그냥 두긴 찝찝하고 내가 갖고 있거나
    버리는건 더 찝찝하죠.
    공원에서 주워서 공원안내실에 맡긴적은 있네요.

    좀 다른 경우지만 전 공원에서 도서관카드 잃어버러서 공원안내소 가서
    누가 맡기지 않았나 문의도하고 그랬거든요. 결국 못찾아서 재발급.
    근데 몇달후에 제가 흘린 화단에서 발견했네요.
    몇달동안 비맞고 눈맞아서 꾀죄죄해짐 ㅎㅎ
    좀 황당했어요.

  • 6.
    '18.2.4 11:43 PM (222.110.xxx.248)

    어제 주말에 카드 주워서 혹시나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서 쓰이는 것보다 내가
    연락해서 찾아줘야지 하는 맘으로
    갖고 내렸는데 나중에 저도 어디 가던 길이라 경찰서 찾으려니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런 짓을 지금 하고 있지 싶고 그래서 그냥 카드 부러뜨려서 버렸어요.

  • 7. ...
    '18.2.4 11:48 PM (223.62.xxx.12)

    경찰도 안되보인게

    분실카드 들어오면
    카드사 연락해서 결과까지 기록해야하는건지
    카드주인 연락해서 결과도 알려달라하고
    카드주인 연락안되서 결과전화 못해주면
    또 전화오더라구요
    근데 카드주인은 찾으러 가기 귀찮다고
    재발급해달라하거나
    이미 분실정지완료하고 재발급했으니
    버려달라 전해달라고...

    개인적으론 쓸데없는일에 공권력만 낭비하는거 같았어요

  • 8. ..
    '18.2.5 12:24 AM (125.177.xxx.43)

    요즘은 cctv 때문에 도용하는일 드물고
    도용당해도 물어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289 6일 지난 1리터 종이팩 우유 먹으면 안되겠죠 4 우유 2018/04/29 1,148
805288 김정은 503에게 욕설한 수위 ㄷㄷ 33 ... 2018/04/29 17,597
805287 곰국은 몸에 안좋을뿐인가요? 15 .. 2018/04/29 7,026
805286 마켓오 브라우니 말차맛. 맛있나요? 2 살까말까 2018/04/29 1,291
805285 초등 3학년 수학 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 2018/04/29 903
805284 경매신청없이 부동산 압류만도 가능한가요? 6 나홀로소송중.. 2018/04/29 2,206
805283 좋은가요?나쁜가요? 오늘미세먼지.. 2018/04/29 645
805282 경기도 양주땅은 가지고 있어야겠죠? 4 양주땅 2018/04/29 2,827
805281 이재명 조폭연루설 조선이 물었네요 18 일베,조폭아.. 2018/04/29 3,418
805280 트럼프 연설 중 노벨! 외치자 ㅎㅎㅎ 11 영상 2018/04/29 2,970
805279 펌) 우리가 몰랐던 북한의 특권층이라네요. 94 .. 2018/04/29 20,538
805278 이명박그네보다 김정은이 훨씬 낫네요. 20 적폐청산 2018/04/29 2,725
805277 선우정아. 어쩌다가 눈물나네요 1 yaani 2018/04/29 2,045
805276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때 알았나요? 28 ㅇㅇ 2018/04/29 2,622
805275 홍준표 저렇게 나대는게 효과가 있긴 한가요...?? 9 ... 2018/04/29 2,340
805274 82쿡 맘님께 미국에서 부탁 말씀 드립니다 - 이재명 사퇴에 관.. 11 detroi.. 2018/04/29 2,464
805273 유니세프가 이런 뎁니다. 16 ㅇㅇ 2018/04/29 5,312
805272 준표 불쌍 8 ㅋㅋ 2018/04/29 2,098
805271 김정은 진심으로 자유한국당 싫어하네요. 33 ... 2018/04/29 8,646
805270 허벅지는 두껍고, 종아리는 얇은데... 13 하비여인 2018/04/29 7,649
805269 한약마시고 커피마셔도 될까요 5 2018/04/29 1,442
805268 불청 강문영씨 15 .. 2018/04/29 5,776
805267 저층 판상향 남향 vs.고층 타워형 남서향 or 남동향 8 나미야 2018/04/29 4,847
805266 대통령과 영부인의 솔선수범 8 환상 2018/04/29 3,816
805265 마취제인 리도카인때문에 심장이 불편한데 응급실 가야될까요 2 라라라 2018/04/29 1,364